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00025 
관련기사 : 사망한 교장도 '곽노현 퇴진' 선언에 동참?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00338&PAGE_CD=N0120

현직 교장 1000명 '곽노현 퇴진' 선언했다?
대부분 퇴직 교장... 일부 인사는 '명의 도용'
교장연합 보도자료·언론광고 '진위 논란'... 한 퇴직교장 "내 허락도 없이..."
12.02.21 09:38 ㅣ최종 업데이트 12.02.21 09:39  윤근혁 (bulgom)

▲ 공교육 살리기 교장연합이 20일 한 일간지에 낸 광고  ⓒ 교장연합

공교육 살리기 교장연합(교장연합)이 20일 공개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퇴진을 위한 교장 1000인 선언' 참가자의 대부분은 퇴직 교장이며 일부는 명의를 도용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교장연합은 이날 곽 교육감 퇴진에 동의한 교장이라면서 보도자료와 한 일간지 광고를 통해 1000인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 참가자들은 "우리 1000명 교장단은 지금 학교 현장의 혼란과 갈등의 원천이 곽 교육감에게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본분을 다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곽 교육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료에는 선언 참가자 760여 명의 교장 이름과 학교명이 적혀 있었다. '퇴직 교장'이란 표현은 없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의회 교육의원에게 확인한 결과 대부분 현직 교장이 아닌 퇴직 교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선언 참가자 중에 서울의 현직 교장을 한 명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교장연합 관계자도 "선언 참가자 가운데 12명이 현직 교장이며 이 가운데 서울 지역 현직 교장은 6명"이라면서 "현직 교장의 경우 이름을 내면 감사를 당해 명단에 넣고 싶어도 넣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교장연합 "친구가 이름을 동의해줘 넣게 된 것"
 
또한, 선언 참가자 가운데 일부가 명의를 도용당한 사실이 확인됐다.
 
"김정중(세현고)"으로 표기된 이는 현직 서울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으로 밝혀졌다. 김 이사장은 이날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나는 공교육 살리기 교장연합에 가입한 바도 없고 1000인 선언이 있다는 얘기도 듣지 못했다"면서 "내 허락도 없이 이름을 무단 게재한 것은 무척 잘못된 일"이라고 하소연했다. 김 이사장은 서울 세현고에서 교장으로 재직하다 2009년 8월 퇴직했다.
 
교장연합 관계자는 "한두 명은 친구가 이름을 동의해줘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 넣게 된 경우가 있다"면서 "차후에 잘못되었다면 빼면 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명신 서울시의원(교육위)은 "퇴직 교장을 '교장'으로 표현해 1000인 선언을 한 것은 속임수"라면서 "마치 현직인 양 학교 이름까지 전면에 내건 것은 부도덕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도 "당사자의 허락 없이 명의를 몰래 가져와 신문 광고에 싣고 실명이 담긴 보도자료까지 낸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교장연합 관계자는 "퇴직 교장이든 현직 교장이든 교장인 것이며 현직 교장도 선언자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교장선언이라고 표기한 것"이라면서 "곽 교육감이 얼마나 문제가 크면 전·현직 교장 1000명이 서명에 참가했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곽 교육감이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시교육청 국장급 사퇴 회견과 함께 현직 교장 수백 명의 명단까지 추가 공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보냈습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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