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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민 "이재명 테러 엉터리 수사 배후 밝혀라"
김성진 기자 mindle1987@mindlenews.com 입력 2024.01.20 23:15 수정 2024.01.21 09:56
대통령실 앞에서 새해 첫 전국집중 촛불
"야당 대표 암살테러 진상 규명하라"
부산시민 "축소·은폐수사 배후 밝혀라"
강진구 "경찰 엉터리…시민들이 밝혀야"
황운하 "축소·은폐 배후 국정상황실 의심"
접경지 주민 "윤, 국민 생명으로 전쟁 도박"
2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74차 촛불대행진이 열렸다. 2024.1.20. 사진 이호 작가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이 20일 대통령실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치 테러 사건 축소·은폐 의혹을 불러일으킨 경찰의 수사 결과를 규탄하며 "야당대표 암살테러 진상을 규명하라"고 외쳤다.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끌어낸 대통령실 경호처의 폭압적인 행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윤석열 탄핵' 운동을 주도하는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74차 촛불대행진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번 집회는 올해 처음 열리는 전국집중촛불 집회로, 비가 오는 날씨임에도 1만 여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이 집결했다. 집회는 시민 발언과 함께 촛불합창단, 백금렬과 촛불밴드 공연 등으로 꾸려졌다.
부산시민 "축소·은폐 지휘부가 누군지 밝혀라"
집회에선 이재명 대표 테러 사건이 벌어졌던 부산 지역의 시민들이 먼저 규탄 발언에 나섰다. 부산 촛불행동 최지웅 공동대표는 연단에 올라 "경찰은 이번 암살 테러 사건에 대해 그 어떤 근거도 없이 김진성(피의자)의 단독범행으로 서둘러 결론을 내렸다"면서 "피의자의 신상공개도, 범행을 벌이기까지의 수많은 행적에 대해서도 발표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1야당 대표에 차기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정치인을 살해하려는 사건임에도 범행동기에 대한 명백한 설명이 없다. 이게 축소·은폐 아니냐"면서 "경찰들은 암살 테러 사건 현장을 사건 발생 1시간도 되지 않아 깨끗히 물청소했다. 현장 보존은 아이들도 다 아는 수사의 기본이다. 누가 청소하라고 시킨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2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74차 촛불대행진에서 부산 촛불행동 최지웅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4.1.20. 사진 이호 작가
또 "총리실 산하 대테러 종합상황실은 1㎝ 경상, 출혈 적은 상태라는 문자를 관계기관에 보냈다. 현장에는 언론사 카메라를 비롯한 유튜버도 있었는데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문자"라며 "문제는 현장에 기자들이 있었는데도 경찰의 발표만 받아쓰고, 사람의 목숨이 경각에 달렸는데도 환자 안위보다 헬기 이송을 문제삼는 기사만 쏟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헬기 이송이 위법이라고 경찰·검찰에 고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윤석열, 한동훈이 피습당했으면 어땠겠는가"라며 "암살 테러 시도, 경찰의 축소·은폐 수사, 언론보도, 의사회까지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휘부가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 옆에 있는 용산말고 (지휘부가) 다른 곳이 있을 수 있는가"라며 "경찰에게 묻는다. 누가 시켰는가. 분명히 밝히라"고 외쳤다.
강진구 "경찰 수사 엉터리…시민들이 밝혀야"
테러범 김진성의 행적을 추적해 온 <뉴탐사> 강진구 기자는 연단에 올라 "뉴탐사 기자들은 이 사건 발생후에 부산에 두 번씩 내려가서 범행 전날, 당일 새벽까지 김진성의 동선을 면밀히 추적했다. 그 결과는 끔찍했다"면서 "경찰은 부실수사 정도가 아니라 처음부터 공범 배후가 드러날까봐 철저히 은폐·조작 수사를 했다고 욕을 먹어도 시원찮다"고 말했다.
강 기자는 "경찰은 범행 전날 밤 범인 김진성을 가덕도 앞에서 만나서 숙소까지 데려다준 벤츠 차주와 조카를 불러서 조사했는데, 조사한 시간이 고작 30분이었다"면서 "그것도 두 사람을 분리해서 조사한 것도 아니고, 한 사람이 앉아서 다른 사람이 진술한 걸 듣고있다가 그다음에 바로 연이어 조사했다고 한다. 이게 수사냐"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은 블랙박스를 수거해 가지도 않았고 핸드폰을 들여다 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며 "범행 당일, 김진성을 가덕도 대항전망대까지 태워다 준 택시기사는 김진성이 누군가로부터 받은 핸드폰 문자를 보여주면서 이리로 가자고 했다는 굉장히 중요한 증언을 했다. 공범 가능성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증언인데도 경찰은 더 이상 질문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쯤되면 너무 명확하지 않나"라고 했다.
2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74차 촛불대행진에서 뉴탐사 강진구 기자가 발언하고 있다. 2024.1.20. 사진 이호 작가
아울러 "범행 전날 김진성은 봉화마을에서 평산마을까지 이동하며 동승자에게 가덕도에 어떻게 가냐, 이재명 대표 사인받을 수 있냐 질문을 집요하게 했다고 한다"며 "그런데 경찰은 김진성이 케이티엑스(KTX) 울산역에서 집으로 돌아가려다가 갑자기 마음을 바꿔서 부산으로 갔다고 발표했다. 이게 말이 되나. 블랙박스에 담긴 음성만 분석했어도 이런 엉터리 수사 결과는 발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또 강 기자는 "지난주 목요일 검찰 수사를 받고 온 한 시민으로부터 매우 충격적 이야기를 들었다. 담당 수사관이 조사 시작도 하기 전에 어차피 이건 다 끝난 사건이라면서 조사를 시작했다고 한다"며 "이쯤되면 곧 발표될 검찰 조사 결과도 뻔하다. 더 이상 경찰·검찰 조사를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다. 이제 시민이 나서야 한다. 우리 모두가 시민 수사관, 민주주의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경찰의 수사 배후에 정치경찰, 정치검찰, 총리실, 대통령실 그 어딘가의 강력한 외압이 작동했으리라고 확신한다"며 "박종철 고문치사 은폐 시도가 전두환 정권 종말을 가져왔듯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어설픈 조작·은폐 수사가 윤석열 정권의 조종을 고할 날을 오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4·19 혁명 후에 시민들이 경찰을 대신해서 추적한 끝에 (김구 암살범) 안두희를 체포해 자백을 받았다"며 "우리도 할 수 있다. 자신감을 가지시기 바란다. 전국에 있는 모든 시민들이 함께 하면 반드시 우리는 승리한다"고 외쳤다.
황운하 "축소·은폐 배후 국정상황실 의심"
울산경찰청장 출신 황운하 의원은 축소·은폐 수사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황 의원은 "경찰이 어느 날 갑자기 군사독재 시절로 되돌아갔다. 대체 누가 경찰로 하여금 비공개를 강요했나. '보이지 않는 손'은 대체 누구인가"라며 "저는 국무총리실 대테러센터, 용산(대통령실)의 국정상황실, 둘 중 하나가 '보이지 않는 손'이 되어서 사건을 축소·은폐한 배후 조정자, 기획자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2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74차 촛불대행진에서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4.1.20. 사진 이호 작가
이어 "(윤석열 정권은) 테러범이 국민의힘 열성당원이었고 극우 유튜브를 탐닉해 있었고 월간조선, 극우성향 월간지를 탐독했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었을 것이다. 윤석열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악마화해온 것이 테러범으로 하여금 범행 동기를 형성시키고 강화시켰다는 것을 숨기고 싶었을 것"이라며 "그래서 경찰로부터 통보받은 국총리실 대테러선터는 본격적으로 축소·은폐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이 사건이 살인미수 사건인지, 이 대표 목숨이 어떻게 됐는지 파악하기도 전에 물청소부터 했다. 현장 정리는 수사본부가 판단해야 한다. 그 당시는 수사본부가 구성되기도 전이고, 이 대표는 병원으로 후송 중이었다"며 "이러한 증거인멸 범죄행위는 (부산)강서경찰서장이 절대로 단독으로 할 수 없는 일이다. 누군가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기획자가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또 황 의원은 대통령실 경호처의 진보당 강성희 의원 폭력 제압과 관련, "대통령실 해명은 금새 영상을 통해서 거짓말로 판명됐다. 도대체 윤석열 정부는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며 "특수부 검사로 살아오면서 없는 죄를 만들고, 있는 죄는 덮으며 국민들을 상대로 온통 거짓말만해도, 국민들을 개돼지로 알아도, 떵떵거리며 잘만 살아왔고 대통령까지 됐으니 얼마나 우스워보이겠는가"라고 개탄했다.
황 의원은 "전두환 독재 시대에도 이런 일은 없었다. 대통령 경호처가 국회의원 사지를 들고나가는 일은 중정(중앙정보부, 국가정보원 전신)이 국회의원을 남산으로 납치하고 차지철(경호실장)이 청와대 앞에 탱크를 세우던 유신독재 때나 가능한 일이었다"면서 "이런 일이 2024년에 벌어졌다. 용산 대통령실은 완벽하게 유신 독재시대로 돌아갔다"고 비판했다.
접경지역 주민 "윤석열, 국민 생명으로 전쟁 도박"
접경지역 주민들은 연단 올라와 전쟁 위기를 조장하는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 파주시민 김해성 씨는 "접경지역 전쟁 분위기는 그 외 지역에 사는 분들이 느끼는 이상으로 훨씬 심각하다"며 "불과 5년 전 문재인 정부 때는 포성이 사라지고 평화로운 일상을 살 수 있었는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불과 2년 만에 지금 당장 전쟁나도 이상하지 않을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2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74차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의 모습. 2024.1.20. 사진 이호 작가
김 씨는 "갑자기 이렇게된 이유가 뭐겠나. 윤석열이 집권 초부터 북을 주적이라 떠들어대며 힘으로 굴복시키겠다는 대북적대 정책을 펴왔고, 전쟁 망언을 쏟아내는 신원식을 국방장관으로 앉혔기 때문 아니겠냐"며 "더 심각한 건 윤석열 정부 들어 한미연합 전쟁연습뿐아니라 한미일 삼각 전쟁동맹을 맺고 일본까지 한반도에 끌어들여 북을 겨눈 전쟁연습을 한다는 데 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위기를 관리할 의무가 있는데, 오히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전쟁도박을 벌이고 있다. 정권 위기를 전쟁 조장으로 돌파하려는 무도한 짓도 서슴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미 답은 나와있다. 윤석열을 하루 속히 끌어내리는 게 전쟁을 막는 길이다. 우리 모두 나서서 한미, 한미일 연합전쟁 연습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자"고 했다.
경찰, 사전 신고된 합법 행진 '방해'
"한동훈 딸 무혐의 비호" 경찰 규탄
이날 집회에선 촛불행동 9개 본부와 27개 지부 대표들이 참가자들과 함께 '승리의 해 2024년 윤석열 탄핵 투쟁 촛불국민 선포문'을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22대 총선에서 전국의 촛불국민들과 함께 윤석열 탄핵 후보 지지운동, 윤석열 부역 후보 낙선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권력에 취하고 전쟁에 미친 검찰독재 정권을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한 탄핵국회 건설이 상반기 우리 촛불국민들의 목표이자 의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촛불국민들은 반드시 해낼 것이며 2024년을 승리로 장식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민들은 집회를 마친 뒤, 대통령실 앞에서 대통령 관저 방면으로 행진하며 "테러은폐 특검거부 그자가 범인이다 윤석열을 탄핵하자" "야당대표 암살테러 진상을 규명하라" "암살테러 축소은폐 경찰당국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길을 지나가던 시민들도 함께 구호를 외치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선 추모 묵념을 했다.
2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74차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의 모습. 2024.1.20. 사진 이호 작가
그러나 경찰의 방해로 행진 대열이 종착지까지 가지는 못했다. 당초 촛불행동은 대통령 관저 인근인 한강진역 2·3번 출구까지 행진한 뒤 오후 6시쯤 해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찰이 극우단체가 집회를 한다는 이유로 사전에 신고한 촛불행동 측의 행진을 가로 막았다. 이에 시민들은 "합법행진 보장하라"며 항의했다.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행진 대열의 깃발을 부러뜨리기도 했다.
경찰은 행진을 막고 길을 내주지 않은 채 "18시에 집회를 마감하고 해산하라"고 경고방송을 하며 시민들을 자극했다. 시민들은 평화 집회를 위해 더 이상 행진을 진행하지 않고 정리집회를 가진 뒤 해산했다.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은 정리집회에서 행진을 막은 경찰을 향해 "한동훈 딸의 수십 가지 비리, 한동훈 가족 수십 가지 비리를 경찰이 전면 무혐의 처분했는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그동안 다른 사건에서 티끌도 태산으로 만들고 삼대를 멸하듯이 멸문지화를 시도했던 경찰과 정치검찰들이 한동훈 자녀의 엄청난 비리, 더 큰 비리에 대해선 전면 무혐의하고 비호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안 소장은 "경찰국을 통해 장악된 경찰이 윤석열·김건희·한동훈 정권 눈치를 보는 것 아닌가"라면서 "가만히 있지 않겠다. 반박하고, 이의신청하고, 재고발해서 윤석열·김건희 앞잡이, 급사로 전락한 한동훈이 입만 열면 야당·진보세력을 음해하고 모욕하고 조롱하고, 자신들의 비리는 단 하나도 처벌받지 않는 악순환을 끊어내겠다"고 외쳤다.
천안아산촛불행동 김경미 공동대표는 "한동훈이 충남 예산에서 충청의 아들이라고 떠들었다. 어릴 적 충천인의 마음으로 살았으며 인성, 태도, 예의 모두 충청인으로부터 배웠다면서, 김좌진 장군, 윤봉길 의사, 유관순 열사 등 충청인을 감히 입에 올렸다"며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하고 애국지사를 욕보이고 역사를 왜곡한 친일매국 정권이 누구인가"라고 비판했다.
2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74차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2024.1.20. 사진 이호 작가
이어 "제1야당 대표가 계획된 테러 범죄에 쓰러져 사경을 헤맬 때에도, 명색이 집권당 대표 격인 사람(한동훈)이 50년 살아오면서 안했던 건배사를 오늘은 굳이 하겠다며 건배사를 꼭 했다"면서 "이런 패륜 행각을 일삼는 자가 어디서 충청인의 인성과 예의를 입에 올리냐. 한동훈은 그 입 다물라"고 쏘아붙였다. 시민들도 "그 입 다물라"고 따라서 외쳤다.
아울러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건희·최은순 모녀 주가조작 이익이 23억 원에 달한다는 검찰 의견서를 문재인 정부 문건이라 말한 데 대해서도 "잘못된 의견서를 만들었다면 바로잡을 수 있는 공정한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없는 것 아니냐"며 "대구·경북에서 조차 60%가 김건희 특검에 찬성한다. 김건희 특검법은 악법이 아니라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과 한동훈, 국민의힘은 무엇이 두렵나. 국민보다 대통령, 대통령보다 김건희가 더 두렵냐"면서 "더 이상 말도 안되는 거부건 행사를 정당화해 국민을 속이지 말아야할 것"이라고 했다.
오는 27일 오후 3시 서울지하철 시청역 인근에선 고 이선균 배우를 죽음에 이르게 한 언론과 경찰, 검찰을 규탄하는 문화예술인행동 '더 이상 죽이지마라!'가 열린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오후 4시부터 75차 촛불대행진이 열린다. 2월부터 촛불대행진 집회 시작 시간은 오후 4시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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