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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글 파괴 ‘비문(非文)’… “인지기능에 문제 있나?”

정문영 기자 승인 2022.10.07 12:07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출근길 문답에서 여성가족부 폐지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출근길 문답에서 여성가족부 폐지와 관련, "여가부 폐지라고 하는 것은 여성과 가족, 아동, 또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보호를 더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독해불가능한 ‘비문(非文)’을 내뱉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출근길 문답에서 여성가족부 폐지와 관련, "여가부 폐지라고 하는 것은 여성과 가족, 아동, 또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보호를 더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의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여가부를 '이들에 대한 보호를 더 강화하기 위해 폐지하겠다'는 터무니 없는 논리다.


일단 윤 대통령의 이 발언은 국어 어법상 ‘어불성설(語不成說: 조금도 사리에 맞지 아니함)’이다. 576돌을 맞는 한글날을 불과 이틀 앞두고, 일국의 대통령이 앞장서 한글을 파괴하며 독해 불가능한 ‘비문(非文)’을 내뱉은 것이라는 지적이 곧바로 나왔다.


한 정치평론가는 “지금 저게 앞뒤 말이 된다고 생각하고 말을 한 건지, 인지기능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보인다”라며 “그럼 왜 대통령을 더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 집무실부터 폐지하지 그러냐”라고 비꼬았다. 


네티즌들은 "웬 또 '도리도리 화법'이냐" “알코올성 치매를 넘어 사람 지능이 아닌 것 같다” “공감능력이 전혀 없는 미생물 같다”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국방부를 없앨지도 모른다” “입만 열면 오물이 투척되는 무식한(無識漢)” "폐지해도 강화할 기능이라면 뭐하러 폐지하냐?" "대통령실 폐지하고 국무총리실 기능을 강화해라"라는 탄식이 마구쏟아져 나왔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가 될지에 대해서는 "국회 상황에 대해서 제가 예측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실 이 문제는 국회 절대 다수 의석(169석)을 보유한 더불어민주당의 반대 가능성이 커 국회 통과는 현실적으로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국민의힘이 이날 여가부 폐지를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국회에서 먼저 통과돼야 한다. 통과요건은 국회 본회의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재석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이런 역경 속에서 여가부 폐지의 당위성을 앞장서 이해시켜야 하는 윤 대통령이 이같은 서툰 발언으로 야권을 설득해낼 수 있을지, 지극히 불투명하다는 게 정치권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한편 윤 대통령의 과거 부적절한 뉘앙스의 발언이 다시 소환되고 있다. 한글에 대한 윤 대통령의 기본 인식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10일 당시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회동에서 용산 집무실 이름과 관련, “영어로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라고 하면 멋있는데, ‘국립추모공원’이라고 하면 멋이 없어서 우리나라 이름으로는 무엇으로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당시 이는 '한글보다 영어가 더 멋있다'는 이른바 '영어 사대주의' 발언으로 해석돼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정작 윤 대통령은 영어능력이 크게 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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