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81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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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자 처벌" "이상민 파면"... 대전서 타오른 촛불

[현장] 대전 청년단체, 두 번째 10.29 이태원 참사 대전 촛불집회 열어

22.11.17 10:31 l 최종 업데이트 22.11.17 10:40 l 임재근(seocheon)

 

‘10.29 이태원 참사’ 대전 촛불집회가 16일(수) 저녁 7시에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별관 앞 인도에서 진행되었다.

▲  ‘10.29 이태원 참사’ 대전 촛불집회가 16일(수) 저녁 7시에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별관 앞 인도에서 진행되었다. ⓒ 임재근

 

16일(수) 저녁 7시에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별관 앞 인도에서 진행된 ‘10.29 이태원 참사’ 대전 촛불집회 후에 참가자들이 거리 행진에 나서고 있다.

▲  16일(수) 저녁 7시에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별관 앞 인도에서 진행된 ‘10.29 이태원 참사’ 대전 촛불집회 후에 참가자들이 거리 행진에 나서고 있다. ⓒ 임재근

  

대전 청년단체들이 주최한 '10.29 이태원 참사 대전 촛불'이 2주째 이어졌다.

 

대전청년회, 진보당대전시당 청년위원회, 대전지역 대학생 공동체 '궁글림' 등 대전지역 청년단체들은 지난 10일에 이어 16일 저녁에도 촛불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저녁 7시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별관 앞 인도에서 진행된 촛불집회는 청년단체 대표들의 발언으로 시작되었다.

 

김원진 대전청년회 대표는 "전국 곳곳에서 분노한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일어서고 있다"고 말한 뒤 "하지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희생자들을 욕보이고 촛불 시민들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폼나게 사퇴'라는 망발까지 일삼고 있다"며 정부의 태도를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아픔에 공감하기보다는 국민과의 신경전을 하는 모양새와 그 어느 누구도 전혀 책임지지 않으려고 모습에 피가 거꾸로 솟았다"고 덧붙였다.

  

‘10.29 이태원 참사’ 대전 촛불집회에서 주최단체 대표자 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대전청년회 김원진 대표, 대전지역 대학생 공동체 ‘궁글림’ 박선우 부대표, 진보당대전시당 김선재 청년위원장

▲  ‘10.29 이태원 참사’ 대전 촛불집회에서 주최단체 대표자 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대전청년회 김원진 대표, 대전지역 대학생 공동체 ‘궁글림’ 박선우 부대표, 진보당대전시당 김선재 청년위원장 ⓒ 임재근

 

박선우 대전지역 대학생 공동체 '궁글림' 부대표도 "지난 주 첫 번째 촛불이 켜지고 두 번째 촛불이 켜지는 오늘까지 변한 것은 없었다"며 "이태원 참사를 숨기고 유야무야 넘어가려는 태도는 국민의 분노만 키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만 제2의 유사 참사를 방지할 수 있다"며, "모든 책임자들이 정당한 책임을 지게 되고 이번 참사가 우리 사회에 남긴 메시지를 윤석열 정부가 받아들일 때까지 촛불을 들겠다"고 밝혔다.

 

김선재 진보당대전시당 청년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인간의 목숨이 단지 운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목숨을 책임진다는 그 국가의 책무를 속히 깨달아야 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책임지고 참사의 당사자 책임자들을 파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0.29 이태원 참사’ 대전 촛불집회가 16일(수) 저녁 7시에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별관 앞 인도에서 진행되었다.

▲  ‘10.29 이태원 참사’ 대전 촛불집회가 16일(수) 저녁 7시에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별관 앞 인도에서 진행되었다. ⓒ 임재근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국가의 책임입니다.” “우리는 묻습니다. 국가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국가의 책임입니다.” “우리는 묻습니다. 국가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 임재근

  

추모발언에 나선 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청춘' 김민정 사무국장은 "추모사를 준비하려고 했는데 추모사가 아니라 현 정부를 향한 외침에 가까운 말이 되었다"며 "진정한 추모는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고 정부의 사죄가 있을 때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심판자가 되어 그들에게 엄중하게 죄를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덕구에 거주하는 청년 노동자 김연실씨도 발언에 나서 "이번에 발생된 이태원 참사는 자연재해가 아니기에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명백히 피할 수 있었던 재난이었다"며 "대형 참사들은 평소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보다 철저한 안전관리가 있었다면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촛불집회 발언에 나선 푸른꿈고등학교 2학년 구본희 학생

▲  촛불집회 발언에 나선 푸른꿈고등학교 2학년 구본희 학생 ⓒ 임재근

  

이날 촛불집회에서는 고등학생의 발언도 있었다. 푸른꿈고등학교 2학년 구본희 학생은 "정부는 정당한 책임을 지고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더 이상 죽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사고라는 이름 속에서 죽는 일은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대전청년회 송희란 회원은 이문재 시인의 이태원 참사 추모시 '이제야 꽃을 든다'를 낭송하기도 했다.

 

촛불집회를 끝낸 참가자들은 은하수네거리와 방죽네거리 사이를 왕복하며 1km 정도를 행진했다. 지난주에는 인도에서 침묵시위를 진행한 반면 이번에는 "국가의 책임이다! 책임자를 처벌하라", "참사에 막말 일삼는 이상민 장관 파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에 나섰다. 참가인원도 지난주에 비해 더 늘어 70명가량에 달했다.

 

차기 촛불집회 계획에 대해 주최단체 관계자는 "지난 2주간 촛불행동은 3개 청년단체들이 주관을 했는데, 이후에는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른 단체들과 향후 계획을 논의해 볼 예정"이라며 "논의 결과에 따라 촛불집회의 방식과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10.29 이태원 참사’ 대전 촛불집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이 거리 행진에 나섰다. 촛불집회에는 집회를 주최한 청년들 뿐 아니라 노동자들도 동참했다.

▲  ‘10.29 이태원 참사’ 대전 촛불집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이 거리 행진에 나섰다. 촛불집회에는 집회를 주최한 청년들 뿐 아니라 노동자들도 동참했다. ⓒ 임재근

 

촛불집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국가의 책임이다! 책임자를 처벌하라”, “참사에 막말 일삼는 이상민 장관 파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행진에 나섰다.

▲  촛불집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국가의 책임이다! 책임자를 처벌하라”, “참사에 막말 일삼는 이상민 장관 파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행진에 나섰다. ⓒ 임재근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통일뉴스에도 실립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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