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youtu.be/rkwsdEH6XY8

https://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programId=PG2061299A

 

[김어준의 뉴스공장] 베를린 소녀상 철거 극우 시위 역풍(?) "소녀상 지킴이 된 독일"(한정화) 

한정화 대표 (코리아협의회)와의 인터뷰

김어준의 뉴스공장 2022-07-11 

 

 

* 내용 인용 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4부 

[인터뷰 제4공장] -전화연결

한국 극우의 베를린 소녀상 철거 시위 그후

"소녀상 지킴이 된 독일 국민들.. 대학도 영구설치" 

- 한정화 대표 (코리아협의회)

 

▶ 김어준 : 지난달 말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앞에 주옥순 씨를 비롯한 한국 극우단체 4명이 원정 시위를 벌였었죠. 네. 그 이후 상황 좀 짚어보겠습니다. 독일에 코리아협의회 한정화 대표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 한정화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원정 시위가 있었다까지만 저희가 보도로 접했는데, 그 이후에 독일 그 사회 반응 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 한정화 : 네. 일단 우선 기쁜 소식부터 전달해드리고 싶습니다. 

 

▶ 김어준 : 네. 

 

▷ 한정화 : 지난 금요일에 또 하나의 평화의 소녀상이 독일 대학교 캠퍼스 안에 최초로 영구 설치되었어요. 베를린 소녀상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는 소식을 들은 독일 카셀대학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설치를 이끌어준 것입니다. 사실 올해 초부터 이 학교에서 소녀상 영구 설치를 기획해서 이번 6월에 대학 측과 협상하고, 학생총회를 통해 영구 설치 결의안을 성공적으로 통과시키게 되었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독일에 카셀대학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소녀상을 설치하겠다, 이렇게 나선 겁니까? 

 

▷ 한정화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래서 그 카셀대학에 설치가 됐어요? 

 

▷ 한정화 : 네. 성공적으로 설치가 된 것입니다. 한국에서 소녀상의 작가 분들이 기증을 해 주시고요. 독일로 공수됐는데, 국제항공운송, 설치비는 모금을 통해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독일 학생들이 무엇보다도 큰 힘이 됐는데, 학생들이 캠퍼스의 소녀상이라는 이름의 후원회도 공식으로 만들어서 관련 학술회도 매년 열기로 해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이것은 그 독일에 있는 교민들이 이런 활동을 한 게 아니라 독일에 있는 독일 학생들이 이 진행 상황을 보며 소녀상을 학교 내에 설치하자라고 스스로 결의를 했고, 그리고 그 항공운송료나 설치비는 모금을 통해서 해결한다? 

 

▷ 한정화 : 네, 그렇습니다. 학생들이 베를린에 있는 소녀상의 위험을 보고 이래서는 안 되겠다 해서 학생들 스스로가 이 소녀상을 대학 내에다가 설치하겠다고 했습니다. 

 

▶ 김어준 : 그 대학의 한국 유학생들이 한 게 아니라 그 대학의 독일 학생들이 한 거예요? 

 

▷ 한정화 : 네. 독일 학생들 총학생회에서 이 소식을 듣고 추진한 것입니다. 

 

▶ 김어준 : 총학에서? 

 

▷ 한정화 : 네. 네. 

 

▶ 김어준 : 순수하게 자발적으로 한 거네요? 

 

▷ 한정화 : 네. 순수하게 자발적으로 저희 코리아협의회에 올 1월 달에 연락이 와서 지금까지 저희가 조용히 추진했습니다. 

 

▶ 김어준 : 이게 이제 독일 대학 캠퍼스에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설치한 최초의 소녀상인 거죠? 

 

▷ 한정화 : 네, 그렇습니다. 최초의 소녀상입니다. 

 

▶ 김어준 : 이걸 보고 독일의 다른 대학들도 문의가 올 수 있겠습니다. 

 

▷ 한정화 : 네. 그러기를 저희는 바라고 있습니다. 네. 

 

▶ 김어준 : 그 학생들을 만나보셨어요? 왜 이런 일을 시작하게 됐는지, 물어보셨습니까? 

 

▷ 한정화 : 네, 그렇죠. 저희가 직접 방문해서 지금 금요일에, 

 

▶ 김어준 : 네. 

 

▷ 한정화 : 소녀상 개막식도 하고, 학술회도 같이 열어서, 

 

▶ 김어준 : 네. 

 

▷ 한정화 : 미래에 대해서도 굉장히 많은 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그 제가 궁금한 것은 이게 이제 우리나라 대학교의 대학생들도 지금 그렇게 하고 있지 않은데, 독일의 대학생들이 이 소녀상을 자발적으로 대학 내에 설치해야 되겠다. 우리 모금하자, 이렇게 시작한 그 동기, 계기가 궁금한데 혹시 물어보셨는지.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 한정화 : 네. 카셀대학은, 카셀이라는 곳은 워낙 반파시즘으로 굉장히 유명한 곳입니다. 

 

▶ 김어준 : 그렇군요. 

 

▷ 한정화 : 그래서 독일 학생들이 일본 정부가 그렇게 많은 압력을 넣는 것과 독일 정부도 같이 이에 동조하는 것에 굉장히 화가 나서 본인들이 반파시즘을 반대하는 것을 상징하기 위해서 세운다고 했습니다. 

 

▶ 김어준 : 아하. 그러니까 이게 작년, 작년부터 계속 이어져 온, 작년이 아니고 재작년부터죠. 이어져 온 이 독일 사회에서도 이제 널리 알리게, 알려지게 된 그 소녀상과 관련된 한일 간에 그 논란들을 지켜보면서 이 역사를 부정하고 있는데, 우리가 그걸 기리기 위해서 소녀상을 우리가 직접 설치해야 되겠다는 논의를 학생들 스스로 시작했다. 그리고 그 도시가 워낙 반파시즘으로 유명한 곳이다. 

 

▷ 한정화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대단하네요. 네. 그 미테구. 미테구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상황은 어떻습니까? 

 

▷ 한정화 : 네. 저희가 이제 극우들이 방문한 다음에 다시 한 번 한국에서처럼 베를린 현지에서도 수요시위를 열었습니다. 

 

▶ 김어준 : 네. 

 

▷ 한정화 : 그래서 우리 단체와 독일 시민단체, 극우를 반대하는 할머니들 단체들과 극우 방문으로 더 화합이 더 강해지고요. 이와 함께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영구 존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단순한 한일 문제가 아니라 현재 우크라이나 등에서 이루어지는 전시 성폭력과 여성 인권의 상징이기 때문에 미테구가 이들의 반박에 굴하지 말아야 된다는 내용을 전했습니다. 

 

▶ 김어준 : 의회, 이게 미테구 의회에서는 결의안, 영구 설치 결의안을 의결했지 않습니까? 

 

▷ 한정화 : 네. 

 

▶ 김어준 : 그래서 미테구시에서 결정만 하면 되는데, 그런데 이제 일본 쪽에서는 기시다 총리도 그렇고, 그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이걸 막겠다라는 뜻을 밝혔었거든요. 

 

▷ 한정화 : 네. 

 

▶ 김어준 : 미테구, 

 

▷ 한정화 : 그런데 이제, 

 

▶ 김어준 : 네. 

 

▷ 한정화 : 네. 

 

▶ 김어준 : 미테구청에서 아직 영구 존치 결정을 확정한 건 아니죠? 

 

▷ 한정화 : 네. 지금 현재 영구 존치를 확정한 그런 문서가 도착한 것은 아닙니다. 

 

▶ 김어준 : 네. 

 

▷ 한정화 : 그런데 지금 극우의 맞불 집회 때 녹색당, 좌파당, 그리고 사민당 의원들이 막 달려와서 영구 존치를 전적으로 미테구청에 요청하겠다고 약속하고요. 그다음에 미테구청 담당자 쪽에서도 구의회가, 미테구 의회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준비를 하겠다고 구두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 김어준 : 아까 말씀하신 그 그 카셀대학 설치 후원을 받고 있다고 하던데, 대학 쪽에서. 이 후원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한국에 그 있는 분들이 요 뭐 국제항공 운임이라든가 설치비라든가 다 비용인데, 이 비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후원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 한정화 : 네. 저희가 지난번에도 말씀을 드려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후원을 하고 싶어 했는데, 저희 독일 계좌라서 입금이 어렵다고들 하셔 가지고 지금 저희가 정의연에, 정의연 사이트에서 특별히 세계평화비 독일 후원 계좌를 열었어요. 그래서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김어준 : 정의연에 독일 후원 계좌라고 따로, 정의기억연대 홈페이지 말씀하시는 거죠? 

 

▷ 한정화 : 네. 정의기억연대 홈페이지에 세계평화비를 후원하실 수 있고, 그중에서 독일을 따로 후원하실 수 있도록 계좌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 김어준 : 이게 당장 독일에서는 이 설치 문제가 있으니까 독일 후원 계좌가 따로 정의연 홈페이지에 정의기억연대 홈페이지 세계평화비 그 안에 독일 후원 계좌가 있다. 복잡하네요, 이거. 

 

▷ 한정화 : 네. 

 

▶ 김어준 : 아니. 뜻이 있어도 찾아서 내기도 어렵습니다. 

 

▷ 한정화 : 네. 정의연에 후원을 할 때 그 옆에 그 국민은행 계좌에 독일이라고 적어주시면 됩니다. 

 

▶ 김어준 : 독일이라고 적어주시면 됩니다. 자, 첫 번째. 정의기억연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세계평화비 항목에 들어가서 독일 후원 계좌가 새로 열렸으니 거기에 입금하거나 아니면 정의기억연대에 그 기존 계좌에 입금할 때 괄호 치고 독일이라고 쓰거나. 네. 맞죠? 

 

▷ 한정화 : 네.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독일에 있는 단체가 아니라서 굉장히 복잡합니다. 네. 

 

▶ 김어준 : 정의연은 독일에 있는 단체가 아니지만 그 코리아협의회는 독일에 있는데, 독일 계좌로 직접 입금하기는 어렵고. 그런데 지금 독일 대학생들이 스스로 소녀상을 설치한다는 결정까지 했는데, 돈도 그들 보고 다 내라고 할 순 없죠. 

 

▷ 한정화 : 네, 그렇습니다. 네. 

 

▶ 김어준 : 아마 학생들이 자금 이 설치비도 부족할 것 같은데, 알겠습니다. 이건, 

 

▷ 한정화 : 네. 설치비도 부족하고 그렇습니다. 저희도 지금 현재 그 극우들 반대하는 그 소송도 저희가 준비하고 있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습니다. 

 

▶ 김어준 : 자, 소송. 그거 제가 여쭤보려고 했는데 마지막으로. 그 원정 시위를 했던 그 네 분이 귀국하고 나서 일본 쪽의 극우 인사들과 함께 다시 또 원정 시위를 하겠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 한정화 : 네. 

 

▶ 김어준 : 네. 그래서 그 지금 코리아협의회를 비롯해서 독일에서는 앞으로 이 소녀상 앞에 와서 다시 시위를 할 수 없도록 변호사 선임해서 고소했다면서요? 독일 경찰에. 

 

▷ 한정화 : 네. 그 독일 경찰 측에서 이번에 극우들이 와서 하는 행위를 보고 저희한테 직접 고소하라고 권했습니다. 다음번에, 

 

▶ 김어준 : 아 먼저? 

 

▷ 한정화 : 시위를 할 수 없도록. 네. 그래서 저희가 변호사를 선임해서 지금 고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독일 경찰이 먼저 이거 고소를 진행할 사안이다, 이렇게 제안을 했어요? 

 

▷ 한정화 :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소녀상에 터치하지 못하도록, 만지지 못하도록 이방인의 집이라는 것을 설치를 했는데, 그 안에 들어가서 뭐 ‘요시코 15분에 1.5엔’ 이런 것을 소녀상에 들이대고 사진들 찍고 막 웃고 난리를 친 것을 보고 경찰도 참을 수가 없어서 저희한테 고소하라고 했습니다. 

 

▶ 김어준 : 독일 경찰도 열받았군요. 

 

▷ 한정화 : 네. 

 

▶ 김어준 : 독일에서는 이 역사 왜곡에 관한 범죄를 아주 엄격하게 처벌하잖아요. 

 

▷ 한정화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변호사비도 드시겠네. 

 

▷ 한정화 : 그래서 현재 저희가, 네. 국민 선동으로 공공의 평화를 위협하고자 하는 것도 해당이 되고요. 사자 명예훼손을 한 혐의를 적용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지금 빨리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변호사비도 필요하시겠네. 

 

▷ 한정화 : 네, 그렇습니다. 변호사비도 필요합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변호사비 플러스 독일 카셀대학에 독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소녀상을 설치하기로 했는데, 한국의 작가들은 소녀상을 기증했지만 그게 독일로 공수되는 과정, 운송료, 설치비, 다 필요하기 때문에 모금이 시급하다. 정의연 홈페이지에서, 네. 세계평화비 항목 아래 독일 후원금 계좌가 열렸다고 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고요. 저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중간중간 연락해서 여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정화 : 네. 정말 감사합니다. 네. 안녕히 계세요. 

 

▶ 김어준 : 네. 코리아협의회 한정화 대표였습니다.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