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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범국민운동 돌입" 100차 촛불대행진 결의
이명재 에디터 promes65@daum.net 입력 2024.07.27 21:40 수정 2024.07.27 22:38
 
폭염 혹한 가리지 않고 2년간 매주 빠지지 않고 열려
"우리가 외친 구호들이 대세, 시대정신이 되고 있다"
"기금, 현수막, 시국선언 등 다양한 범국민운동 벌이자"
"모든 세력과 민주시민 단합하면 윤 정권 올해 안 궤멸"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가 100회를 맞았다. 2022년 8월 6일 시작된 이후 약 2년간 명절 등을 제외하고는 매주 어김없이 열려 온 윤석열 퇴진 촛불의 100차 집회와 행진이 27일 서울 시청역 일대에서 개최됐다. 
 
'황제조사 전쟁조장 윤석열을 탄핵하라'라는 주제로 폭우 속에서 시작된 이날 집회에서는 '윤석열 탄핵 범국민운동에 돌입하자'는 제안이 나와 "140만 청원자와 함께 전국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말고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범국민 탄핵 운동을 전개하자"는 참가자들의 결의가 이뤄졌다. 
 
이날도 사회를 맡은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우리가 100차 촛불을 결국 열어냈다.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를 새로 쓰신 우리 촛불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하고 감사하다"면서 "폭염과 폭우도 혹한의 눈보라도 촛불 항쟁의 대장정을 막을 수 없었으며 촛불에서 외친 구호들이 이제는 정치권에서도 언론에서도 쓰이며 대세가 되고 시대정신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7일 열린 100차 '윤석열 퇴진' 촉구 촛불 집회 참가자들이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촛불행동TV  갈무리
27일 열린 100차 '윤석열 퇴진' 촉구 촛불 집회 참가자들이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촛불행동TV  갈무리
 
지난 1년간을 돌아보는 영상에서 촛불 시민들은 촛불에 참여하면서 느낀 여러 감정들을 털어놓았다. 
 
“2022년 여름부터 나왔는데 그때 뭔가 울분을 표출할 곳이 필요했다. 이렇게 길어질지 전혀 예측을 못했다."
 
"고3 때 책상에 앉아서 윤석열 볼 때는 아 진짜 이 나라 망했다 이런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는데 시청 앞에 나와 국민분들을 보니까 이 나라에도 이렇게 희망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토요일에 촛불집회에 나오면 회복이 되는 듯했다.  촛불이 없었으면 2년 동안 어떻게 보낼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지금은 마라톤이라고 생각한다면 한 35km 지점을 달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촛불행동이 100차 촛불을 맞아 낸 성명을 김민웅 상임대표가 낭독했다. 
 
”2022년 8월 6일 제1차 촛불 생일이 시작된 때로부터 100번의 토요일을 우리는 맞이했다. 우리는 비바람과 눈 돌아 폭염과 강추위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윤석열 탄핵과 김건희 특검을 위해 매주말을 함께했다. 그 뜨거운 기억은 우리 모두의 것이자 누구도 이길 수 없는 힘이다."
 
"촛불 대행진을 통해 우리는 마침내 우리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매우 강력한 실체가 되었고 포기하지 않는 선제적인 투쟁으로 김건희 특검을 통과시켰고, 140만이 참여한 국민청원도 윤석열 탄핵을 대세로 만들어냈다."
 
김민웅 상임대표는 "이제 탄핵 정국은 누구도 거부할 수 없게 되었으며 이 모든 변화를 이끌어낸 우리 촛불 국민들 한없이 존경한다"면서 "이 기세로 우리가 윤석열 탄핵 범국민운동의 맨 앞장에 서서 윤석열을 기필코 탄핵시키자"고 호소했다.
 
또 "촛불 행동은 하늘처럼 귀한 촛불 국민들을 받들어 국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더욱 용감하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분신한 고 양회동 노동자와 췌장암 말기로 투병 중에도 촛불에 적극 참여하다 숨진 조일권 두 사람을 촛불행동 명예 최고대표로 추대하는 추대식도 열렸다. 양회동 노동자의 부인 김선희 씨는 “저는 남편의 사망 이후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에 촛불 집회에 참가하기 시작했고 촛불 집회에 오면 즐기면서 투쟁하시는 모습이 신기하고 대단하게만 느껴졌지만 이제는 전국 집중 촛불에 다녀오면 묵은 책중이 내려가는 느낌이 든다”면서 “정권의 잘못을 가리기 위해서 권력을 사용하고 국민의 생명을 너무 하찮게 여기는 윤석열 정권을 너무나 분명하게 체험했고 알 수 있었으며 윤석열 정권이 무너져야 진실을 밝힐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기에 윤석열 탄핵이 하루 빨리 되었으면 하고 남편이 평소에 그랬던 것처럼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겠다"고 말해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촛불 자원봉사단장 남영아 씨는 고 조일권 씨를 대신해 추대증을 받으면서 “조일권 선생님은 윤석열을 반드시 끌어내리고 나라의 암을 뿌리 뽑겠다는 굳은 의지로 촛불 대행진과 촛불 행동을 귀중히 여기셨다”면서 “조일권 선생님을 명예 최고대표로 모신 것은 촛불 국민들을 최고로 모시겠다는 촛불 행동의 결의라고 생각한다. 100차에 이르기까지 중단 없이 광장을 지켜온 촛불 국민 여러분을 더욱 섬기고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기조 발언을 한 김은진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검찰청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소환 조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면서 "특급 범죄자 주세에 검사를 불러다 휴대전화까지 뺏었으니 누가 피해자고 누가 수사관이냐. 황제 조사이며 수사 농단이다. 국민을 우습게 알고 불법을 대놓고 저지르는 특수 범죄자 김건희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사면초가의 위기에서 윤석열 정권은 위기 탈출형 전쟁 카드를 꺼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북한이 남한의 전단 살포 거점에 포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마치 윤석열 정부가 북한의 포 타격을 기다리는 것 같다. 어쩌면 윤석열은 대북전단 풍선에 총이라도 쏘는 자작극을 벌여서라도 위기를 돌파하려는 건지 모르겠다. 그렇게 이렇게 하면 전쟁이 난다. 자기 살겠다고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위험천만한 전쟁을 꿈꾸는 윤석열을 절대로 가만둬서는 안 된다"면서
 
"오늘 100차 촛불 대행전을 시작으로 이제 윤석열 탄핵 범국민운동에 돌입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140만 청원자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말고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범국민 탄핵 운동을 전개하자. 탄핵 기금을 모으고 탄핵 스티커를 붙이고 탄핵 리본을 달고 탄핵 시국선언을 하고 탄핵 현수막을 달고 탄핵 발의 국회의원 서약식을 하는 등 다양한 탄핵 범국민운동을 벌이자"고 말했다.
 
전국 비상시국회의 이용길 상임 대표는 ”촛불 100차를 이어받아서 모든 세력과 민주 시민들이 단합해 횃불을 피운다면 윤석열 정권은 금년 이내에 궤멸되고 말 것"이라면서 "이제 국가적 재앙 그 자체인 윤석열 정권의 국가 파괴 행위를 더 이상은 두고 볼 수 없다. 지금의 엄중한 현실은 윤석열 태중의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세력들의 연대와 단결을 요구한다. 박근혜 정권 탄핵 촛불에 이어서 촛불 행동의 101번째 촛불의 힘을 받아서 윤석열 정권을 탄핵하자"고 외쳤다.
 
노래패 '우리나라'의 공연에 이어 참가자들은 '탄핵 열차'를 타고 시청역에서 출발해 용산역을 거쳐 대통령실 앞으로 행진했다.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정리집회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처음에 우리 촛불 행진은 작았지만 한 방울 한 방울 물방울이 보여서 거대한 광물이 되듯이 100번째 촛불 행진은 이렇게 거대해졌다"면서 "이제 마지막 스모킹건이 필요한 상황에서 삼부토건 주가의 수상스러운 폭등 등 삼부 의혹에 대해 끝까지 파헤칠 것"이라고 말했다. 
 
극단 '경험과 상상'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이날 집회는 끝났으며 다음 촛불은 8월 첫 토요일인 3일 오후 6시 홍대 입구역 일대에서 열린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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