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youtu.be/Vzjof6zi5TI 

https://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programId=PG2061299A


감사원,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통보...‘조상까지 탈탈 털겠다’는 정치감사!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의 인터뷰

김어준의 뉴스공장  2022-10-04 



* 내용 인용 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3부

[정치구단주]

감사원,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통보..의도는?  

- 박지원 전 국정원장


▶ 김어준 : 지원법사 박지원 전 국정원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 박지원 실장.


▶ 김어준 : 실장은 20년 전 아닙니까? 20년도 더 전이네요.


▷ 박지원 : 법사 소리 하다가는 큰일 납니다. 여사 위에 법사.


▶ 김어준 : 여사 위에 법사. 그 문장은 제가 오늘 처음 들어 봤는데, 여사 위에 법사. 만드신 문장이죠?


▷ 박지원 : 그걸 처음 들어 보면 우리 공장장이 굉장히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에요.


▶ 김어준 : 자, 감사원이 문 대통령에게 서면 조사 통보를 했습니다. 아주 이례적인 시점에 이례적인 서면 통보인데 이거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원장님은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박지원 : 정치 감사죠. 


▶ 김어준 : 정치 감사.


▷ 박지원 : 문재인 정권 탄압이고. 그런데 10월 3일 개천절을 기념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질문서를 보낸 것은 윤석열정권의 특기인, 특장인 단군 할아버지 때까지 다 조사하겠다 하는 신호로 봅니다.


▶ 김어준 : 조상까지 다 뒤지겠다. 탈탈 털겠다.


▷ 박지원 : 해야죠. 


▶ 김어준 : 하필 개천절에.


▷ 박지원 : 그리고 지금 보십시오만 대통령을 조사하시려면 박지원, 서훈을 조사하고 최종적으로 하셔야 됩니다.


▶ 김어준 : 단계가 그렇죠.


▷ 박지원 : 그렇죠. 그런데 저희 박지원, 서훈에게도 28일 날 감사원에 출두해서 조사하자고 했는데,


▶ 김어준 :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잖아요.


▷ 박지원 : 저희들은 검찰에 수사 중인데 왜 감사원이 거기서 나오냐.


▶ 김어준 : 그러니까 그것도 참 이상하죠.


▷ 박지원 : “우리는 공무원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출두 안 하겠다.” 했는데 28일 날 그러한 질문서를 보낸 것은 제가수십 차례 이야기했지만 결국 윤석열 정권은 최종적인 칼날을 문재인 대통령한테 겨누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어요. 수사의 원칙상 그러잖아요. 항상 밑에부터 해 가지고 위로 올라가는데 그러한 것도 문제가 있고, 도대체 말이죠.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 김어준 : 이건 지금 그 관점에서 보자면 지지율도 지금 떨어져 있고 그리고 해외 순방 이후 여러 가지 악재들이 있기 때문에 이걸 돌파하기 위해서 이 카드를 꺼냈다, 이렇게들 해석하잖아요.


▷ 박지원 : 제가 그것을 보고 바로 이제 방송에 나가서나 페이스북에서 이슈를 이슈로 덮는 이분들이 천재적 소질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을 조사를 해서 외교 참사와 비속어 파문을 없애 버린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세요. 한겨레 외에는 외교 참사나 비속어 파문에 대해서 이야기한 언론이 없어요. 이건 이분들이 얼마나 그러한 국면 전환의 방법을잘 쓰고 있는가. 저는 그것도 생각을 합니다. 이제 보십시오. 만약 이번 주에 이준석 전 대표가,


▶ 김어준 : 가처분 신청한 거요?


▷ 박지원 : 결정이 된다고 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조사 파동도 없어질 겁니다. 그러니까 그 전에 보면 제보 사주였거든요. 이것을 고발 사주로 딱 바꿔서 사주를 크게 키우잖아요. 그래서 윤석열 정권을 절대 깔봐서는 안 돼요. 이런 국면 전환하는 그러한 메시지도 잘 만들고 그런 공작을 잘한다. 저는 민주당한테 저희들 박지원, 서훈 그런 거 할 때 민주당에서 전화와서 TF 구성에서 이거 철저히 해라. 거기까지 가겠습니까? 하다가 왔잖아요.


▶ 김어준 : 대통령까지 가겠느냐 생각했는데 바로 왔지 않느냐.


▷ 박지원 : 목표는 딱 문재인 대통령이에요. 


▶ 김어준 : 처음부터 그랬죠, 처음부터.


▷ 박지원 : 처음부터 그렇죠.


▶ 김어준 : 대통령에게 가 닿을 수 있겠다 생각하는 사안만 가지고 출발한 것 아닙니까, 다?


▷ 박지원 : 아니,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 기록물 센터에 가서 아마 지금도 뒤지고 있을 거예요. 뭘 지시를 했는가. 지시 안받았다고 하는데. 또 그러한 것이 나오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도 있고 박지원이, 서훈이 가서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지시했다고 하면 그때 하는 거예요. 우리 조사하지도 않고 지시받지도 않았다고 지금 공개적으로 수십 번 이야기하는데도 그러한 것은 결국 감사원이 정신 나간 곳이죠.


▶ 김어준 : 아니, 검찰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감사원이 현직 공무원도 아닌 두 분을 왜 조사한다는 겁니까?


▷ 박지원 : 아니, 그러니까. 그래서 못 간다고 했어요. 잡아가라지, 뭐.


▶ 김어준 : 이슈를 수사, 감사, 조사로 덮는 것 같아요.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방식 자체가.


▷ 박지원 : 그러니까 그런다고 해서 우리 국민이,


▶ 김어준 : 이게 통할까요?


▷ 박지원 : ‘바이든’을 ‘날리면’으로 들었다. 이건 없어지지 않아요. 그리고 ‘이 xx’, ‘쪽팔리다’는 비속어 아니에요? 우리나라 국회의원한테 ‘이 xx’ 했으면 가만히 있어요?


▶ 김어준 : 바이든이 아니면 최소한 야당에라도 사과해야 되는데.


▷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덮어 봐야 우리 국민의 기억력은 계속 살아서 투표로 심판하게 된다. 


▶ 김어준 : 지금 여당 내에서도 지금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느낀 것인지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에 “탄핵 전야와 같다.” 이런 메시지를 냈어요. 보셨죠? 


▷ 박지원 : 봤죠. 유승민 전 의원한테 그렇게 이제 했는데,


▶ 김어준 : 네,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하니까 “탄핵 전야와 같이 튀어나오냐” 이런 취지로 견제한 건데.


▷ 박지원 : 글쎄요. 그것은 전당대회를 의식해서 유승민 전 의원에게 한 방 날리는 건데 왜 하필이면 탄핵을 꺼낼까. 


▶ 김어준 : 단어를. 탄핵에 관한 여론조사가 처음으로 최근에 있기는 있었습니다.


▷ 박지원 : 아니, 제가 이제 오늘 또 광주에 가서 광주매일신문 초청 강연을 가는데요. 제가 이제 다리가 나아지니까 이게제 다리가 다 나으면 누가 손해일지 모르겠어요. 제가 돌아다니면서 불어대면 누가 손해일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저로서는 강연료 수입도 좀 되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 탄압을 하니까 방송 출연을 하고 또,


▶ 김어준 : 원장님 강연 모시려면 강연료가 얼마나 됩니까?


▷ 박지원 : 5만 원씩 받데요.


▶ 김어준 : 5만 원씩. 5만 원 받고 하십니까?


▷ 박지원 : 아니, 제가 받는 게 아니고 청중 참가자들한테.


▶ 김어준 : 아, 입장하는 분들에게.


▷ 박지원 : 예, 입장하는 분들에게.


▶ 김어준 : 박지원 원장의 강연을 직접 들으려면 5만 원 내고 들어가야 되는 거예요?


▷ 박지원 : 제 인기가 하늘을 찌릅니다. 지금 보세요. 유튜브에 요즘 보면 인기 절정이야. 그냥 백몇십만씩 찍어댄다니까요. 아무튼 그런데 가서 보면 지난달까지는 약 10%의 사람들이 탄핵,


▶ 김어준 : 청중 반응으로 봤을 때.


▷ 박지원 : 네, 청중. 그런 질문을 해요. 그런데 요즘은 20~30%까지 올라오더라고요.


▶ 김어준 : 청중의 반응으로는.


▷ 박지원 : 네.


▶ 김어준 : 여론조사상으로는 과반 넘는 답변이 나오기는 했습니다. 그런 답변,


▷ 박지원 : 그런데 우리가 아무리 뭐 하더라도 지금 제가 더듬어집니다. 말할 것을 좀 자제하려고 하니까 이해하세요.


▶ 김어준 : 실제 탄핵으로 이어질 수는 없는데 이제 심정이 그렇다는 거죠, 심정이.


▷ 박지원 : 그렇죠. 헌정 중단을 해서는 안 된다. 


▶ 김어준 : 심정이 그렇다는 건데.


▷ 박지원 : 그리고 우리는 김제동 개그맨도 “대통령에 당선시키면 협력해서 대통령 성공을 시켜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하더라. 나는 그게 참 훌륭한 이야기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 김어준 : 대통령에 당선되면 윤석열 대통령도 성공하라고 지원해 줘야 한다.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죠.


▷ 박지원 : 김어준 공장장만 빼고는 다 그럴 거예요. 지적 수준을 가진 사람들은 다 그래. 그랬더니 그러면 굉장히 그분들은 실망스럽게 생각을 하더라고요. 배짱이 없냐 또 어디로 가려고 그러냐. 


▶ 김어준 : 탄핵 전야 이야기를 꺼낸 홍준표 대구시장이 유승민 전 의원을 그렇게 비판한 것은 유승민 전 의원이 차기 당권 도전한다는 이야기죠, 지금. 


▷ 박지원 : 그렇죠. 당권도 1위고 지금 보수층의 차기 대통령,


▶ 김어준 : 주자로서도.


▷ 박지원 : 주자로서도 적합도도 1등이에요. 이번에 처음 1등이더라고요.


▶ 김어준 : 당권 주자로도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1위로 나오더라고요. 견제하는 거죠, 지금.


▷ 박지원 : 당권, 대권 주자로 다 1위를 나오는데,


▶ 김어준 : 유승민 그런데 전 의원이 당권 도전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박지원 : 저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국민의힘 당헌당규가 제가 알고 있기로는 70%는 당원, 30%는 국민 여론조사로 알고 있는데 그렇게 되더라도 민심이 당심을 움직이게 됩니다. 


▶ 김어준 : 만약에, 이건 만약입니다만, 앞으로 꽤 남았으니까.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권을 잡는다면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굉장히 곤혹스러울 것 같아요.


▷ 박지원 : 그렇게 해야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더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어준 : 오히려?


▷ 박지원 : 지금처럼 말이죠. 윤석열 대통령이 쓰신 말씀인데 “당내에서 내부 총질 한다.” 그러니까 체리 따봉 보내서 이준석 보내자고 했잖아요. 사실은 그 조직이 건전하게 하려면 내부 총질이 있어야 합니다. 잘한 건 잘했다고 하고 못한 건못 했다고 이야기해야지 지금처럼 무조건 바이든으로 들었다, 이 xx도 안 했다. MBC나 고발하고 이렇게 당이 되면 근절하지 못해요. 그리고 그게 민심이 떠나가는 거예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국회가 왜 중요하냐 하면 국회의원들은 지역에서 국민들을 직접 대하거든요. 그러면 그분들이 반응이 있어요. 그런데 그걸 다 숨기고 예를 들면 여론조사에서 보수층도연령대에 관계없이 심지어 TK도 이건 잘못이다, 대통령이 사과해야 된다고 하는데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금 절대 서지않습니까? 유승민 전 의원은 바른말을 하기 때문에 있어야 되는 거예요.


▷ 박지원 : 제가 ‘죄송합니다’ 다섯 자만 하십시오. 그것도 못 해서 내가 ‘쏘리’ 두 자로 하라고 이렇게 간단하게 해 줘도안 해. 죽어도 안 하는 거죠.


▶ 김어준 : 제 질문은 국회의원들은 지역구에서 그 민심을 직접 피부로 접하기 때문에 본인도 알 것 아닙니까?


▷ 박지원 : 알죠. 아니까 자기들끼리 개인적으로 앉아서는 또 가까운 기자들한테는 하소연을 하는 거죠. 이렇게 가다가큰일 난다, 이게 총선을 어떻게 할 거냐.


▶ 김어준 : 총선 국정을 지금 시작하기 시작한 거죠. 


▷ 박지원 : 지금부터 하죠. 


▶ 김어준 : 공개적으로는 대통령에 대해서 뭐라고 말 못 하고.


▷ 박지원 : 이제 공천 때문에 눈치를 보고 있지만 실제로 표를 얻어야 되거든요. 


▶ 김어준 : 그런데 만약에 유승민 전 의원이 당대표가 돼 버리면 예를 들어서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공천을 받을수도 있고 그리고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어느 정도 허용되는 분위기로 바뀔 것 아닙니까?


▷ 박지원 : 그것은 모를 일이지만 아무튼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고 지적을 하고 또잘한 일은 잘 협력을 해서 해 나가는 그런 건전한 당이 돼야지. 자, 보십시오. 지금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까 안철수, 유승민 이 두 분은 제명해서는 안 된다, 이런 게 나오더라고요. 김기현 의원은 강하고. 그러니까 뭐가국민 정서인가. 정치인은 자기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항상 국민의 생각을 따라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유승민 당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는 길은 훨씬 더 가능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어준 :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가 된다면요? 그분도 가능성이 있는데.


▷ 박지원 : 글쎄요. 안철수 대표도 지금 현재 잘 하시던데요. 제가 볼 때는 당내 기반이,


▶ 김어준 : 없기 때문에?


▷ 박지원 : 너무 약하지 않는가. 그리고 지금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도 또 당대표 조사에서도 좀 떨어지더라고요. 


▶ 김어준 : 누가 가장 유력하다고 보십니까?


▷ 박지원 : 지금 현재로는,


▶ 김어준 : 현재 여론조사는 유승민.


▷ 박지원 : 유승민이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앞서다가,


▶ 김어준 : 한동훈 장관 차출설도 있어요, 전당대회.


▷ 박지원 : 그렇죠. 지금 현재는 어떻게 됐든지 윤석열 대통령의 황태자가 한동훈 장관 아닌가, 이런 게 있는데.


▶ 김어준 : 차기 주자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다 보니까.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그리고 어차피 정치하려는 것 아닙니까, 이렇게 하는 걸 보면?


▷ 박지원 : 당연히 하겠죠.


▶ 김어준 : 당연히 정치하려고 하는 건데 그러면 다음 총선에 어떤 식으로든 임무를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 박지원 : 그렇겠죠. 


▶ 김어준 : 그래서 이제 차기 전당대회 차출설도 있고. 전당대회 차출설은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 시나리오야 많지만 그렇게 민심이 따라 주지 않으면 안 될 거예요. 물론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똑똑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에게, 특히 야당 의원들에게 겸손하지 못하지 않냐. 그런데 그 겸손도 하나의 판단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본인이 어떻게 해 나가는지 모르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저렇게 못하고 있는데 거기서 황태자 삼는다고 해서 하겠어요? 그건 잘 모르죠.


▶ 김어준 : 이준석 대표는 어떻게 됩니까? 보시기에.


▷ 박지원 : 이준석 대표는 저는 좀 어려워지리라고 봐요. 그렇지만 본인이,


▶ 김어준 : 장담도 못 하고?


▷ 박지원 : 어떤 징계가 내릴지 모르지만 저항하겠죠. 저항하면서 일정한 스탠스를 유지하면서 내년,


▶ 김어준 : 무소속 출마 아니면 창당 정도?


▷ 박지원 : 볼 거예요. 그런데 지금 만약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윤석열 대통령이 황태자로 이렇게 계속 키워나간다고하면 오세훈 시장이 가만히 있겠어요? 홍준표, 원희룡, 나경원, 안철수 다 문제가 있으니까 좀 진행 상황은 잘 봐야 될 거예요.


▶ 김어준 : 지금 감사원으로 상징되는 사정 정국으로의 전환, 이거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케이해야 이렇게 전환이 되는 것아닙니까?


▷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봐요. 왜냐하면 현 국정원장이 국회에 나와서 “박지원, 서훈 국정원장을 고발하는데 대통령한테보고했냐.” 이렇게 하니까 “보고했습니다.” 그리고 “승인을 받았습니다.” 여기까지 했단 말이에요.


▶ 김어준 : 원래는 대통령실에서 자기들도 언론 기사 보고 알았다고 그랬는데, 거짓말이었던 거죠.


▷ 박지원 : 그렇죠. 보도 자료 보고 알았다고 했는데 청와대는 습관적 거짓말을 해요, 지금. 


▶ 김어준 : 대통령실에서는.


▷ 박지원 : 네, 대통령실에서는. 당무의 개선 한다고 했어도 다 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됐든 그랬다고 하면 전직 대통령인데 그러한 것을 보고 승인받지 않았을까. 저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이 강하게 추궁해야 된다. 이렇게봅니다.


▶ 김어준 : 짐작하시는 거죠?


▷ 박지원 : 저는 짐작해요. 나 같은 사람도 했는데 대통령을 안 했겠어요? 


▶ 김어준 : 전직 국정원장 두 사람을 고발하는 것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했으니 전직 대통령을 조사하는 것은 보고 안했겠느냐, 이런.


▷ 박지원 :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 김어준 : 직접 보고를 했건 안 했건 이 국면 전환 자체가 하나의 기회가 아닙니까? ‘자, 이쪽 방향으로 갑시다’라고,


▷ 박지원 : 기가 막히게 했죠.


▶ 김어준 : 그 기획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대체?


▷ 박지원 : 글쎄요. 나는,


▶ 김어준 : 국민의힘이 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지금 보니까.


▷ 박지원 : 그래도 그런 정도는 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항상 이슈는 이슈로 덮는다 하는 게 정치권에서 큰 사고가 나면걱정하지 마라, 우리나라 정치는 굉장히 다이내믹하다. 내일모레 또 하나 터지면 그걸로 간다. 딱 가잖아요.


▶ 김어준 : 어디서 기획하는 걸까요?


▷ 박지원 :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 김어준 : 대통령실 내에서 이런 브레인들이 누가 됩니까? 보시기에.


▷ 박지원 : 글쎄요. 그것은 제가,


▶ 김어준 : 원장님 정보에도 안 잡힙니까?


▷ 박지원 : 지금 이야기했다가 잡혀갑니다. 아니, 하도 이 사람들은 명예훼손 이런 걸로 고소를 많이 하니까 걱정돼요. 


▶ 김어준 : 많이 합니다, 진짜.


▷ 박지원 : 진짜 너무 남발해요.


▶ 김어준 : 저도 한 10개는 걸린 것 같아요.


▷ 박지원 : 저도 뭐,


▶ 김어준 : 너무 많이 해요.


▷ 박지원 : 검찰 4개, 경찰 6개 있다가 다 털어졌는데 또 검찰에서 불기소, 혐의 없음 처리한 것이 검찰로 넘어가서 좀 다른 게 또 있는지 모르죠. 또 이 순간에도 해 버리면 그만이고.


▶ 김어준 : 자,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 조사는 대통령이 승인한 게 아니겠느냐 하는 게 짐작이시고 그리고 국민의힘 차기 당권 관련해서는 유승민 의원을 주목해서 봐야 된다.


▷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봐요. 저는 계속해서 그 이야기를 했어요. 왜냐하면 유승민 의원이 그래도 국민의힘 중진들 중에서 민심을 잘 보고 있더라고요. 홍준표 시장도 참 잘 보고 있더니 요즘 너무 엎질러요. 홍준표답지가 않아요.


▶ 김어준 : 그러니까요. 홍준표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적극 엄호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판은 본인이 직접 앞에 맨 앞에 나가서 막아서는. 


▷ 박지원 : 아니, 글쎄, 그래도 여러 가지를 바른말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역시 홍준표답다’ 했더니 지금은 아주 완전히 홍준표답지가 않아요. 그러니까 지난 토요일 날 ‘바이든’이라고 들은 사람만 모여라 했더니 광화문에,


▶ 김어준 : 꽤 크게 열렸어요.


▷ 박지원 : 한 3만 이상 모였다고 이제 그런 보도를 봤어요.


▶ 김어준 : 언론 보도가 없어서 그렇지 실제 제가 그 인근에 있었거든요. 엄청 많이 모였어요. 


▷ 박지원 : 왜 그런 데 가요?


▶ 김어준 : 아니, 집회에 간 건 아니고.


▷ 박지원 : 집회 가면 잡아가요.


▶ 김어준 : 저는 큰 집회가 있으면 그 근처에 가 봅니다, 항상.


▷ 박지원 : 저도 이제 다음에 있으면 한번 가 보려고 그래요. 공장장이 그 근처에 갔는데 안 잡혀갔으니까 나도 갈래요.


▶ 김어준 : 자,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지원 : 네, 감사합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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