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1124212408371
대한민국 흔들었던 '론스타 먹튀'..재수사 가능성은?
김지성 기자 입력 2019.11.24. 21:24 수정 2019.11.24. 22:29
론스타, 당시 4.6조 차익 남겨
<앵커>
[70조가 넘는 은행이 1조 7천억에 넘어갔다. 그런데 그렇게 넘어간 근거가 팩스 5장.]
지금 보신 것은 최근 개봉한 영화 블랙머니 한 장면입니다.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헐값에 인수하고 큰 차익을 남기면서 되팔아서 한 나라가 떠들썩했었습니다.
여러 가지 의혹투성인데 아직도 사건의 진상이 드러나지 않아서 이렇게 한 영화로 만들어졌는데요, 김지성 기자가 당시 사건을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론스타 사태 의혹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인수.
그리고 2012년, 하나금융지주에 외환은행을 되팔아 4조 6천억 원의 차익을 남긴 이른바 먹튀 논란입니다.
헐값 인수에 대해서는 검찰이 지난 2006년에 수사했지만 법원의 잇따른 구속영장 기각 등으로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스티븐 리 론스타펀드 한국 대표 등 미국에 있는 핵심 관계자들은 조사 한 번 받지 않았습니다.
[권영국/전 론스타 공대위 법률단장 (21일 기자회견) : 범죄인 인도 청구를 형식적으로 유지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범죄인 인도를 받아서 진상을 가려낼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외환은행을 되파는 과정도 의혹투성이입니다.
시민단체들은 론스타가 애당초 은행을 소유할 수 없는 부적격 사모펀드인 데다 외환카드 주가조작으로 유죄 판결까지 받았는데도 징벌적 매각 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론스타의 먹튀를 눈감아 줬다는 겁니다.
[김득의/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전 론스타 공대위 집행위원장) :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해서 매각 명령을 내려야 되는데 그 판단을 계속 안 하고 넘어간 거죠. 직무유기가 될 수 있는 거죠.]
2006년 론스타의 헐값 인수 의혹 수사팀에는 현재 윤석열 검찰총장도 있었습니다.
당시 수사팀은 지속적인 수사를 약속했습니다.
[박영수/2006년 당시 대검 중수부장 수사상 : 많은 장애로 완벽하게 규명하지는 못했습니다마는 미진한 부분은 중앙수사부에 특별전담팀을 별도 편성해서 계속 수사하겠습니다.]
따라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나 매각 과정에 대한 수사 단서가 새로 나오면 추가 수사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조창현, 편집 : 황지영, CG : 홍성용)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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