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youtu.be/qeNG4X4_my8

https://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programId=PG2061299A


최초 제보자가 밝힌 '월성원전 삼중수소 누출' 정황과 남은 과제는?(김용민,이희택)

김용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희택 박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월성규제실)와의 인터뷰

김어준의 뉴스공장  2022-10-20 09:22:04



* 내용 인용 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2부

[인터뷰 제1공장]

산자위, 월성 원전·방폐장 등 국감 현장시찰..

삼중수소 누출 정황과 남은 과제는? 

- 김용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 이희택 박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월성규제실)


▶ 김어준 : 지난 화요일 국회 산자중기위에서 월성 원전 현장 방문을 했었습니다. 방사능 오염수가 새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확인차 현장 점검을 했었던 것인데, 당시 현장을 방문했던 김용민 의원 모셨고요. 안녕하십니까? 


▷ 김용민 : 네. 안녕하십니까? 김용민입니다. 


▶ 김어준 : 그리고 이 사안은 사실은 내부고발 제보자에 의해서 처음으로 드러나게 됐는데, 내부고발자 제보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월성규제실의 책임연구원 이희택 박사님 직접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희택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어준 : 제보자시죠, 말하자면. 


◑ 이희택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제보자가 직접 이렇게 지상파에 나오신 경우가 드문데, 감사합니다. 잠시 후 제가 질문드려보겠고. 어제, 그저께 월성 원전 현장 점검 갔지 않습니까? 


▷ 김용민 : 네. 


▶ 김어준 : 이게 이제 MBC, 포항MBC에서 먼저 보도한 거였는데, 저희도 다뤘었는데. 한 마디로 말해서 방사능 오염수 탱크. 


▷ 김용민 : 네. 네. 


▶ 김어준 : 그 탱크가 갈라져서 방사능 오염수가 새고 있다, 이거 아니에요. 


▷ 김용민 : 그렇죠. 이제 사용후 핵연료를 저장하는 이제 물에다가 놓고 이제 저장을 하고 온도를, 


▶ 김어준 : 수조. 네. 


▷ 김용민 : 낮추고 있는데, 그 수조에서 물이 새면 안 되죠. 


▶ 김어준 : 안 되죠. 


▷ 김용민 : 네. 삼중막을 갖춰서 새지 않도록 하고 있는데, 물이 샙니다. 물이 새는 게 여러 군데서 확인이 됐죠. 


▶ 김어준 : 하루에 7리터. 


▷ 김용민 : 그것은 조금 애매한데, 그쪽에서 공식적으로 답변한 건 1년에 연간 40톤에서 50톤 정도의 물을 보충한다. 


▶ 김어준 : 보충한다. 


▷ 김용민 : 그런데 물 보충량은 증발량도 있기 때문에 얼마큼 새는지는 확인이 제대로 안 된다, 이런 취지의 답변이었습니다. 어쨌든 간 이런 언론 보도가 있어서 저희가 산자위에서 현장 국감을 갔습니다. 자꾸 이제 현장 시찰이나 현장 견학 같이 저희가 얘기가 돼서 저도 굉장히 불쾌했는데, 


▶ 김어준 : 국정감사를 갔어요. 


▷ 김용민 : 네. 왜냐하면 이제 그쪽은 산자위는 저희를 현장 시찰단으로 인식하고, 거의 뭐, 


▶ 김어준 : 시찰단은 구경하는 것 아니에요. 


▷ 김용민 : 시찰을 시켜주려고, 안전교육부터 해서 교육을 시키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아니다. 국정감사다라고 명확하게 하면서 저희가 좀 보긴 했는데, 하여튼 그런 뭐 여러 가지 그쪽에서의 지금 저희 국감 방해행위 같은 것들이 있어서, 


▶ 김어준 : 어떤 방해가 있었습니까? 


▷ 김용민 : 지금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제대로 보여주려고 하지도 않았던 거나 저희를 시찰단 정도 취급을 했고, 그리고 저희가 이제 현장에 도착했을 때 바로 그 월성 원전으로 들어가서 저희가 현장을 보면 되는데, 굳이 홍보관이라고 외딴 곳으로 데려가서 거기서, 


▶ 김어준 : 시간을 끌었군요. 


▷ 김용민 : 브리핑을 했는데, 그 홍보관에 그 지역주민들이 오셔서 저희 국감을 하지 말아라라는 취지의 시위를 하셨거든요. 그분들이 오시는 게 빤히 알려져 있는데 굳이 저희를 그리로 데려가서 차량 이동을 막고 시간을 지체하게 만들었던 것들을 보면, 


▶ 김어준 : 실제 그 갈라졌다고 하는 바닥은 보셨어요? 


▷ 김용민 : 그것도 제대로 안 보여줬죠. 저희가 수중 카메라를 미리 설치해둬라라고 얘기했는데, 수중 카메라를 설치는 해뒀는데 갈라진 곳이 아니라, 


▶ 김어준 : 멀쩡한 거예요? 


▷ 김용민 : 멀쩡한 곳을 놔뒀죠. 그래서 갈라진 곳들이 있는 곳으로 수중 카메라를 이동시켜봐라라고 요구했더니 수중 카메라 이동하는데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 김어준 : 시간이 없다. 


▷ 김용민 : 네. 시간이 없다. 그래서 다음번에 봐야 된다, 이런 식으로 넘기더라고요. 그러면 옮겨서 사진 찍어서 사진이라도 종감 전에 빨리 보고해라. 사진에는 메타데이터 반드시 포함시켜서 언제 찍었는지, 어느 장소를 찍었는지 확인해서 가지고 와라, 이 정도 요구는 하고 왔습니다. 


▶ 김어준 : 여기서 그런데 끝나버리면, 


▷ 김용민 : 네. 


▶ 김어준 : 한수원 승 되는 것 아닙니까? 


▷ 김용민 : 그렇죠. 


▶ 김어준 : 그러니까 여기서 끝나지 않고 그 후 후속조치가 있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국회 차원에서는.


▷ 김용민 : 그렇죠. 가장 기본적으로는 이제 국감 내내 이 문제 더 지적해야 될 것이고요. 국정조사도 지금 추진을 해야 된다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국정조사. 


▷ 김용민 : 네. 


▶ 김어준 : 자, 어제, 그저께 현장 방문 그런 일이 벌어졌는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현직으로 계신 거죠? 박사님. 


◑ 이희택 : 네. 


▶ 김어준 : 네. 현직으로 계신 것이고, 이 바닥이 갈라져서 오염수가 새고 있다는 건 언제 처음 아셨습니까? 


◑ 이희택 : 제가 2015년 연말부터 월성 원전 관련한 업무를 맡게 됐고요. 


▶ 김어준 : 네. 


◑ 이희택 : 그전에는 다른 사이트, 한울이나 뭐 영광이나 이쪽에 일을 하다가 2016년에 이제 본격적으로 월성 원전에 대한 전기 검사나 심사나 이런 업무를 시작을 했는데요. 


▶ 김어준 : 네. 


◑ 이희택 : 그 당시에 한수원이 지금 핵연료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에 에폭시 라이너를 점검을 해 가지고 6개월에 1번씩 원자력안전위원회로 보고하는 그런 체제가 갖춰져 있는데, 


▶ 김어준 : 네. 


◑ 이희택 : 그 보고서가 원자력안전위원회로 제출이 되면 저희 KINS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으로 이제 검토 의뢰를 하고, 


▶ 김어준 : 보고서를. 


◑ 이희택 : 네. 그러면 제가 그 업무를 담당했기 때문에 제가 직접 검토를 하고, 


▶ 김어준 : 담당자시네요, 말하자면. 


◑ 이희택 : 네. 제가 직접 검토를, 심사를 했죠. 궁금한 거는 질의를 하고, 


▶ 김어준 : 네. 


◑ 이희택 : 그다음에 거기에 대한 거를 검토를 하다 보니까 좀 이상한 점들이 많이 나타났거든요. 어떤 내용이 좀 이상했냐면 그 수조에서 샌 물이 수조의 섬프로 물이 들어오고 있는데, 그 물이 응축수다. 


▶ 김어준 :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 이희택 : 샌 물이 아니고, 


▶ 김어준 : 샌 물이 아니다. 


◑ 이희택 : 샌 물이 아니고 온도차에 따라서 이슬 맺히는 그런 물들이 모아져서 글로 모인 거다, 이런 식의 보고서를 만들어서 제시를 하고요. 


▶ 김어준 : 네. 


◑ 이희택 : 그다음에 그 섬프에 모인 유입수가 삼중수소 농도를 상당히 많이 띠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판단을 어떻게 했냐면 한수원은 이거는 공기 중에 삼중수소가 이동하다가 글로 침투를 해 가지고 농도가 높아진 거다. 


▶ 김어준 : 전문가가 보시기에 거기서 제출한 보고서의 해명이 이게 과학적으로 말이 안 된다. 


◑ 이희택 : 그렇죠. 공학적으로 말이 안 되는 얘기가 써 있어 가지고 그 부분에 대해서 계속 질의를 했는데, 


▶ 김어준 : 왜 이렇게 해명하냐, 이건 사실이 아니지 않느냐. 


◑ 이희택 : 그렇죠. 


▶ 김어준 : 네. 


◑ 이희택 : 이게 누설 아니면 이렇게 나타날 수 없는 건데 왜 이런 식으로 평가를 했느냐. 


▶ 김어준 : 삼중수소의 농도가 이렇게 높은데, 


◑ 이희택 : 네. 


▶ 김어준 : 왜 엉뚱한 지금 보고서를 냈느냐. 


◑ 이희택 : 네. 


▶ 김어준 : 전문가를 속이려고 했네. 그래서 전문가 입장에서는 이 일을 수십 년간 하셨을 것 아닙니까? 


◑ 이희택 : 그렇죠. 


▶ 김어준 : 이 해명이 말이 안 되니까 정말 누수가 생긴 건가? 이렇게 의심하기 시작하신 거군요. 


◑ 이희택 : 네. 당연히 거기는 누수가 되어야지 그쪽으로 유입수가 모이는 곳이고요. 그다음 또 한 가지는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 구조물 외부에, 외부에 주변에 있는 지하수가 관정을 통해 가지고 지하수에 이제 샘플링을 할 수 있고, 거기에 대해서 핵종 분석을 하고 있는데, 그 지하수에서 나오는 그 삼중수소 농도가 상당히 높게 나온단 말이죠. 


▶ 김어준 : 그러니까 바깥에. 


◑ 이희택 : 네. 바깥에요. 


▶ 김어준 : 그 수조. 물탱크 바깥에 있는 지하수에서, 


◑ 이희택 : 네. 


▶ 김어준 : 오염이 많이 됐지 않냐. 


◑ 이희택 : 네. 


▶ 김어준 : 그러면 수조에서 새 가지고 지하수로 흘러갔단 얘기 아니냐, 이거죠. 


◑ 이희택 : 그렇죠. 저는 그렇게 판단을 하고, 거기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질문도 하고, 그다음에 주변 지하수 계속 점검해서 이게 환경으로 나가는 것 아니냐 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계속 던졌죠. 그런데 질문을 해도, 


▶ 김어준 : 네. 


◑ 이희택 : 답변이 안 옵니다. 제대로. 


▶ 김어준 : 굉장히 심각한 문제인데. 


◑ 이희택 : 네. 


▶ 김어준 : 수조가 갈라져서, 


◑ 이희택 : 네. 


▶ 김어준 : 방사능 오염수가 밑으로 새고 있다는 의혹인데, 


◑ 이희택 : 네. 


▶ 김어준 : 그 분야에 전문가가 그 질문을 새고 있는 것 아니냐고 계속 해도 답변이 없었어요? 


◑ 이희택 : 네. 그래서 장기적으로 답변을 안 하고 있다가 제가 2018년도에 정기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정기검사 지적사항을 만들어서 그거를 이제 공식화하려고 그 문제를 공식화하려고 이제 시도를 했는데, 그게 내부적인 어떤 저항에 부딪혀 가지고 그게 잘 안 됐습니다. 그래서, 


▶ 김어준 : 아예 공식화하시려고. 그전까지는 질의만 하다가, 


◑ 이희택 : 그렇죠. 


▶ 김어준 : 앞으로 정기검사할 땐 이 지점을 정기검사하시오.


◑ 이희택 : 그러니까 정기검사 지적사항을 한다는 얘기는 그 문제가 공식적으로 원안위를 통해서 사업자한테 공문으로 전달이 되고, 


▶ 김어준 : 기록으로 남고. 


◑ 이희택 : 네. 그다음에 사업자는 거기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 김어준 : 답변을 하고. 


◑ 이희택 : 공문에 답변을 해야 되는 그런 절차를 갖추게 되는 건데, 


▶ 김어준 : 그걸 2018년부터 시도하셨는데 잘 안 됐고. 


◑ 이희택 : 네. 그 후에는 이제 그게 안 됐기 때문에 정기검사 보고서에다가 관련되는 사실들을 기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뭐 이렇게 오픈되어 있는 것 보면 정기검사에 보고서에 제가 뭐 몇 년 동안 한 서너 건 그 유출된 문제, 환경오염 문제, 이런 것들을 기록을 해뒀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국감장에서, 김용민 의원님께 여쭤보겠습니다. 한수원 원장은 에폭시 깨지지 않았다. 그리고 누설 부위도 있긴 있었는데 땜질해서 더 이상 누설이 없다, 이렇게 답변했잖아요. 


▷ 김용민 : 네. 그게 저희는 위증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 김어준 : 어떤 근거로 위증이라고 보시는 겁니까? 


▷ 김용민 : 수조가 벽면이 있고, 바닥면이 있지 않습니까? 


▶ 김어준 : 네. 


▷ 김용민 : 벽면에서 물이 샌다는 것은 한수원 원장도 인정을 했어요. 왜냐하면 민간조사단이 명확하게 밝혔고, 명확하게 나왔으니까. 


▶ 김어준 : 그 보고서로 나왔으니까. 


▷ 김용민 : 그런데 바닥은 깨진 곳이 없다, 이렇게 답변을 했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가서 바닥을 그 수중 카메라로 확인을 했지만 멀쩡한 데만 지금 봤다고 말씀드렸잖아요. 


▶ 김어준 : 카메라를 안 깨진 곳만 비췄다는 거잖아요. 


▷ 김용민 : 그렇죠. 그런데 거기 있는 직원들한테 제가 따로 조용히 물어봤는데, 한 30% 정도를 일단 확인을 했답니다. 수중 카메라 그 연료, 핵연료가 저장되어 있어서 한 번에 전부를 못 보고 옮겨가면서 30% 정도를 봤는데 열화된 곳들이 있다. 존재한다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 김어준 : 그 정도. 


▷ 김용민 : 네. 그런데 심각하진 않다라고 그쪽에선 답변하지만, 


▶ 김어준 : 그쪽에선 말하는데, 


▷ 김용민 : 저희가 직접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은 알 수 없는데, 


▶ 김어준 : 진짜 전문가한테 여쭤보겠습니다. 잠깐만 기다려보십시오. 


▷ 김용민 : 네. 알겠습니다. 


▶ 김어준 : 자, 제가 듣기로는 이 월성 1호기 수조를 박사님이 수조 보강공사를 90년대에 하셨다면서요? 


◑ 이희택 : 97년도인가 아마 해당이 될 겁니다. 


▶ 김어준 : 그때 담당하셨다면서요. 


◑ 이희택 : 네. 


▶ 김어준 : 그러니까 이 수조의 상태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아시는 것 아니에요. 


◑ 이희택 : 그 당시에도 지금 굴착한 부분에 대해서 97년도에도 굴착을 했었고, 


▶ 김어준 : 네. 


◑ 이희택 : 그 당시에도 균열이 두세 군데, 


▶ 김어준 : 이미. 


◑ 이희택 : 확인이 됐었고요. 


▶ 김어준 : 97년도에도. 


◑ 이희택 : 그다음에 그중에서도 시공 이음부라고 해 가지고 시공하는 과정에서 나눠서 시공을 하는데, 그 사이가 이제 틈이 생기니까 거기를 이제 시공 그 이음매를 잘 관리를 해야 되거든요. 


▶ 김어준 : 네. 


◑ 이희택 : 그 부분에서도 좀 누설이 있었고요. 


▶ 김어준 : 97년도인데, 


◑ 이희택 : 네. 


▶ 김어준 : 그러면 지금 한수원의, 한수원 사장의 해명. 문제가 없다. 


◑ 이희택 : 네. 


▶ 김어준 : 이 해명은 사실입니까? 


◑ 이희택 : 지금 제가 판단할 때는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조사단이 만든 보고서를 보면, 


▶ 김어준 : 민간조사단. 


◑ 이희택 : 네. 민간조사단이 만든 보고서를 보면 거기 나오는 내용이 최근에 그 구조물에 대한 그 건전성 관련해 가지고 코어링도 하고, 품질이 어떤지도 살펴보고, 균열이 뭐 얼마나 있는지도 파악하고, 이런 것들을 조사를 했는데, 


▶ 김어준 : 네. 


◑ 이희택 : 원래 시공 당시, 건설 당시부터 콘크리트 품질이 안 좋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 김어준 : 그래요? 


◑ 이희택 : 네. 그래서 수밀성이 안 좋고, 그러니까 물이, 


▶ 김어준 : 단단하지가 않다. 


◑ 이희택 : 네. 그러니까 좀 빈틈이 많다, 이렇게 표현을 할 수 있는 건데요. 그 물이 사실은 치밀하게 콘크리트가 잘 만들어지면 균열이 없는 한은 잘 물이 흐르질 않거든요. 


▶ 김어준 : 물이 새질 않겠죠, 당연히. 


◑ 이희택 : 네. 그런데 콘크리트 구조물은 미세 균열도 있고, 지금같이 품질이 안 좋으면 물이 샜을 때 밖으로 잘 빠져나오는 그런 형태가 된다는 거죠. 


▶ 김어준 : 그러니까 이미 90년대부터 이 수조 보강공사를 직접 담당하셨기 때문에 잘 아는데, 이 수조의 콘크리트는 처음부터 수밀도가 떨어진다. 


◑ 이희택 : 네. 


▶ 김어준 : 그래서 그때부터 균열이 문제가 됐었고, 


◑ 이희택 : 네.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한수원 사장 이야기는 문제가 없다는 취지란 말이죠. 


◑ 이희택 : 그렇죠. 


▶ 김어준 : 그건 사실이 아니다. 


◑ 이희택 : 네. 


▶ 김어준 : 자, 제가 진짜로 궁금한 건 이 원전 관련한 뉴스들은 정말 간간이 드물게 나오는데, 대부분 제보자 누군지 모를 제보자에부터 제보를 시작해서 방송, 지역방송사에서 살짝 한 번 보도되고, 전국 방송을 타는 경우도 그렇게 많지 않고 사라져버리거든요. 이게 지속적으로 반복되어 왔어요. 반복되어 왔는데, 왜 이렇게 반복되고 있는 겁니까? 의원님. 


▷ 김용민 : 네. 그것은 그 이제 정보를 독점하고 있고, 독점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공개를 하더라도 왜곡해서 공개하기 때문에 반복되는 것이거든요. 


▶ 김어준 : 한수원이 있고, 원안위가 있고, 규제기관도 있고, 사업자도 있고. 그러면 이게 밸런스가 맞아야 되는데, 


▷ 김용민 : 네. 


▶ 김어준 : 같은 편인가요? 


▷ 김용민 : 뭐 그렇게 추정 혹은 추측이 자꾸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죠. 그 원전 때문에 어떤 그 경제적인 이득이나 여러 가지 이제 이해관계가 얽힌 사람들 중심으로 돌아가다 보니까 어쨌든 간 지키려고 하고, 정보가 새어나가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국가 권력기관도 거의 비슷하거든요. 정보를 독점하는 검찰이나 국정원, 국세청도 정보가 새어나가는 것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 김어준 : 굉장히 강력한 카르텔인데. 


▷ 김용민 : 그렇죠. 그래서 지금 정보공개법이 있긴 있어요. 원자력안전정보공개법이. 그런데 그 정보공개법에 따라서 정보를 공개하지 않더라도 제재하는 조항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이런 그 관련된 법 개정이 지금 빨리 논의되어야 될 상황인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자, 원전 이야기는 더군다나 현 대통령은 원전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거기 때문에, 


▷ 김용민 : 네. 


▶ 김어준 : 더더군다나 이 안전문제를 소홀히 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거꾸로 이전보다 더 안전문제에 민감하게 야당에서 들여다봐야 될 것 같은데,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 이희택 : 네. 


▶ 김어준 : 이 샌 물 있지 않습니까? 


◑ 이희택 : 네. 


▶ 김어준 : 오염수. 


◑ 이희택 : 네. 


▶ 김어준 : 오염수가 새고 있다는 영상도 저희가 봤고, 


◑ 이희택 : 네. 


▶ 김어준 : 사진도 봤고, 


◑ 이희택 : 네. 


▶ 김어준 : 박사님도 이미 2018년부터 계속 같은 문제제기를 해오셨고, 


◑ 이희택 : 네. 


▶ 김어준 : 수조가 수밀성이 떨어져서, 콘크리트가. 


◑ 이희택 : 네. 


▶ 김어준 : 이게 이제 균열이 생기고 새고 있다고 의심하신지 오래됐고, 


◑ 이희택 : 네. 


▶ 김어준 : 확인도 됐는데. 샌 물이 어디로 갑니까? 샌 오염수가. 


◑ 이희택 : 지금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 구조물 수조에서 새는 게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폐수지 저장탱크라는 게 있는데, 폐수지라는 건 그 발전소 안에서 1차 계통에서 쓰는 냉각수를 필터링해서 정화하는 그런 필터 재료거든요. 


▶ 김어준 : 더 많이 오염됐겠네요. 


◑ 이희택 : 네. 그거는 훨씬 많이 오염됐죠. 그거를 저장하는 또 수조가 따로 있습니다. 


▶ 김어준 : 네. 


◑ 이희택 : 그런데 이 두 가지가 지금 다 지금 문제가 돼 가지고, 


▶ 김어준 : 네. 


◑ 이희택 : 외부로 지금 누출되는 거로 조사단도 조사를 결과를 그렇게 얘기하고 있고요. 


▶ 김어준 : 그런데 그게 이제 그 한수원에서는 시간이 오늘 많지 않아서 요약해서 질문드리면 한수원에서는 그게 뭐 바다로 흘러갔다든가 그런 증거가 없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 이희택 : 그러니까요. 그 지하수로 이미 스며들 상황이 된 건데, 월성 부지에 지하수의 흐름은 어떻게 되어 있냐면 건설 단계에서 굴착을 해서도 확인했고, 관정을 뚫어서도 많이 확인을 해서 그거를 문서화해놨습니다. 어떻게 문서화가 되어 있냐면 예비안전성분석 보고서나 최종안전성분석 보고서에 지하수 관련한 항목에 어떻게 되어 있냐면 월성 부지의 지하수는 동쪽 바다 또는 동남쪽 바다로 흘러나간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지금 오염돼, 언제부터 이게 방사능 오염수가 흘러나갔는지는 모르겠는데, 


◑ 이희택 : 네. 


▶ 김어준 : 흘러나온 방사능 오염수 어디로 가야 될 텐데, 


◑ 이희택 : 네. 


▶ 김어준 : 다 지금 바다로 가고 있다. 


◑ 이희택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렇게 상정해야 되는 거네요? 


◑ 이희택 : 네. 그 내용에 대해서는 한수원이 2011년도에 자체적으로 조사를 해서 보고서를 만든 내용에도 그게 바다로 흘러나가고 있다라는 걸 명시를 정확하게 하고 있습니다. 


▷ 김용민 : 여기에 대해서 제가 질의했는데, 폐수처리장치를 통해서 내보낸다라는 답변을 해요. 그런데 폐수와 오염수는 다르거든요. 


▶ 김어준 : 오염수는 새고 있는 거잖아요. 


▷ 김용민 : 폐수는 버리는 물이니까 바다로 흘러가는 게 맞는데, 이 오염수는 다시 오염수를 처리하는 액체폐기물처리소로 보내서 거기서 처리한 뒤에 처리를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폐수처리장치로 지금 보내고 있다라고 답변했고, 그럼 그 액체폐기물처리장으로 보내야 되는 것 아니냐 했더니 그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 그런데 현재는 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답변하더라고요.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처리장이고 뭐고 간에 오염된 상태에서 처리장으로 가기 전에 어떤 처리든 간에 새서 문제 아니에요. 


▷ 김용민 : 그렇죠. 


▶ 김어준 : 그렇다는 건 아무 처리도 없이 방사능 오염된 게 바다로 흘러나가고 있었다. 


◑ 이희택 : 네. 


▶ 김어준 : 이것 아닙니까? 


▷ 김용민 : 네. 


▶ 김어준 : 심각한 문제인데,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요. 이 사안은 계속 저희가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다루겠습니다. 자, 김용민 의원이었고요. 그리고 이 월성 원전 누수 최초 제보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월성규제실 책임연구원 이희택 박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용민 : 감사합니다. 


◑ 이희택 : 감사합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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