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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추석선물 이름 위치 '왁자지껄'..중고거래로 대거 나온 이유

추석선물 '당근마켓', '중고나라' 19만원~30만원 거래.."사용하려고 했으나 버려질 것 같아서"

정현숙  | 기사입력 2022/09/05 [09:44]


"윤석열 김건희 공동 정부를 증명하는 건가?".."다 자필사인인데 사인도 대필"



역대 대통령 명절선물 세트에 쓰여진 부부이름 위치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추석 선물세트


윤석열 대통령이 사회 각계각층으로 보내는 추석 선물세트 포장을 두고 '윤석열·김건희 공동정부냐?'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역대 대통령 내외의 명절 선물 사인을 비교하는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전 정부의 대통령들이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모두 대통령의 이름을 앞에 두고 국정에는 전혀 권한이 없는 영부인의 이름을 뒤에 표기했지만, 유독 윤 대통령 부부만 나란히 이름을 표기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자필 사인도 아닌 컴퓨터 인쇄나 대필로 보인다. 안 그래도 용산 집무실에 김건희씨의 별도 사무실이 들어선다는 소식도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와.. 대박 대한민국 대통령이 언제부터 두 명인 거예요? 처음 봤네" "다른 대통령 내외는 다 자필 사인인데 사인도 대필, 다 가짜여" "앗 오타네요 김건희 다음 윤석열인데" "다 자필 인데… 심지어 MB도 자필인데 저 컴퓨터 글씨체는 뭐냐" "윤석열 김건희 공동 정부를 증명하는 겁니까?" "무겁다. 버겁다. 국민이 대통령 2명을 이고 사는 기분"이라는 냉소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윤 대통령의 추석 선물이 중고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와 ‘당근마켓’에서 19만 원~30만 원대 가격선에 매물로 올라온 것으로 5일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중고나라’에는 윤 대통령의 추석 선물세트가 19만 원에서 최대 30만 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중고거래로 올린 게시자들은 별다른 설명이나 판매 이유를 밝히지 않고 ‘미개봉’을 강조하면서 관련 사진을 올렸다.


또 다른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서울 마포구와 서대문구 등지에선 ‘대통령 추석 선물’이라는 등의 제목으로 추석 선물세트가 거래물품에 올라왔다.


서대문구 창천동에서 거래를 희망하는 한 판매자는 “윤석열 대통령 추석선물이다. 미개봉 상태이고 포장봉투 제외하고 미개봉 박스 그대로이다”라며 “제가 사용하려고 했으나 도저히 좋아하는 음식이 아니라 버려질 것 같아서 전 제품 필요하신 분이 가져갔으면 좋겠다”라고 판매 이유를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추석을 맞아 각계 인사 약 1만3000명에게 지역 특산물과 메시지 카드를 전달한다고 대통령실이 지난 1일 밝혔다. 선물 발송 대상에는 각계 원로와 호국 영웅 및 유가족, 사회적 배려계층, 누리호 발사에 기여한 우주 산업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


선물세트는 순천 매실액, 장수 오미자청, 원주 서리태, 공주 밤, 파주 홍삼 양갱, 경산 대추칩 등으로 구성됐다. 카드에는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묵묵히 흘린 땀과 가슴에 품은 희망이 보름달처럼 환하게 우리 미래를 비출 것이다. 더 풍요롭고 넉넉한 내일을 위해 국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담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날 한 매체의 관련 기사에는 윤 대통령이 추석 선물을 독거 노인에게 직접 전달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뭘 해도 보기 싫어요..'아무리 노력해도 이미 잃어버린 신뢰. 범죄자라는 생각밖에는 없습니다. 스스로 물러 나는게 신뢰회복일 듯"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김건희씨가 대통령과 나란히 서명한 사진을 두고서는 한 네티즌이 "와.. 대박 대한민국 대통령이 언제부터 두 명인 거예요? 처음 봤네"라는 댓글이 베스트에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2동에 기초 생활 수급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 추석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추석 선물 세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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