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11021180514213


SNS에 '사과' 돌잡이 사진 올렸다가 뭇매맞은 윤석열.."국민 조롱하는 정치인 처음"

김미경 입력 2021. 10. 21. 18:05 수정 2021. 10. 21. 20:30 


윤석열 캠프 인스타그램 갈무리

윤석열 캠프 인스타그램 갈무리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망언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1일 자신의 SNS에 '돌잡이 사과' 사진을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윤 전 총장이 "전두환이 정치는 잘 했다"고 발언해 정계 안팎의 사과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에서 '사과 사진'을 올렸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윤석열 캠프가 운영하는 윤 전 총장 인스타그램 공식계정에 '도련님 복장을 한 석열이형의 돌잔치'라는 제목으로 흑백 사진이 1장 게시됐다. 윤 전 총장이 돌잡이를 하는 사진이었다. 사진 밑에는 "돌잡이 시간에 석열이형이 공부를 잘하길 바라는 엄마는 '석열아 연필 잡아! 석열아 연필 잡아!!'를 외쳤어요. 외할머니는 부자가 되라며 '석열아! 돈 잡아!!'라고 외쳤대요"라며 "하지만, 아가 때부터 먹성은 타고났나 봐요. 석열이 아가는 조금의 갈등도 없이 양손 가득 사과를 움켜쥐고 바로 입에 갖다 대기 시작했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얼굴만큼 큰 사과를 베어 물 수가 없었어요"라고 쓰여 있다. 이어 "그런데 참 이상하죠? 석열이형은 지금도 과일 중에 사과를 가장 좋아한답니다"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사진을 올린 진의가 무엇이든 오해를 불러올 만한 시점에 부적절한 사진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윤 전 총장이 '전두환 대통령이 5·18 빼고는 정치를 잘했다'는 망언을 한 날, 같은 당의 후보들과 이준석 당대표마저 '사과'를 촉구했다"면서 "그러나 이 망언이 있은 다음날, 윤석열 캠프에서는 윤 전 총장의 돌잡이 사진과 함께 '석열이형은 지금도 과일 중에 사과를 가장 좋아한답니다'라는 문구를 내걸며 사과는커녕 국민을 분노케 했다"고 비판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전두환 찬양'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윤석열 캠프는 국민을 조롱하는 사진과 문구를 내놓은 것"이라며 "이런 인식을 가진 사람이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이 자체가 경악스럽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윤 전 총장과 윤석열 캠프의 저열하고 비겁한 행동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면서 "윤 전 총장은 즉각 예비후보를 사퇴하시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기 바란다"고 했다.


야당의 비판도 나왔다. 윤영희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윤 전 총장의 행보가 아쉽다"면서 "분노한 국민들의 사과를 촉구하자, 사과는 없고 개인 인스타그램에 먹는 사과 사진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윤 부대변인은 "국민 앞에서 진심 어린 사과를 보여야 할 시점에 먹는 '사과' 사진을 올리면서 장난스럽게 쓴 글은 대통령 후보자를 향한 국민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며 "지금 국민들은 때에 맞지도 않는 이상한 사과 사진을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진심 어린 사과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윤 부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게시글로 '먹고사는 것에 진심'이라고 썼는데, 부디 먹는 것에 진심이기 이전에 국민들의 염려와 기대에 먼저 '진심'되길 바란다"고 했다.


칼럼리스트 황교익씨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사진을 공유하며 "윤석열의 전두환 찬양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자 윤석열이가 내놓은 사진이란다"면서 "세상에, 세상에, 세상에! 국민을 이렇게 조롱하는 정치인은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전두환 발언 논란이 커지자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가진 공약 발표 기자회견장에서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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