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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연? 천공 '자립청년 돕자' 방송한 날 부산 간 김건희
네티즌 일갈 "관저 이전도 천공이 둘러보고 결정했다는 김종대 발언도 더 신빙성이 높아지는 듯"
정현숙  | 기사입력 2022/12/09 [11:39]

"천공 유튜브만 보면 윤건희의 동선을 알수 있을 정도"


김건희씨가 8일 부산 금정구 몽실커피를 방문해 자립준비청년들과 대화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SNS 갈무리

8일 새벽 역술인 천공의 유튜브 채널 '정법시대'에 자립준비청년 관련 강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날 김건희씨가 부산의 보호종료아동(자립준비청년) 지원 카페를 찾았다. 

만 18세가 되면서 아동양육시설인 이른바 보육원을 떠나는 보호종료아동은 '자립준비청년'으로 불린다.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씨는 이날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 위치한 몽실커피를 방문했다. 지난 10월 1일 문을 연 이 카페는 보육원에서 성장한 청년 3명이 창업한 카페로 비슷한 처지의 자립준비청년들을 돕고 있다. 

김건희씨 측은 이른 아침 카페에 방문 의사를 밝혔고, 12시 40분경 찾아와 청년들을 만났다. 이곳 대표 등을 만난 김씨는 “기특하다"라며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며 환담했다. 이후 김씨는 기념 촬영을 하고 카페의 디저트를 포장해 자리를 떠났다.

김씨의 방문은 비공식 일정으로 수행원을 최소화한 채 경호원 일부만을 대동해 카페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몽실커피 관계자는 “어떻게 저희를 알고 계셨는지 모르겠지만, 힘이 되는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이날 천공의 유튜브 채널에는 ‘위탁보호시설의 자립청년 복지’란 이름의 강의가 올라왔다. 천공의 추종자가 "18세가 되면 자립준비청년으로 보호가 종료되는 청년들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답변하는 영상으로 지난달 27일 녹음한 강연을 업로드한 것이다.

천공은 강연에서 “자립청년을 안 돕는 만큼 우리가 힘들어진다. 사회가 나를 버렸다는 생각에 복수심밖에 안 자란다”라며 "이들은 사회에 복수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방출을 해놨을 때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다. 무도인들을 투입시켜야 한다"라는 황당한 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이 고아들을 내가 전부 다 품어서 이끌고 나갈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동참할 사람은 하자"라고 천공 특유의 화법으로 마치 국정 운영을 지시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 나갔다.

김건희씨가 천공의 방송을 보고 자립청년들의 카페를 방문했는지 그 연관성은 알 수 없지만, 윤 대통령 부부의 멘토로 알려졌고 그동안 청와대 용산 이전과 영국 여왕 조문 불참, 영정과 위패 없는 이태원 참사 5일 조문 등의 아귀가 맞아떨어져 합리적 의심을 배제하기 어렵다.

대통령실은 비공식 일정이라고 밝혔지만, 대통령실이 언론에 제공한 김건희씨 사진들만 수십 장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 당시 각종 비위 논란에 영부인이 아닌 아내로서 조용히 내조만 하겠다고 밝힌 김씨는 이미지 쇄신을 위해 봉사를 내세웠지만, 네티즌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

"또 천공의 조언, 소름 끼친다" "천공이 자립청년 말하자, 자립청년 찾아간 김건희, 정말 투명하게 노네" "천공 말 듣는 것도 기가 차지만 봉사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잿밥(패션화보)에만 관심 있으니 봉사 사진 올려받자 욕만 먹지" "이러면서 천공 관련 없다고? 그러니 권력 서열 1. 천공 2. 건희 3. 윤석열이라고 그러지" "천공 유튜브만 보면 윤건희의 동선을 알수 있을 정도니" "관저 이전도 천공이 둘러보고 결정했다는 김종대 발언도 더 신빙성이 높아지는듯.."



김건희씨 8일 부산 일정에 대한 대통령실 제공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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