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16620

관련기사 : "난 페미니스트" 윤석열 외신인터뷰 반발 일자 "실수" - 오마이뉴스  http://omn.kr/1xpl7 


WP 반박 "윤석열 '페미니스트' 발언, 정확하게 인용"

기자는 답변 원문 공개, "페미니스트라 생각한다" 한글로 명확히 답변... 국힘 '실수' 해명

22.03.08 14:44 l 최종 업데이트 22.03.08 15:46 l 김시연(staright)


워싱턴포스트 도쿄 지국장인 미셀 리 기자는 8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보낸 서면 답변서 전문을 공개했다. 한글로 된 서명 답변서에서 윤 후보는 "그러한 차원에서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  워싱턴포스트 도쿄 지국장인 미셀 리 기자는 8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보낸 서면 답변서 전문을 공개했다. 한글로 된 서명 답변서에서 윤 후보는 "그러한 차원에서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 미셀 리 기자 트위터

     

[기사 수정 : 8일 오후 3시 36분] 


"The quote in the story is accurate as reported(그 기사 인용문은 정확하게 보도했다)."


"나는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한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인터뷰 내용이 '행정상 실수'였다는 국민의힘 해명에 대해 <워싱턴포스트>가 "그 인용문은 정확하게 보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몰리 콘웨이 <워싱턴포스트> PR팀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8일 오후 "윤석열 후보가 귀사에 전달한 서면 답변서에 해당 답변 내용이 실제 있었나"라는 <오마이뉴스> 질의에 대해 "The quote in the story is accurate as reported(그 기사 인용문은 정확하게 보도했다)"라고 답변했다.


이 매체는 전날(7일)  '한국의 다음 대통령이 될 남자들'(The men who would be South Korea's next president)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당신이 페미니스트냐'는 질문을 받은 윤석열 후보가 "페미니즘을 해석하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페미니즘은 성차별과 불평등을 현실로 인식하고 이를 바로잡으려는 운동으로 휴머니즘의 한 형태"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나는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I think there are many different ways to interpret feminism." He added: "Feminism is a form of humanism, recognizing that gender discrimination and inequality is a reality and it is a movement to correct that. In that sense, I consider myself a feminist.")

 

에 실린 기사 'The men who would be South Korea’s next president'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언급된 부분. ">

▲  7일(미국동부 시각)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기사 "The men who would be South Korea’s next president"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언급된 부분. ⓒ 워싱턴포스트 갈무리


그러자 국민의힘 선대본 공보단은 8일 오전 "어제(7일) 보도된 <워싱턴 포스트(WP)> 기사는 선대본부가 WP 측에 서면 답변하는 과정에서 행정상 실수로 전달된 축약본에 근거해 작성되었다"라며 서면답변 원문을 공개했다. (관련기사 : "난 페미니스트" 윤석열 외신인터뷰 반발 일자 "실수" http://omn.kr/1xpl7)


국민의힘이 이날 국내 언론에 배포한 서면 답변서 원문에는 "Q10. 후보님 정책이 여성을 차별한다는 평가에 대하여 어떻게 보십니까? 후보님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답변했지만, "나는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한다"로 해석할 만한 대목은 없었다.


하지만 해당 기사를 쓴 미셀 리 <워싱턴포스트> 도쿄지국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윤석열 캠프에서 받은 답변서 원문을 직접 공개했다.


한글로 된 서면 답변서에서 동일한 질문에 대해 윤 후보는 "페미니즘을 해석하는 방식은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토론회에서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하나로서, 성차별과 불평등을 현실로 인정하고 불평등과 차별을 시정해나가려는 운동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을 밝혔으며, 그러한 차원에서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명확히 밝혔다. 


결국 국민의힘은 <워싱턴포스트>에 보낸 답변 내용을 하룻만에 뒤집고, 국내 언론에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답변서를 공개한 셈이다.

 

에 실린 기사 'The men who would be South Korea’s next president' 중 일부. '페미니스트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답한 내용. ">

▲  7일(미국동부 시각)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기사 "The men who would be South Korea’s next president" 중 일부. "페미니스트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답한 내용. ⓒ 워싱턴포스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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