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v.daum.net/v/20221104215315158


日 자민당 ‘한국 참여 유감’에 민주 “우리 군함 모독”

손서영 입력 2022. 11. 4. 21:53 수정 2022. 11. 4. 22:16



[앵커]


모레(6일) 열리는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해군이 참가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죠.


그런데 일본 집권 자민당의 우익 성향 의원들이 우리 해군 참가에 불만을 나타내며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우리 군함을 모독하는 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손서영 기잡니다.


[리포트]


해군 군수지원함인 소양함이 일본 요코스카항에 입항했습니다.


모레 열리는 일본 해상자위대 70주년 기념 관함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행사를 나흘 앞둔 지난 2일, 일본 자민당 내 우익 성향 의원 모임이 긴급 성명을 냈습니다.


2018년 한국은 욱일기에 반발해 관함식 참가를 거부했다, 같은 해 일어난 '일본 초계기 레이더 사건'에 대해 사죄를 하지 않고 있다며 '단호한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아오야마 시게하루/일본 참의원/지난달/유튜브 '아오야마 채널' : "일단 초대장을 돌려받고 레이더 조사 사건에 대해, 욱일기 문제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일본과 한국이 논의해 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우리 군함을 모독했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일본 초계기의 위협비행에 대한 우리 해군의 정당한 조치까지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렇게 시비를 걸고 참가한 것에 대해서 유감 표시를 하는데 우리는 자존심 없이 또 관함식 6일 날 하는 데 참가할 겁니까?"]


[신범철/국방부 차관 : "오늘 오기 전까지는 파악을 못 했습니다."]


신 차관은 다만, 일부 의원들의 입장에 국방부가 공식 대응하는 건 더 큰 외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예정대로 관함식에 참석하겠다고 했습니다.


[신범철/국방부 차관 : "북한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의 필요성, 나아가서 국제 관례와 과거 사례까지도 검토해서 판단한 것입니다."]


우리 해군의 일본 관함식 참가는 7년 만으로, 전투 승조원이 욱일기와 비슷한 해상자위대기에 경례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전투 함정 대신 군수지원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박상욱/영상편집:김철/그래픽:채상우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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