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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힘’ 강조한 尹 대통령… “유체이탈 아닌 ‘윤체이탈식’ 화법"
- 김정호 "당장 우리나라를 '자유, 평화롭고 번영하는'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이 결코 용인되지 않는' 곳으로 만들어라"
정문영 기자 승인 2022.11.12 10:56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자유' '평화' '힘'이라는 키워드로 자신의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TV/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을 발표하고, 새로운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아세안을 비롯한 주요국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결코 용인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규칙에 기반해서 분쟁과 무력 충돌을 방지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원칙이 지켜지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당선 이전 줄기차게 내세웠던 ‘공정과 질서’라는 슬로건을 내팽개치고, 대통령 취임 후 ‘자유’로 치환한 윤 대통령이 또다시 ‘자유’를 들먹이며 ‘힘’을 강조한 셈이다.
김정호 코너아시아 대표는 12일 "인도·태평양 지역만 '자유, 평화롭고 번영하는',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이 결코 용인되지 않는' 곳으로 만들자고 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그렇게 만들어 보라"고 주문했다.
한 정치평론가는 12일 “윤 대통령은 ‘자유’를 말하면서 숭고한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고 있고, 평화적 해결을 위해 ‘힘’을 언급하면서 일방적이고 정략적인 ‘검찰권력’의 힘을 망나치럼 휘두르고 있다”며 “유체이탈도 정도껏 해야지, 기도 안 찬다”고 장탄식을 내뱉었다.
하지만 ‘유체이탈’이라는 표현에 대해 고제규 〈시사IN〉 기자는 ‘윤석열식 유체이탈’이라는 뜻의 ‘윤체이탈’로 바꿔 불렀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MBC 전용기 탑승 불허 결정에 대해 “누구겠는가. 한 사람밖에 없다. ‘윤체이탈식 화법’으로, 공허한 ‘자유’만 떠들어대는 바로 그 사람”이라며 “‘짐이 곧 국가’이고 ‘짐이 곧 국익’이라고 착각하는 장본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오판을 한 이가 누구겠는가? 김은혜 홍보수석도 기자 출신이어서, 파장을 직감했을 것이고 참모로서 부정적 파장을 보고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 결정권자는 ‘웃기고 있네. MBC 기자 이XX들, 비행기 태우지 마'라고 지시하고 고집을 피웠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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