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youtu.be/SGTtuxLc-54?t=747
https://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programId=PG2061299A
[김어준의 뉴스공장] "대통령실, 하는 것마다 펑크...한일정상회담부터 조문취소까지"(박지원)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의 인터뷰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록일 2022-09-20
* 내용 인용 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3부
[정치구단주]
尹대통령, 5박 7일 해외순방.. 최대현안은?
- 박지원 전 국정원장
▶ 김어준 : 지원법사 박지원 전 국정원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 법사 법사 하지 마십시오. 저 잡혀갑니다. 오늘, 어제 말이죠.
▶ 김어준 : 네.
▷ 박지원 : 저한테 이 서울중앙지검에서, 물론 보도는 됐습니다마는 이렇게 피해사건 결정결과 통지서.
▶ 김어준 : 무혐의 선고 왔어요?
▷ 박지원 : 무혐의 통지서 이렇게 왔어요. 그런데 또 법사 법사 했다 또 가게요?
▶ 김어준 : 저거 이제 송사에 휘말린 분들은 잘 아실 텐데, 저 궤변을. 저거 무혐의 딱 찍혀오면 좋죠.
▷ 박지원 : 네. 좋죠.
▶ 김어준 : 기분이. 아니 그거 뭐 건이 안 돼 하면서도 그게 날아오기 전까지는. 지금 아직도 날아올 게 남았죠?
▷ 박지원 : 남았죠.
▶ 김어준 : 하나 남았,
▷ 박지원 : 그게 날아와서 제가 어렵게 되기를 기다리고 계시죠.
▶ 김어준 : 지금 하나 날아온 겁니까?
▷ 박지원 : 네. 하나만 남았죠.
▶ 김어준 : 하나 남았습니까? 네. 국정원장으로서 이제 유출했다. 아, 삭제했다. 정보를. 그거죠?
▷ 박지원 : 저는 국정원 개혁하러 갔지, 삭제하러 안 갔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 김어준 : 그건 이제 나중에 얘기하기로 하고, 그 김대중 전 대통령 모시고 이제 해외 순방도 해보셨죠?
▷ 박지원 : 그렇죠. 많이 갔죠.
▶ 김어준 : 그런데 방금 전에 탁현민 전 비서관하고도 얘기했는데, 대통령 일정이라는 게 사전에 다 픽스되고 가는 거잖아요.
▷ 박지원 : 저는 도대체,
▶ 김어준 : 네.
▷ 박지원 : 우리나라 외교부나 또,
▶ 김어준 : 대통령실.
▷ 박지원 : 대통령실. 여기에서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 김어준 : 저도 굉장히 이상한,
▷ 박지원 : 하는 것마다 펑크가 나요.
▶ 김어준 : 이상한 상황입니다.
▷ 박지원 : 탁현민 전 비서관이 얘기했지마는 영국은,
▶ 김어준 : 네.
▷ 박지원 : 최고의 의전에 특히 왕실 의전은,
▶ 김어준 : 왕실 의전은 특히나 더.
▷ 박지원 : 엄격합니다. 그래서 외교는 본래 프로토콜이라 하잖아요.
▶ 김어준 : 네.
▷ 박지원 : 의전이라 하잖아요. 그런데 저렇게 했을까? 조문하러 가서 조문 못했으면 왜 거기 계세요.
▶ 김어준 : 그러니까 그 일정을 영국이 잘못했을 리는 없고, 우리가 시간을 못 맞춘 것 아닙니까? 보니까.
▷ 박지원 : 그러니까 그게 말이 됩니까?
▶ 김어준 : 말이 안 되죠.
▷ 박지원 : 뭐 민항기 타고 가는 것도 아니고,
▶ 김어준 : 네.
▷ 박지원 : 전용기 타고 가시는데. 3시 넘으면 못한다 했으면 좀 미리 갔으면 될 것 아니에요.
▶ 김어준 : 그러면 한두 시간 일찍 가면 되는 거잖아요, 그냥.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네.
▷ 박지원 : 그리고 그러한 것은 이미 사전에 조율되어 가지고 가는 거예요.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마는 그 세계 정상 중에유일하게 미국 바이든 대통령만 방탄 차를 타고 간다 하더라고요.
▶ 김어준 : 네.
▷ 박지원 : 물론 미국 대통령이 굉장히 그 문제가 있겠지마는 아무튼 방탄 차. 나머지는 다 버스 타고 가는 거예요. 이런것 다 사전에 알고 가잖아요.
▶ 김어준 : 모든, 아니. 그러니까 이제 탁현민 비서관 얘기로는 자신이 경험한 영국은 나라마다 의전 관례가 다른데, 문서화해서 딱 정하고 그대로 한다.
▷ 박지원 : 그렇죠. 그리고,
▶ 김어준 : 문서로 왔을 거란 말이죠. 우리한테도.
▷ 박지원 : 보십시오. 영국 경찰청에서 그렇게 많은 세계에서 인파들이 오고, 100만 이상이 모인다는 것 아니에요?
▶ 김어준 : 네.
▷ 박지원 : 그러면서도 반대 시위하는 그 권리를 보장해 주겠다.
▶ 김어준 : 네.
▷ 박지원 : 이런 나라가 영국이에요. 아 영국 여왕 장례식에 시위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보장해서 그걸 해 주겠다 하는 그런 나라인데, 100까지 다 사전에 다 이루어지는 거예요. 도대체 나는,
▶ 김어준 : 왜 이렇게 됐을까요?
▷ 박지원 : 아니. 그러니까 난 참 이상해요. 대통령을 처음 해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대통령이 결정되는 게 아니거든요. 아이번에 보세요. 유엔에 가셔서 한일 정상회담 한다. 우리 외교부에서 발표했잖아요.
▶ 김어준 : 네. 일본에선 결정 난 바 없다.
▷ 박지원 : 일본에서는 조율한 바 없다, 이렇게 뒤통수 맞으면 도대체, 아니. 우리가 비난하는 것은 괜찮아요. 그렇지만우리 대통령이 영국에 가셔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여왕 조문하러 가셔서 조문을 못했다. 일본 총리하고 회담하기로 했는데 아니다. 이게 도대체 뭐예요.
▶ 김어준 : 그러니까요. 바깥에서 두드려 맞으면 그건 싫거든요.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지지 여부를 떠나서 우리 대통령이 바깥에서 제대로 모양을 못 갖추면 그건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까?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네.
▷ 박지원 : 미국 언론들이 미국에 짐이 된다. 영국 언론들이 기본이 안 됐다 하니까 얼마나 우리 기분 나빠요. 사실 한일정상회담도 보니까 기시다 총리가 20%대로 지지도가 떨어져버렸더라고요. 그런 것 보면 일본 국민도 훌륭한 점이 있어요. 물론 통일교 관계도 있지마는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을 반대하는 거예요. 그래서 지지도가 7%나 떨어졌는데,
▶ 김어준 : 29% 나왔습니다.
▷ 박지원 : 네. 29% 나왔는데, 이게 잘못하다 한일 정상회담 하면 세계에서 제일 지지도 낮은 정상끼리 만나는 거예요. 이건 참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고. 아 그런데 그것도 우리 뒤통수 맞잖아요. 근본적으로,
▶ 김어준 : 이 대통령실 실력 문제인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 저는 아무래도 능력이 없는 것 같아요.
▶ 김어준 : 안보실이나,
▷ 박지원 : 진짜 제가 다시 들어가야 될 것 같아요. 왜 웃어요.
▶ 김어준 : 안보실이나 의전실에서 이렇게 부드럽게 만들어줘야 되는 건데.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네.
▷ 박지원 : 근본적으로 외교부하고 대통령실 의전실에서 다 조율되어 가지고요. 특히 우리 김대중 대통령을 모실 때는 보행이 불편하시잖아요.
▶ 김어준 : 네.
▷ 박지원 : 그러기 때문에 우리 김대중 대통령이 최고의 의전은 보행거리를 단축시키는 거예요. 그러니까 유엔 총회를 가시건 어디를 가시건 가장,
▶ 김어준 : 가까운 곳으로.
▷ 박지원 : 보행거리를 단축시킬 곳에서 하차를 하셔야 된단 말이에요. 그러면 거기서 김대중 대통령 걸음걸이로 몇 보를가셔야 되고, 얼마를 간다, 이런 것까지 다 하는 거예요.
▶ 김어준 : 원래 그거 사전에 하라고 다,
▷ 박지원 : 그걸 내가 제일 잘하니까 내가 가야 된다니까 왜 웃어요.
▶ 김어준 : 저는 이게 이해가 안 가는 거예요. 영국, 전 세기의 장례식을 하고 전 세계에서 다 오는데, 그러면 도착해서 가장 중요한 게 조문인데, 도착해놓고,
▷ 박지원 : 아니. 조문 가셨잖아요.
▶ 김어준 : 그러니까 도착해놓고 거기는 뭐 교통상황 때문에 못 가겠어, 이게 말이 되나요? 말이 안 되는 거죠.
▷ 박지원 : 처음부터 교통이 막힌다는 것은,
▶ 김어준 : 전제하는 거죠.
▷ 박지원 : 언론이, 세계 언론에 다 보도가 되고, 이미 조율 끝나서 여기서 여기 가는 데는 어떻게 된다.
▶ 김어준 : 그렇죠.
▷ 박지원 : 이게 다 나와야죠.
▶ 김어준 : 그 시간 감안해서 스케줄표 짰겠죠.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당연히 영국에서도. 이해가 안 가네요, 도저히. 전 진짜 이해가 안 갑니다. 만약에,
▷ 박지원 : 이해 그렇게 할 필요가 없어요. 제가 가면 된다니까요. 왜 자꾸 저는.
▶ 김어준 : 그래서 저는 생각하다 생각하다 혹시 9시 출발이 아니라 7시 출발이었는데 지각했나? 아주 그렇게 간단한 어떤 사고였나? 이렇게 생각도 듭니다. 아니면 이해가 안 가니까.
▷ 박지원 : 글쎄요. 아무튼 저는 외교부와 대통령실, 그리고 의전팀의 무능은 진짜 뭐라고 얘기할 수가 없을 거예요.
▶ 김어준 : 이게 어떻게 해명이 됩니까?
▷ 박지원 : 해명 안 되죠.
▶ 김어준 : 해명 안 되죠.
▷ 박지원 : 조문 못했는데,
▶ 김어준 : 그러니까요.
▷ 박지원 : 조문 못했다고 하면 다 해명되는 거죠. 끝난 거죠.
▶ 김어준 : 장례라는 게 장례식만 있는 게 아니고, 이 절차 전체가 장례인데.
▷ 박지원 : 그렇죠. 대통령이 뭐 저 비행기에서 기자 분들한테 3개 스케줄이 있는데 뭐 잘못하면 둘밖에 못할 수도 있다. 이것도 말씀이 안 되는 거예요.
▶ 김어준 : 말도 안 되는 거죠.
▷ 박지원 : 이것도 말씀이 안 돼요. 아니 뭐 이장님이 시골 장에 갑니까?
▶ 김어준 : 대통령 일정은 다 정해놓고 가는 건데,
▷ 박지원 : 아 대통령이 말이죠. 난 그것 또 보고, 이야 아무리 솔직한, 소탈한 윤석열 대통령이라도 저건 아니다. 대통령이 아니 조문하러 가셔서 영국 가시면서 일정이 3개인데 어쩌면 하나는 못할 수도 있다. 이게 말이 돼요?
▶ 김어준 : 그것도 도착하고 나서. 말이 안 되죠. 저도 말이 안 된다고 봅니다. 이게 이게 이제 우리식으로 바꾸면 약간 형식이 다르긴 하지만 우리식으로 바꾸면 빈소에 방문해서 방명록 쓰고, 절하고, 이런 순서 아닙니까?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밥 먹고. 그런 게 순서가 조금 바뀌었을 뿐이지 비슷한 거예요. 그 첫 번째 빈소 방문을 못한 거죠, 지금.
▷ 박지원 : 아니 그러니까 조문 못한 거예요.
▶ 김어준 : 조문 못한 거죠. 빈소 방문하고, 일단 리셉션은 갔으니까 밥 먹고,
▷ 박지원 : 네.
▶ 김어준 : 그다음에 마지막에 이제 발인하는 거기에 참석하는 건데,
▷ 박지원 : 거기는 참석하시겠죠.
▶ 김어준 : 거기만 참석한 게 되는 거죠, 이게.
▷ 박지원 : 뭐 그거라도 하셨으니까 좋은데, 아무튼 대통령님이 새 일정 중에서 하나를 못할 수도 있다 하신 것도 문제고, 저렇게 외교부나 대통령실 의전팀들이 의전의 국가인 영국과 사전 조율을 해서 다 이루어져야 되는데 조문 못한 것도 문제인데, 거듭 말씀드리지만 대통령의 일정은 시골 이장님이 장에 가는 일정하고 다르다, 이거죠. 좀 똑똑했으면 좋겠어요.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최근에 윤 대통령이 이제 뉴욕타임즈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뭐라 그랬냐면 미국에 있는 핵무기, 유사시에 미국에 있는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다라는 취지로 인터뷰를 했어요. 저는 그 인터뷰 정말 이상했거든요. 우리나라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아니. 그러니까 미국 핵무기에 대한 사용 권한이 없잖아요. 그런데 이게 본인의 대북정책인 것처럼 핵억지 얘기하면서, 확장억제 얘기하면서 미국에 있는 핵무기 유사시에 사용한다. 미국 영토 내에 있는 핵무기를. 이게 이상한 발언 아닙니까?
▷ 박지원 : 그건 우리나라가 NPT에 가입되어 있고,
▶ 김어준 : 네.
▷ 박지원 : IAEA 사찰을 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떻게 됐든 핵을 가질 수가 없어요.
▶ 김어준 : 없죠.
▷ 박지원 : 그러기 때문에 미국의 핵우산 속에서 우리 한반도를 보호한다 하는 것이 이제 우리 대개 정부정책인데, 미국의 핵을 미국 대통령 아니면 명령권이 없어요.
▶ 김어준 : 아무도 명령권이 없잖아요.
▷ 박지원 : 아무도 없어요.
▶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런데 그걸 우리가 사용하겠다, 이게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까?
▷ 박지원 : 아니. 그러니까 예를 들면 뭐 술 한 잔 먹으면서 야 우리나라도 이렇게 북한 핵이 위험하니까 핵을 가졌으면되는데 안 되니 저거 미국에 있는 핵을 저 우리가 사용했으면 좋겠다, 이런 농담한 것 아니에요?
▶ 김어준 : 그게 아니고, 미국 영토에 있는 핵의 사용을 얘기했어요.
▷ 박지원 : 아니. 글쎄 그것은,
▶ 김어준 : 이게 이상, 말이 안 되는 소리.
▷ 박지원 : 거듭 이코노미스트에서 보도한 대로 기본이 안 된 얘기예요. 우리나라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만 권한을 가지고있는 핵 사용권을 어떻게 갖겠다는 거예요.
▶ 김어준 : 그러니까,
▷ 박지원 : 나는 뭐 술 한 잔 마시면서,
▶ 김어준 : 부탁하겠다는 얘기인 것 같기도 하고.
▷ 박지원 : 푸념하면서 한 얘기가 아닌가 정도로 생각하는데,
▶ 김어준 : 뉴욕타임즈하고 인터뷰니까.
▷ 박지원 : 글쎄요. 난.
▶ 김어준 : 미국 대통령한테 유사시에 부탁한다는 얘기인가. 이게 무슨 말인지를,
▷ 박지원 : 아니. 부탁해도 그건 안 된다니까요.
▶ 김어준 : 안 되죠. 북한한테 핵 좀 쏴주세요, 이런 말이잖아요.
▷ 박지원 : 그건 말도 안 되는 거예요.
▶ 김어준 : 유사시에 북한에 핵 좀 쏴주세요, 하겠다. 이것이 나의 정책이다. 이게 어떻게 대통령의 정책입니까?
▷ 박지원 : 아니. 그 이상 얘기하면 아침부터.
▶ 김어준 : 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북한에 대해서 비핵화를 선택하면 밝은 경제적 미래가 있고, 그러면 완료되기 전이라도 경제적 지원을 하겠다. 북한에 대해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북한 더러 이제 핵을 먼저 포기하면 잘 살게 해 주겠다, 이런 말이잖아요.
▷ 박지원 : 그렇죠.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정책은 MB의 비핵개방 3000이었어요.
▶ 김어준 : 네.
▷ 박지원 : 똑같아요.
▶ 김어준 : 똑같죠.
▷ 박지원 : 그런데,
▶ 김어준 : 먼저 포기해라.
▷ 박지원 : 약간 진전됐어요. 지금 그러한 의지만 가져도 행동에 옮기면 돕겠다 하는 것은 진전이에요.
▶ 김어준 : 네.
▷ 박지원 : 그렇지만 그것은 지금 현재 완전히 김정은이 북한에서 핵무력 정책법을 발표를 했잖아요.
▶ 김어준 : 법제화를 했죠.
▷ 박지원 : 법제화했잖아요. 법으로.
▶ 김어준 : 네.
▷ 박지원 : 그래 가지고 우리가 선제공격을 할 수 있다.
▶ 김어준 : 거꾸로 북한이.
▷ 박지원 : 거꾸로 북한이 먼저. 지금까지 북한은 핵보유국에서 우리를 핵을 공격할 때는 방어적으로 우리가 사용한다.
▶ 김어준 : 네.
▷ 박지원 : 그렇게 했는데 지금은,
▶ 김어준 : 핵을 선제적으로 사용한다는 말은 없었는데,
▷ 박지원 : 네.
▶ 김어준 : 이번에 처음으로 핵을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말을 했죠.
▷ 박지원 :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 것은 그러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대북정책은 완전히 새롭게 출발해야 돼요.
▶ 김어준 : 실제 김여정,
▷ 박지원 : 그래서 저는,
▶ 김어준 : 김여정 부부장이, 네.
▷ 박지원 : 자꾸 윤석열 대통령이 담대한 계획을 말하겠다.
▶ 김어준 : 담대한 구상.
▷ 박지원 : 담대한 구상. 이것은요.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은, 구상은 해당이 안 됩니다. 이제는 거듭 말씀드리지만북한 핵은 남북문제도 아니고, 북중문제도 아니고, 북미 간에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에 유엔 가셔서 그러한 연설도 하셔야되고, 특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바이든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이 나올 수 있도록 만들어내야 된다. 이것이 가장 큰 미국 방문의 목적이고, 목표가 되어야 되고, 두 번째로는 전기차 보조금을 우리도 받을 수 있는,
▶ 김어준 : 네.
▷ 박지원 : 그러한 일을 하시는 것이 되어야지,
▶ 김어준 : 그거 중요하죠.
▷ 박지원 : 이 두 가지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하면 저는,
▶ 김어준 : 갈 이유가 없다.
▷ 박지원 : 영국 가서 조문하러 갔다 조문 못한 꼴이 된다. 전 그렇게 봐요.
▶ 김어준 : 담대한 구상에 대해선 이미 북한에서는 한 마디로 말해서 쓸데없는 소리하지 마라 하고 일축해버렸거든요.
▷ 박지원 : 그건 절대 안 되는 거예요.
▶ 김어준 : 안 되는 거죠.
▷ 박지원 : 사실 북한의 그 법이 제정되기 전까지는 그래도 이명박 비핵개방 3000보다도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이더 진전된 거예요.
▶ 김어준 : 네.
▷ 박지원 : 핵 의지만 있어도. 또 권영세 저 장관이 비록 추석 딱 직전에 이산가족 상봉하자, 만나자, 이런 것은 아무튼 좋은 진전이었는데, 이것은 그 핵무력 정책법 제정 이전에는 좋았지마는 이렇게 딱 되어버리면 지금 아무런 것도 안 돼요. 그래서 담대한 구상은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이 필요한 게 아니라 미국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을 발표할 수 있도록만들어내야 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 우리 대북정책이 완전히 바뀌어야 돼요.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지금은 이명박 정부 때 정책과 플러스 박근혜 정부 때 정책을 약간 섞어놓은 정도거든요.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그런데 그때는 이미 다 실패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는 핵을 완전히 개발해서 완료했는데, 그때 실패했던게 지금 먹힐 리가 없죠.
▷ 박지원 : 나는 심지어 현 정부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9.19 군사합의 전 날 그 축사를 통해서 남북 간에 이루어진 합의는 준수되어야 된다.
▶ 김어준 : 네.
▷ 박지원 : 라고 했더니 이것을 뭐 정치적 쇼다 하고 매도를 하던데,
▶ 김어준 : 윤 대통령이 이제 정치적 쇼라고 했죠.
▷ 박지원 : 설사, 설사 북한이 안 지킨다고 파기를 하더라도 우리 정부에서는 우리가 합의한 내용들을 준수하자 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할 일이에요. 그러면 박정희의 7.4 공동성명, 노태우의 남북기본합의서, 김대중의 6.15 공동선언, 노무현의 10.4 공동선언, 문재인 대통령이 싫다 그래서 이런 것도 다 정치적 쇼예요? 이래서는 안 된다, 이거죠. 9.19 군사합의만 하더라도 지금 사실상 북한에서 깨버렸어요.
▶ 김어준 : 그렇죠.
▷ 박지원 : 그렇지만 우리 정부에서는 계속 김정은에게 준수해라 하고 압박을 해야지, 이게 정치적 쇼다 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만약 김정은 만나자, 이렇게 했을 때 우리 또 정치적 쇼 하려고 만나냐? 이건 아니에요.
▶ 김어준 : 예전에 보면 그 이명박 전 대통령도 겉으로는 강하게 나가면서도 뒤로는 계속 북한에 만나달라고, 만나자고제안을 했었거든요. 저는 윤석열 정부에서도 어쨌든 남북문제를 해결한 그 장본인이 되고 싶어 하는 그런 생각이 있을 거라고 봐요. 그래서 북한에,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만나자는 제안을 물밑으로 할 것 아닙니까? 당연히.
▷ 박지원 : 지금 현재도 권영세 통일부장관이 당국자 간에 만나자.
▶ 김어준 : 네.
▷ 박지원 : 하는 것 있어요. 그런데 거듭 말씀드리지마는 MB가 대통령 후보 때 동교동으로 DJ를 찾아왔어요.
▶ 김어준 : 네.
▷ 박지원 : 약 50분 말씀하는데 제가 배석을 했어요. DJ가 30, 40분을 햇볕정책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하니까 MB가각하, 저하고 똑같습니다. 이걸 5번 하더니 나중에 바꿔버리더라고요. 그래서 뭐 그렇더라도 어떻게 됐든 우리 현 정부에서 과거 남북 간에, 정부 간에 합의사항을 특히 남북 정상들이 직접 서명한 그러한 합의사항을 정치적 쇼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왜 지금 국내 또 정치 문제에 나서냐라고 하는 것은 나는 이해가 될 수 없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요. 다음주에 또 모시겠습니다. 그 사이에 검찰로부터 통보 한 장 더 받으셔야 되는데,
▷ 박지원 : 빨리 받아야죠. 받아야죠.
▶ 김어준 : 박지원 전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지원 : 네. 감사합니다.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독] 대통령실 관계자 “(대통령 일정 유출은) 자연스러운 것” - 서울의소리 (0) | 2022.09.20 |
---|---|
[단독] 英 여왕 '조문 불발' 尹 대통령 '지각 출발' 미스터리 - 뉴스버스 (0) | 2022.09.20 |
[김어준의 뉴스공장]"尹대통령, 교통체증에 여왕 조문 취소...센스없는 대통령실, 뭐했나?"(탁현민) - TBS (1) | 2022.09.20 |
[김어준생각] 조문 못한 조문외교 "일을 너무 못한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 TBS (0) | 2022.09.20 |
"조문 안 하고 육개장만 먹은 꼴" 윤 대통령 부부는 왜? - 오마이뉴스 (0) | 2022.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