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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퇴진’ 대규모 촛불집회에 색깔 공세 퍼붓는 권성동
강경훈 기자 qa@vop.co.kr 발행 2022-10-23 11:01:52
22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 앞 세종대로에서는 촛불행동 주최로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전국집중 촛불대행진(퇴진 촛불)’이 열렸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두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색깔 공세를 동원해 폄훼하고 나섰다.
권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회 시작 전 “오늘은 촛불승리전환행동 등 좌파 단체들의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도 있다. ‘촛불중고생시민연대’라는 단체는 내달 5일 ‘1차 윤석열 퇴진 중고등학생 촛불집회’를 예고했다”며 “이 단체의 상임대표 최준호 씨는 통합진보당 청소년 비대위원장 출신이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했던 이석기 일당의 후예가 여전히 거리에서 정권퇴진을 선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썼다.
권 의원은 이들 단체가 정부와 서울시로부터 부당하게 보조금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촛불중고생시민연대는 포스터에 후원계좌를 적어놓았는데 예금주 이름이 ‘전국중고등학생대표자학생협의회’다. 이 단체는 여성가족부와 서울시로부터 지원을 받았다”며 “결국 국민 혈세가 정권 퇴진 운운하며 민주당 홍위병 노릇하는 운동업자에게 흘러간 것이다. 어떤 기준과 목적으로 이런 단체에 지원을 했는지 그 실체를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23일에는 여가부의 성평등 지원 사업 대상까지 언급하며, 색깔 공세와 묶어 헐뜯기도 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사)노동희망은 여가부 산하 양성평등교육원 공모 사업에 지원해 ‘2030 여성들의 목소리’라는 사업으로 약 1천8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며 “그런데 (사)노동희망 대표 김장민은 민주노동당과 통합진보당에서 12년간 기관지위원회와 정책연구소에서 일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희망이 제출한 신청서에는 ‘유도’, ‘고취’와 같은 표현이 등장한다. 운동권이 자주 쓰는 ‘의식화’와 별반 다르지 않다”며 “결국 공산주의를 추구하는 사람의 의식화 사업을 위해 세금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여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시작된 윤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집회는 시간을 거듭하면서 규모가 커지다가, 이번 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구속을 기점으로 대규모 집회로 전환됐다. 집회에서는 ‘정치보복’, ‘친일매국’, ‘민생파탄’ 등 정부를 비판하는 다양한 구호가 나왔다.
경찰은 전날 집회에 1만 6천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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