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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위협” “조선노동당”, 노동자 향한 대통령·여당의 막무가내 이념 공세
강경훈 기자 qa@vop.co.kr 발행 2022-12-05 14:57:26 
 
윤석열 대통령. 2022.12.05.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이 파업 중인 화물연대 노동자들을 향해 막무가내로 이념 공세를 퍼붓고 있다.
 
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과의 비공개회의에서 “핵은 안 된다는 원칙에 따라 대북 정책을 펴왔다면 지금처럼 북핵 위협에 처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화물연대의 파업에 대해 “북한의 핵 위협과 마찬가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불법 행위와 폭력에 굴복하면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며 노조 지도부가 조합원의 업무 복귀를 방해하거나 위협하는 행위를 엄단해야 한다고 엄포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역시 화물연대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을 겨냥해 “조선노동당 2중대”, “종북”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하며 이념 공세에 가세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노총 홈페이지에는 북한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가 ‘민주노총에 보내는 련대사’라는 제목으로 보낸 글이 자랑스러운 듯이 올라와 있다”며 “‘조선노동당 2중대’가 아니라면 어떻게 이런 글들이 올라올 수 있나”고 말했다.
 
차기 당대표 주자로 거론되는 권성동 의원도 페이스북에 “민주노총은 연쇄파업 와중에 국가보안법 폐지를 운운해왔다”며 “민주노총 파업의 본질이 종북으로 점철된 정치투쟁이라는 자백”이라고 썼다.
 
이어 “경기동부 잔당이 민주노총을 장악했다”며 “이번 사건은 단순한 파업이 아니다. ‘제2의 이석기 사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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