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1217195510173?s=tv_news


뺨 때리고 침 뱉고..'태극기 깃대'를 폭력 도구로

이기주 입력 2019.12.17 19:55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폭력 사태를 두고 정치권의 고발장이 접수되자 경찰은 발빠르게 전담팀을 구성해서 곧바로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국회내 CCTV,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 고스란히 중계된 영상이 유력한 증거가 됐습니다.


보도에 이 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국회 본관 앞.


자유한국당 지지자와 보수단체 회원들이 본관 앞에 앉아있던 정의당 당직자들을 향해 달려들어 뺨을 때립니다.


("미쳤나봐!") "XX야!"


충돌을 막기 위해 서 있던 정의당 남성 당직자들을 밀치더니 뒤에서 머리채를 붙잡고 흔들기도 합니다.


여성 당직자의 몸을 태극기 깃대로 때리는가 하면,


"왜 때려요. 때리지마! 때리지마!"


앉아있던 여성 당직자의 얼굴에는 침을 뱉기도 합니다.


"야이 XXX아!" "자유한국당 당원들이 저희한테 침을 뱉고 밀치고 욕설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집회 참가자들에 둘러싸이거나 경찰의 경호를 받아 겨우 이동하는 등 봉변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국회 경내에서 발생한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민주당과 정의당의 고발장이 접수되자, 경찰이 전담팀을 꾸리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국회 CCTV와 현장에서 채증한 영상, 그리고 유튜브 등에 올라온 자료를 토대로,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구체적인 폭력 혐의 등을 구분해 신원이 특정되는대로 출석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또 불법 행위를 교사한 혐의로 함께 고발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등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우리가 법을 지키면서 이 정부에 우리의 뜻을 강력하게 전달했습니다." ("아멘!") "여러분이 이겼습니다." ("아멘!") "승리했습니다." "아멘!" "여러분 애쓰셨습니다."


앞서 지난 4월 국회 정문에서 경찰 저지선을 뚫고 진입을 시도하다 불법시위 주도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최근 재판에서 징역 4년을 구형받은 바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 / 영상편집: 김현국 / 영상출처: 정의당, 오마이뉴스TV)


이기주 기자 (kijul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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