출처 : http://www.k-heritage.tv/brd/board/229/L/menu/246?brdType=R&bbIdx=11114
https://www.youtube.com/watch?v=dO71_xoAbYg
* 동영상과 대본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올렸습니다. 안보이면 유투브 다른 분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북한산성 1부 북한산에 성을 쌓다
2013년
그곳에 산이 있었고.. 오랜 세월 서울을 지켜왔다.. 북한산은 2천년 난공불락의 요새이자
시대를 달리 하며 역사의 중심에 섰던 곳이다. 그 깊고 험한 산속 정복과 전쟁의 역사를 기억하는 성,
북한산성이 있다. 서울 북쪽에 위치한 북한산은 서울을 안팎으로 지키는 방어선 역할을 했던 외사산 중 하나이다. 험난한 봉우리가 많은 북한산은 지세가 매우 험준한 방어처로서 삼국시대 때부터 한양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요충지였다.
방위상 유리한 지형 때문에 백제는 도성을 지키는 성을 쌓았고 이후 북한산을 차지하려는 삼국의 전투는 치열하게 이어졌다. 시대가 변해도 북한산성 일대의 군사적 중요성은 지속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북한산성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했고 숙종은 대대적인 축성공사를 명한다. 1711년 북한산의 봉우리를 잇는 산성축조가 시작됐고, 6개월 만에 지금의 북한산성 모습 그대로 완성이 된다.현재 성곽의 전체 둘레는 12.7km, 성 안의 면적은 200여 만평에 이른다.
북한산성의 성벽은 방비에 유리한 자연적인 지세를 이용하고 지형조건을 적절히 살려서 쌓았다.
평탄한 평지부분은 비교적 높게 쌓았고 성돌을 정교하게 다듬어 틈을 두지 않았다.
산지의 높은 지역으로 올라가면서 점점 성벽의 높이를 낮추거나 정상부에는 여장만 설치하는 형태를 갖추고 있다. 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공격도 하기 위해 낮게 담장처럼 쌓은 구조물, 여장.
적이 침투했을 때에는 여장 뒤에 몸을 감추고총구멍을 통해 공격할 수 있다.
자연암반을 활용하여 성벽을 쌓기도 했는데,바위위에 놓여지는 돌의 아랫부분을 자연석에 맞추어 깎아 올려놓거나 아예 자연암반을 그대로 활용하는 방법으로 성곽을 쌓지 않기도 했다.
우리의 전통 산성 축조방식대로 자연암반을 그대로 활용한 것이다.
북한산성 축조과정을 기록한 북한지에는 성문이 14개라고 기록돼 있다. 이 중 유실된 수문지를 제외하고
현재 13개가 남아 있는데 이 중 문루가 있는 성문은 총 6개다.북한산성에서 가장 큰 문인 대성문과/
4개 방위의 성문 중 서쪽을 대표하는 북한산성의 정문, 대서문 그리고 북쪽에 위치한 북문,
대동문이다. 대성문은 경복궁과 행궁을 이어주는 가장 가까운 코스로 유사시 임금이 통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큰 문을 설치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적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은밀한 곳에는 비상출입구, 암문을 냈는데 문루를 세우지 았았고 외부에서 식별되는 시설도 하지 않았다.
산성이 유사시 피난처로 사용됐기 때문에 여러 기능을 갖춘 시설물들은 필수적이었다.
곡성은 적의 접근을 초기에 관측하고 전투시 접근한 적을 정면, 측면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성벽의 일부를 돌출시켜 쌓은 구조물이다. 북한산은 지형이 험난하여 천혜의 요새지므로
7-8개의 곡성만 설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성 안에서 높고 관측이 쉬운 곳에
설치한 건물이 있는데 바로 장대다. 군사지휘소인 장대는 성의 안팎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성안 관할구역 안에 적정한 장소를 1개소씩 선정하여 동, 남, 북 각 방면에 총 3개소를 두었다.
이렇게 북한산성은 도성과 연계된 방어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조선의 방위정책이었다.
자연그대로의 험준한 산세와 암벽, 지형을 활용하여 정교하게 쌓아올린 산성!북한산성은.. 2천년을 굳건히 버티며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수호정신을 대변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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