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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파리4호분

고구려 고분벽화 이야기


평양시 력포구역 룡산리에 있다. 흙무지돌방무덤으로 무진리제1호무덤으로 불리다가 현재는 동명왕릉고분군1호분으로 불린다. 진파리4호무덤이라고도 한다. 북한에서는 평강공주와 온달장군의 합장무덤으로 추정한다. 진파리1호분 등과 함께 1960년대에 이르러 북한 학자들에 의해 전면 재조사되었다. 무덤의 방향은 남향이다. 널길과 널방으로 이루어진 외방무덤으로 흙무지 밑부분의 직경이 23m, 높이 4.2m이다. 널길의 길이 3.15m, 널방의 길이x너비x높이는 3.04mx2.53mx2.5m이다. 널방의 천장 구조는 평행삼각고임이다. 무덤 안에 회를 바르고 그 위에 벽화를 그렸으며, 벽화의 주제는 사신이다.


널방 북벽 인동문 연꽃


진파리4호분 널방 북벽에는 현무 대신 용이 그려졌지만 벽화의 박락이 심하여 자세한 것을 알기 어렵다. 화면은 벽화가 비교적 잘 남아 있는 북벽 서쪽 윗부분의 인동무늬와 연꽃이다. 비슷한 인동무늬가 널방 동벽과 서벽, 남벽에서도 발견되는데, 중심 제재와 잘 어울리면서 여백을 장식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널방 천정


진파리4호분 널방 천장고임은 화려한 장식무늬로 채워졌다. 평행고임의 첫단에는 인동무늬, 둘째단은 병풍무늬, 삼각고임 첫단은 격자고리무늬와 인동넝쿨무늬로 장식되었다. 천정석에는 무수한 별들을 금가루로 그려 넣어 하늘세계를 나타냈으나 대부분이 떨어져 나가 그 흔적만 남아 있다. 천정석 북쪽에 북두칠성을 그려 별자리가 방위에 맞추어 표현되었음을 알게 한다. 연꽃무늬를 좌우대칭으로 그리고 좌우 인동무늬에 각각 색을 달리 주어 변화를 주었다.


널방 천정 연꽃


진파리4호분 널방 천장 삼각고임에 그려진 화려한 연꽃의 모습이다. 여덟장의 꽃잎마다 가운데 점이 찍혀 있으며, 꽃잎이 둥글고 전체적인 형태가 조화롭다. 쌍영총이나 연화총의 연꽃에 비해 날카로움이 사라지고 표현이 간결해졌다. 연꽃 좌우에 인동당초무늬를 그려 넣었는데, 잎의 색을 각각 다르게 하여 변화를 주었다.


널방 천정의 장식무늬


진파리4호분 널방 천장고임은 별자리, 연꽃무늬, 인동무늬 띠 등으로 질서있게 장식되었다. 천장고임 2층은 녹색과 흰색을 같은 간격으로 반복하여 칠하고, 사이사이에 아래위 검은 삼각형을 그려 넣어 만들어낸 독특한 병풍무늬로 채워졌다. 마치 벽이 각지게 튀어나온 듯한 시각적 효과를 보여 준다. 그 윗단은 인동무늬와 격자고리무늬를 짝으로 배합하여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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