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inyurl.com/9st65ny9  (인터뷰 전문)
 
명태균이 오세훈 시장의 여론조사에 개입한 근거 자료는? 
오세훈 고액 후원자 김 회장, 여론조사비 3,300만 원 대납… 배경은? 
명태균, 오세훈에 13차례 비공표 여론조사 ‘로데이터’ 제공… 왜? 
지상욱 전 여의도연구원장도 명태균에 비공표 여론조사 의뢰, 사용처는? 
명태균, 국민의힘 서초갑 총선 경선에도 개입 정황… 내용은? 
▷봉지욱 / 뉴스타파 기자
2024/11/25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2공장] 
 
1:09:58 부터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김어준 : 자, 뉴스타파 봉지욱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봉지욱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자, 뉴스타파도 지금 보도가 막 쏟아져가지고. 골라서 몇 개만 해요, 오늘. (웃음) 그중에 오세훈 시장 돈 받았다, 이거 이제 뉴스타파가 집중적으로 파고 있는데. 총 1억 이야기가 나왔는데 어떻게, 어떻게 구성된 거예요, 이게?
 
▷봉지욱 : 일단 이제 여론조사, 그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명태균 씨가 25차례 정도 여론조사를 했어요, 미래한국연구소에서. 그런데 25건 모든 게 오세훈과 관련은 아니었고 저희가 보니까 18건 중에 오세훈 관련이 있는데 그중에 이제 공표는 빼고, 그러니까 언론에 공개한 조사를 빼면 13건이 비공개 여론조사였다.
 
▶김어준 : 비공표. 이 비공표를 유난히 많이 해요, 명태균 씨는.
 
▷봉지욱 : 그러니까 명태균 씨의 비즈니스 전략이 비공표 여론조사입니다.
 
▶김어준 : 그러니깐요. 그러면서 자기 보려고 했다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죠.
 
▷봉지욱 : 그러니까 81차례, 대선 기간에 81차례 윤석열 대통령 관련 거를 해놓고 자기 보려고 했다. 저한테도 그러더라고요, 자기가 좀 추세를 알아보려고 했다. (웃음)
 
▶김어준 : (웃음)
 
▷봉지욱 : 그래서 제가 아니, 혼자 알아서 뭐 하시게요, 그랬더니 자기는 좀 알고 있어야 된다, 그래야 내가 전략을 짠다. 그러면 전략을 짜서 뭐 하시게요, 말을 못 하죠.
 
▶김어준 : 그러니까. 전략을 짜도 누구한테 줘야 되잖아요. 이 비공표 조사가 본인 말대로 본인만 보려고 했는데 본인만 보려고 한 것에 대해서 오세훈 측에서 돈을 줬다는 거 아닙니까. 그것도 말이 안 되지.
 
▷봉지욱 : 그러니까 저희가 이거는 간단히 못 넘어가겠는데, 라고 느낀 게 입금내역이 확인된 거예요.
 
▶김어준 : 입금내역 확인됐어요.
 
▷봉지욱 : 3,300만 원인데 금액 보시면 300이 붙잖아요. 부가세 아닙니까.
 
▶김어준 : (웃음)
 
▷봉지욱 : 그렇잖아요. 3,300. 이거 그러니까 뭔가 이게 좀 공식적으로는 나눠서 줬지만 금액 자체가 그렇다는 거고.
 
▶김어준 : 아~ 나중에 세금계산서 끊을 생각도 있었던 것 같네.
 
▷봉지욱 : 그런데 이제 이 여론조사와 돈이 입금된 타임라인, 이거 좀 보여주실 수 있나요. 이거 보면 딱 여기 나오죠. 비공표 여론조사 네 번 하고 입금되고 비공표, 여기는 지금 비공표만 나와 있는데 비공표를 두세 번 한 다음에 공표를 한 번 합니다. 지금 공표 여론조사 저희가 빠졌는데 연습을 한 다음에 실전을 하고 돈 들어오고, 연습을 한 다음에 실전을 하고 돈 들어오고, 이 패턴이 계속 반복이 된 거예요.
 
▶김어준 : 그런데 이제 그 명태균 씨의 주장이 말이 안 된다는 게 저 입금의 패턴을 보면 드러나죠. 명태균 혼자 볼 거를 왜 돈을 줍니까. (웃음)
 
▷봉지욱 : 네, 그렇죠.
 
▶김어준 : 말이 안 되죠.
 
▷봉지욱 : 그리고 이제 중요한 것은 단일화, 안철수, 오세훈 단일화가 끝난 다음에는 비공표 여론조사를 안 합니다.
 
▶김어준 : 비공표를 안 한다.
 
▷봉지욱 : 그러면 혼자 보려고 해도 뒤에도 해야 될 거 아니에요.
 
▶김어준 : 그러니까 왜. (웃음)
 
▷봉지욱 : 오세훈 되니까 비공표 조사를 안 한 거죠.
 
▶김어준 : 그 이후, 왜냐하면 이제는 본선을 치러야 되는데 그때는 안 하는 거죠. 본인이 의뢰 받은 것은 오세훈, 안철수 단일화까지였던 거예요.
 
▷봉지욱 : 그런데 저때 보궐선거의 특징은 단일화 후보가 사실상 당선이었어요.
 
▶김어준 : 그런 거죠. 자, 그래서 오세훈, 자기 말도 그렇잖아요. 오세훈, 안철수 단일화 내가 판을 깔았고 그 판대로 이게 결론이 난 것이고 본인의 기여인데 그쪽에서 양아치처럼 자기한테 이거나 먹고 떨어지라고 돈을 줘가지고 열 받았다, 그렇게 얘기를 하는 건데.
 
▷봉지욱 : 그런데 제가 그 김 회장님 어제도 통화를 했는데,
 
▶김어준 : 후원자라는 분.
 
▷봉지욱 : 네네, 김 회장님. 그런데 이분도 좀 안쓰럽기는 합니다.
 
▶김어준 : 이분도 꼬리 잘린 것 같던데.
 
▷봉지욱 : 이 사건이 터지고, 뉴스토마토 보도로 이 사건이 불거지고 나서 명태균 씨가 계속 전화를 한 거예요, 녹음을 하려고.
 
▶김어준 : 아, 김 회장한테.
 
▷봉지욱 : 네. 그래서 약간 협박 비슷하게 돈을 뜯어내려고 한 것 같더라고요.
 
▶김어준 : 아하.
 
▷봉지욱 : 그런데 이제 이분이 그거를 알아채고 뭐 이렇게 욕 한바가지를 해 주고 내가 끊었다, 뭐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명태균 씨가 어찌됐든 이분에게 계속, 이분이 돈이 많은 거를 아니까 접근을 해서. 그런데 욕을 한 이유는 돈을 많이 줄 줄 알았는데 조금밖에 안 줘가지고 욕을 한 거죠.
 
▶김어준 : 그런데 총 어쨌든 이 비공표 조사에는 3,300, 총 한 1억 가까이 강혜경 씨 이야기로는 입금이 됐다고 하던데.
 
▷봉지욱 : 이제 1억은 아니고요. 그거는 이제 조금 착오가 있었던 것 같고.
 
▶김어준 : 아, 그래요?
 
▷봉지욱 : 1억은 아니고 정확하게 이제 이분이 계좌 입금내역은 3,300만 원이고 별도로 명태균 씨한테 돈 봉투를 준 게 있는데 그 안에는 얼마가 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입금한 액수를 보면 주로 500에서 1,000만 원 사이거든요. 그리고 이제 얘기하시는 거 보니까 명태균이 하도 불쌍하게 보여서 옷도 사주셨다고.
 
▶김어준 : 옷도 사주셨다. (웃음) 불쌍하게 보여서.
 
▷봉지욱 : 옷도 사주셨다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그 정도지, 제가 볼 때 1억 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어찌됐든 입금된 건 3,300 플러스 돈 봉투.
 
▶김어준 : 그런데 이분은 이제 보면 오세훈 시장의 유력한 후원자라는 거 아닙니까.
 
▷봉지욱 : 네. 정확히는 이제 비공식 후원회장.
 
▶김어준 : 비공식 후원회장.
 
▷봉지욱 : 네, 공식 후원회장은 따로 있고요. 그런데 지금 저기 보시면 뒤에 공정과 상생학교 개교식 이렇게 돼있잖아요. 저게 사단법인인데. 무슨 진짜 학교는 아닌 것 같고요. 그런데 일종의, 저기 보니까 저기 이사진들이 오세훈 캠프 라인 인물들이 이사진으로 쫙 포진을 하고 있고 오세훈 시장이 당선이 되니까 또 일부는 오세훈 서울시장 산하기관이나 이런 데로 갑니다, 기관장이나 이런 데로 쭉.
 
▶김어준 : 그러니까 비공식 후원회장이라고 하는 분이 운영하는 사단법인에 실제로 오세훈 캠프 사람들이 잔뜩 가있고, 그 개교식에 오세훈 시장도 왔었고.
 
▷봉지욱 : 그렇죠. 그러니까 사실상 정치적 후원자로 볼 수 있고. 아니, 캠프 내에서는 핵심 인물들은 저 김 회장님이 후원회장이다, 그렇게 알아요. 비공식 후원회장이다. 그러니까 일종의 우리가 얘기하는 스폰서죠.
 
▶김어준 : 그런데 지금 언론을 통해서는 저분하고도 관계를 끊었다고 얘기를 하던데. (웃음) 하여튼 꼬리를 자꾸 자르고 있는데.
 
▷봉지욱 : 그런데 너무 자기 살려고 해서 그렇게까지 하시면 만약에 저 김 회장님이 마음 바꿔 먹으시고 만세 부르시면 어떻게 하려 그럴까 모르겠어요. 도움을 받은 부분은 분명히 도움을 받았다고 실토를 하고 자백을 하는 게 좋겠죠.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저분도 딱 보니까 언론에는 오세훈 시장을 모른다, 하나 끊어주고 또 하나는 내가 의뢰한 게 아니고 명태균 씨가 자체 조사를 한 다음에 나한테 와서 돈을 달라 그랬다, 이것도 말이 안 되는 게 여론조사기관이 자체 조사한 다음에 누구 후보한테 가서 돈 달라 하면 줍니까? 절대로 안 주지.
 
▷봉지욱 : 오세훈 시장과 알고 가깝다는 건 부인을 못 해요, 양쪽 다.
 
▶김어준 : 그거는 그렇고.
 
▷봉지욱 : 그런데 이제 돈의 성격인데 그거는 그냥 내가 뭐 그냥 여론조사 비용 맞는데 내가 하라고 준 거지 저기는 모를 거야, 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셨는데 제가 볼 때는 그 앞단은 그렇게 부인할 수 있어요. 그런데 뒷단, 그 여론조사 보고서가 김종인 위원장하고 여의도연구원에 갔어, 보고가 된 거로 알고 있어, 이 얘기를 한 그것
 
▶김어준 : 아~
 
▷봉지욱 : 저는 이게 더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김어준 : 김 회장이 오세훈 시장한테는 관계가 없다고 했으니까 갔다는 말은 안 하고 김종인과 여의도연구소에 갔다고.
 
▷봉지욱 : 그렇다면 공식, 명태균의 비공표 여론조사가 공식적으로 활용됐다는 거를 이분이 말씀하신 거예요, 지금.
 
▶김어준 : 그렇지. 여의도,
 
▷봉지욱 : 그런 저는 의심이 있었는데 이분이 마침 말씀을 하시길래,
 
▶김어준 : 그분이 오세훈 살리려고 다른 사람들 보내네. (웃음)
 
▷봉지욱 : 그렇죠.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 전체가 문제가 되는 거죠. 돈을 안 주고 비공표 여론조사를 받았으니까 사실상 불법 여론조사를 활용해서 선거를 준비했다, 라고 되는 거죠.
 
▶김어준 : 당시 비대위원장 아니었습니까, 김종인.
 
▷봉지욱 : 김종인 비대위원장 있고 제가 볼 때 이제 중요한 인물은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입니다.
 
▶김어준 : 그런데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도 여의도연구원이 여론조사 기능을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데 굳이 직원 한 명짜리 명태균 회사에 여론조사를 맡겼다, 이거 진짜 골 때리는 거거든요.
 
▷봉지욱 : 아까 얘기했듯이 이제 명태균의 비즈니스 전략은 비공개로 해 준 다음에 그 원본 데이터를 주잖아요.
 
▶김어준 : 네, 로우데이터.
 
▷봉지욱 : 그러면 이거를 선거에 활용할 수 있으니까.
 
▶김어준 : 그렇죠. 로우데이터를.
 
▷봉지욱 : 정상적인 여론조사업체는 로우데이터 원본 데이터를 안 줍니다,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김어준 : 안 주죠.
 
▷봉지욱 : 그런데 명태균의 전략은 그게 먹힌 건데, 저희가 이제 며칠 전에 보도하고 육성이 나온 것은 6.1, 2022년 6.1 지방선거 보름 전에 전화를 해서 일단 가요, 경남 창원에. 어디를 갔나 봤더니 경남 창원에 김영선 그때 재보궐선거 출마 준비하고 있었잖아요. 거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가서 명태균, 김영선, 지상욱 세 명이 만납니다.
 
▶김어준 : 세 명이.
 
▷봉지욱 : 만나고 나서 한 6일 뒤에 전화통화 내용은 여론조사 좀 해 줘라. 서울성북구청, 서울중구청장, 그리고 서울시장, 그리고 정당 지지도 해갖고 정확하게 지상욱이 이렇게 특정 지역을 타깃으로 해서 여론조사를 해 달라는 요청이 왔다, 라고 명태균 씨가 강혜경 씨한테 지시를 하죠.
 
▶김어준 : 자, 이거 한번 들어봅시다.
 
 
 
<음성 재생> 2022년 5월 21일 명태균-강혜경 대화
 
명태균 : 오늘 좀 하나 부탁할게. 중구, 서울 중구, 그다음에 성북구인가 있잖아, 지상욱이. 유선 전화 좀 돌려달라는데.
 
 
 
▶김어준 : 그러니까요. 참 여의도연구소의, 여의도연구원 원장인데,
 
▷봉지욱 : 그러니깐요.
 
▶김어준 : 저 조그마한 업체에다가 여론조사 돌려달라고 의뢰한 자체가 정상적인 게 아니고, 그리고 정상적인 데이터를 원한 게 아닌 거죠. 불법적으로 활용할 데이터를 원했다, 그런 정황으로밖에 볼 수가 없지, 이게.
 
▷봉지욱 : 그러니까 불과 이제 1년 전 서울시장 선거 때도 명태균이 한 거를 여의도연구원에 보고를 했다고 하고, 그리고 지금 여의도연구원장이 아예 그냥,
 
▶김어준 : 명태균에게.
 
▷봉지욱 : 네, 명태균에게 저렇게 한 거는 일종의 저거 정도는 개인적인 청탁이었다고 볼 수 있는데 어찌됐든 돈을 안 줬어요, 저것도. 그런데 이제 저희가 오늘 오후에 보도할 텐데요. 여의도,
 
▶김어준 : 그런데 구청장은 모르겠어요, 친분이 있다고 하니까.
 
▷봉지욱 : 자기 보좌관이었습니다. 지상욱,
 
▶김어준 : 그런데 오세훈 시장은 당이 하고 있는 선거기 때문에 명태균한테 맡길 이유가 없거든요.
 
▷봉지욱 : 맞습니다. 그렇죠.
 
▶김어준 : 그러니까 불법적으로 활용할 뭔가의 데이터를 필요로 했던 게 아닌가.
 
▷봉지욱 : 그러니까 1년 전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재미를 본 거죠, 인정을 받은 거죠. 그러니까 이게 계속된 거죠. 지금 명태균의 그거를 보면 서울시장 보궐 시작해서 이준석 당대표, 그다음에 뭐 6.1 지방선거, 다음에 대선이거든요. 이게 인정을 못 받았으면 대선까지 못 왔죠.
 
▶김어준 : 못 왔죠.
 
▷봉지욱 : 그런데 이제 중요한 것은 지금은 개인적인 거지만 저희가 오늘 오후에 지상욱 원장의 육성을 공개할 겁니다, 본인의. 그런데 지금 저런 개인적인 의뢰가 아니고 공적인 의뢰도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당 차원에서.
 
▶김어준 : 그러니깐요. 지금 저는 이때까지 이제 명태균 스캔들이 진행되면서 종합 정리를 해 보면 공통점들이 있거든요. 굳이 명태균한테 의뢰한다. 스스로 여론조사를 할 수 있는 여의도연구원도 명태균한테 의뢰하고, 서울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중앙정치인이 굳이 지방의 방 한 칸짜리 직원 한 명 있는 그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한다. 그러니까 여론조사를 의뢰한 게 아니다, 명태균의 기술에 청부한 것이지, 그런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비공표 조사를 이렇게 많이 하잖아요. 비공표 조사는 실제로 비공표기 때문에 용도가 제한돼있는데 비공표를 한 다음에 그 로우데이터를 가지고 불법적인 기술들을 많이 발의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데 의뢰했던 사람들은 그 점을 아니까 바로,
 
▷봉지욱 : 일단 또 공짜고.
 
▶김어준 : 그 점을 아니까 청부업자한테, 선거 청부업자한테 의뢰한 게 아닌가. 그리고 그것이 떳떳하지 않고 불법인 거를 아니까 관계를 계속 숨기려고 하는 거 아닌가, 이런 전체적인 그림이 아닐까.
 
▷봉지욱 : 그러니까 돈을 못 주는 이유는 비공표 조사를 하잖아요. 의뢰 자체를 하면 안 돼요.
 
▶김어준 : 그렇죠.
 
▷봉지욱 : 그냥 그 기관에서 알아서 하는 거여야지,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조사하고 나만 알고 있어야지 이거를 외부에서 지금 의뢰서를 받는다 그러잖아요. 의뢰 자체를 하면 안 됩니다, 그게 비공표인데.
 
▶김어준 : 그러니까 이 전체가 다 불법인 거를 알고서 의뢰한 것이다.
 
▷봉지욱 : 네. 그런데 이제 제가 볼 때는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이 상대적으로 지금 보도가 많이 안 됐는데 저분의 역할이 중요하죠. 왜냐하면,
 
▶김어준 : 여의도연구원이,
 
▷봉지욱 : 이준석 대표가 하기 전에도 여의도연구원장이었고 이준석 당대표가 하면서 여의도연구원장을 연임했어요. 연임했는데 지금 어떻게 보면 지상욱 원장과 명태균의 친분이 굉장히 깊습니다. 그렇다면 대선 때 81번의 여론조사를 해서, 지금 윤석열 후보는 보고를 못 받았다, 전달받은 적 없다, 라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신용한 정책총괄의 외장하드에는 명태균의 비공표 여론조사가 있었어요, 한 건이. 캠프로 간 거 아닙니까.
 
▶김어준 : 그렇죠.
 
▷봉지욱 : 그렇다면 그 다리 역할을 누가 했느냐를 봤을 때 저희가 취재를 해 보니까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이 대선캠프 아침전략회의에 들어왔답니다.
 
▶김어준 : 아, 지금 의심하시는 바로는 지난 대선에서 명태균과의 커넥션 가운데 지상욱이 있었던 게 아닌가, 이렇게 의심하시는 거구나.
 
▷봉지욱 : 네. 아니, 이분은 어차피 여의도연구원장이니까 공식 직함이잖아요. 캠프의 아침전략회의에 들어온 거예요. 들어왔으면 여의도연구원장이 와서 뭘 하겠습니까. 그때 당시의 문건이 아직 저희가 확보가 안 됐는데 저는 그 예를 들면 명태균의 수많은 여론조사가 황당하게도 공식 직함인 여의도연구원장의 손을 통해서 캠프로 갔다, 라는 강한 의심이 있는 거죠, 지금.
 
▶김어준 : 이게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이래요. 지금 이름이 거론되는 사람들이 서울시장, 당대표, 대선후보, 국회의원들, 이런 사람들이잖아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주요 정치인들이 명태균의 기술에 의지해서 경선을 치르고 대선을 치르고 선거를 치르는 거 아닌가 불법인지도 알면서, 이런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지금 전체적으로.
 
▷봉지욱 : 아니, 그거는 사실이니깐요. (웃음)
 
▶김어준 : 사실이니까. (웃음)
 
▷봉지욱 : 그렇게 한 건 사실인데,
 
▶김어준 : 불법인 줄 알면서.
 
▷봉지욱 :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뭐냐 하면 저는 명태균에 대해서 선생님이라고 칭하고 조상님의 공덕으로 오신 분이라고 할 정도면 단순히 그 여론조사 몇십 번 해 준 것 때문이겠느냐, 라는 강한 의심이 있어요.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해 줄 정도면 그 정도의 공을 세웠다는 건데 저희 이제 요즘 뭐 조금 불거집니다만 결국에는 명태균의 기술로 할 수 있는 최상의 단계의 결과가 뭐냐, 라고 하면 대선후보 경선 결과입니다.
 
▶김어준 : 그렇죠.
 
▷봉지욱 : 대선후보 경선 결과가 공교롭게도 57만 명의 당원명부가 명태균의 손으로 갔고, 당원명부를 가지고 사전 연습을 해서 조사를 다 했잖아요. 그래갖고 성향 파악을 한 리스트가 있었는데,
 
▶김어준 : 세 번 했다는 거고.
 
▷봉지욱 : 그렇다면 명태균이 또 혼자 보려고 하지는 않았을 거 아닙니까. 그거를 받아갔을 때 누군가에게 전달을 했고, 이게 만약에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의 ARS조사의 표본이 됐다면 그럴 가능성을 지금 배제할 수 없다는 거죠.
 
▶김어준 : 그게 이제 뉴스토마토가 주장하는 바인데, 한 달 전부터.
 
▷봉지욱 : 아니, 그거는 지금, 예를 들면 지금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까지 튀어나온 거 아니니까, 지금.
 
▶김어준 : 그렇다는 얘기는 국민의힘 최근 몇 년간 경선 시스템은 다 가라였다는 얘기예요. 그래서 대선후보도 그,
 
▷봉지욱 : 지금 안 나온 보도 중에 뭐가 있냐면 부산시장,
 
▶김어준 : 아, 부산시장도 있다면서요.
 
▷봉지욱 : 부산시장 선거 곧 나갑니다. (웃음)
 
▶김어준 : (웃음) 일단 다시 보기로 해요, 오늘 여기까지 해놓고.
 
▷봉지욱 : 그리고 지금 뭐 자잘한 거 빼고요.
 
▶김어준 : 이야, 그러니까.
 
▷봉지욱 : 자잘한 거 무슨 뭐, 무슨 뭐 일반 뭐 창원, 뭐 이런 거 빼고 큰 단위로 봤을 때는 지금 부산시장 아직 안 나왔죠.
 
▶김어준 : 부산시장, 서울시장, 전당대회.
 
▷봉지욱 : 부산시장은 저희가 데이터를 봤더니 황당해요.
 
▶김어준 : 황당해요?
 
▷봉지욱 : 명태균 손에 가서는 안 되는 데이터가 있어요, 개인정보가 이렇게 담긴.
 
▶김어준 : 그러니깐요. 국민의힘 최근 몇 년간은 명태균이 주요 후보들을 낙점해서 만들어줬다, 이런 거예요 지금. 그리고 이야, 그런 의혹입니다.
 
▷봉지욱 : 일단은 저희 지상욱 원장 관련해서 저희 오늘 오후에 지상욱 원장 본인의 육성을 공개를 하고 오세훈 시장 관련 속보도 저희 오후에 뉴스타파에서 공개를 하겠습니다.
 
▶김어준 : 내일도 시간 비워두세요. (웃음)
 
▷봉지욱 : 네.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봉지욱 기자였습니다.
 
▷봉지욱 : 네, 고맙습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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