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inyurl.com/5ymrnzxe (인터뷰 전문)
명태균, 22년 서초갑 경선 개입 정황… ‘불법 조사’ 가능성은?
22년 서초갑 조은희 공천은 ‘尹 장모 무죄’ 성공 보수였나?
명태균, 조은희 말 인용해 영향력 과시 “나보고 영남의 황태자”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11/25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1공장]
45:52부터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음성 재생> 2022년 2월 8일 14:05 명태균-강혜경 통화
강혜경 : 여보세요.
명태균 : 설문지 내용 수정해야 됩니다.
강혜경 : 잠시만요, 네.
명태균 : 그냥 서초에, 생각해 보십시오. 서초에 그게 과반이 안 넘을 거 아닙니까? 내가 보낸 거 공고 낸 거 봤어요, 내용을?
강혜경 : 네네.
명태균 : 그럼 과반이 아니면 결선투표 갈 거 아니에요? 그 만약에 결선투표 가면 조은희하고 이혜훈 그렇게 했을 때 ‘누구를 지지하느냐’ 그 문항을 하나 더 집어넣고요. 그래하고 대통령 그 안 물어봐도 되나? 그냥 서초만 물어볼까요?
강혜경 : 간단하게 끝나려면.
명태균 : 나중에 문제없겠어요?
강혜경 : 그러니까 아까 소장님한테도 말씀드렸었는데 가상번호가 이게.. 정당이 받는 가상번호가 있을 거고 후보자가 받는 가상번호가 있을 거거든요?
명태균 : 후보자가 받지.
강혜경 : 그러니까 이게 나중에 문제가 됐을 경우에 선관위에서 ‘이 가상번호 누구한테 받았나’라고 아마 확인이 되면 우리는 ‘후보한테 받았다’라고 얘기를 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그러면은 정식적인 통로로 후보가 우리한테 의뢰를 해서 우리가 진행을 하는 걸로 이렇게 해야 돼서.
명태균 : 그거는 나중에 만들면 되잖아, 문제가 되면. 후보한테 쓰라고 하면 되지, 그 조은희한테. 그럼 문제가 없어요?
강혜경 : 음.. 그.. 예를 들어서 이게 문제가 됐을 경우에 후보자가 의뢰를 했을 때 우리가 비용이 있잖아요. 이게 법인 통장으로 들어와야 되고 문제가 되고 난 후에 이게 돈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게 보이면 ‘뒤늦게 진행이 됐다’라고 이제 볼 수도 있어서.
명태균 : 아니, 우리가 돈 안 받고 할 이유는 없잖아.
강혜경 : 그러니까 돈을 받고 할 건데.. 조사가 끝나고 보고서가 넘어간 시점에서 바로 통장으로 돈이 들어오든지.
명태균 : 그러니까 그건 내가 메꿔(?)줄게요. 됐죠?
강혜경 : 네네.
명태균 : 알겠습니다.
강혜경 : 네, 알겠습니다.
명태균 : 그 설문 좀 다시 짜가지고 그거 좀 보내주세요.
▶김어준 : 자, 명태균 녹취 해설자 노종면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노종면 : 안녕하세요.
▶김어준 : 노종면 의원이 이 명태균 씨 녹취 관련해서는 국내 최고 전문가에 등극하신 것 같아요. (웃음)
▷노종면 : (웃음) 별로 달갑지 않은 호칭입니다.
▶김어준 : 본인도 아마 이 통화를 다시 들려줘도 이때 내가 언제 저 말을 했지 가물가물 할 텐데 지금 노종면 의원은 이 대사들이 어떤 의미인지, 그 전후로 어떤 정치적인 이벤트가 있었는지 지금 다 찾아보고 아, 그래서 이 말을 했구나. 자, 거기까지 오신 건데. 제가 주말 사이에 꽤 많이 쏟아졌잖아요. 이 서초갑 조은희, 그다음에 오세훈 시장 돈 줬다.
▷노종면 : 오세훈 시장.
▶김어준 : 네, 그 후원자가. 그리고 여의도연구원, 가장 충격적인 건 여의도연구원인데. 여의도연구원이야말로 여론조사 기능을 갖춘 자체 기관인데.
▷노종면 : 대선 때 실제로 하기로 했고요, 대선 경선 때.
▶김어준 : 그리고 회선도 많이 이용하는 거로 아는데, 조사할 때. 그런데 여기가, 여기 원장이 명태균 씨한테 비공표 조사를 의뢰했다. (웃음)
▷노종면 : 네, 상당히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어준 : 지상욱.
▷노종면 : 그리고 아직 공개되지 않은 녹취에 보면 지상욱 씨와 또 중간에 있는 누군가, 그리고 명태균 씨가 여의도연구원 인사와도 관련된 얘기들을 했다, 인선.
▶김어준 : 인선. 그런데 이제 저는 오세훈, 또 뭐 조은희, 서초갑 아닙니까. 보수가 자기들끼리 서울의 심장이라고 말하는 곳인데. 또는 여의도연구원. 만약에 조사를 의뢰할 필요가 있다손 치더라도 서울에 얼마나 많은 기관이 있어요. 주요기관들 다 서울에 있잖아요. 그런데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 담당자 한 명, 강혜경 씨 한 명인 창원의 업체에 맡겼다는 게. (웃음)
▷노종면 : (웃음) 기술의 승리 아니겠습니까.
▶김어준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 이것은 명태균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게 아니라 명태균의 기술을 청부한 것이다, 그렇게 보여져요, 이제 보니까.
▷노종면 : 그런 의심이 점점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그리고,
▷노종면 : 명태균 씨의 수법은 이미 2020년 녹취에 다 나옵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언급했을 때.
▶김어준 : 그렇죠. 그렇죠. 그때 이제 경선에 들어가서 A, B 후보가 있을 때 만약에 B 후보를 떨어트리고 싶으면 여론조사를 B 후보한테 한 다음에 그 후보는 나한테 경선 전화가 왔구나 공식적으로, 생각하게 만들어가지고 실제 경선 전화를 안 받게 만든다는 거 아니에요.
▷노종면 : 저 패턴은 사전조사.
▶김어준 : 사전조사.
▷노종면 : 사전조사를 하면 지지성향이 파악되는 로우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고.
▶김어준 : 그것도 또 하나의 기술이죠.
▷노종면 : 그거를 가지고 본경선이 있는, 본경선 투표가 있는 날 방해 조사를 당에게 먼저 해 버린다는 거죠.
▶김어준 : 그렇죠. 그것도 하나의 기술이었는데.
▷노종면 : 그러니까 손님을 가로채는 거죠.
▶김어준 : 그거를 하기 위해서 비공표 조사를 한다는 거 아닙니까.
▷노종면 : 그러니까 그 전에 하는 사전조사가 이제 비공표 조사인데,
▶김어준 : 그렇죠.
▷노종면 : 그게 2021년 10월 대통령 후보 경선을 앞둔 시점에 57만 명의 국힘 책임당원 명부가 유출되고 그거를 가지고 사전조사를 했고.
▶김어준 : 세 번 했다는 거죠.
▷노종면 : 그리고 그 로우데이터를 빼갔고, 명태균 씨가. 이제 남은 퍼즐은,
▶김어준 : 누구한테 줬느냐.
▷노종면 : 이 로우데이터가 어디로 갔느냐.
▶김어준 : 그게 어떻게 활용됐느냐.
▷노종면 : 네. 그런데 조은희 후보, 조은희 의원 건도 똑같습니다.
▶김어준 : 지금 이제 녹취가 나오는 게 그거거든요. 그 조사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지금.
▷노종면 : 네, 맞습니다. 2월 10일에 본경선 투표가 진행됩니다. 그런데 책임당원 명부를 가지고 2월 8일에 조사를 돌려요.
▶김어준 : 이틀 전에.
▷노종면 : 2월 8일, 9일에 돌릴 예정이었는데 8일 조사를 하다가 아, 당에서 전화가 왔어. 하지 말래, 문제가 될 수 있대. 그래서 당장 스톱하는 게 아니라 그날 것은 마무리하고 스톱합니다.
▶김어준 : 마무리하고.
▷노종면 : 그리고 9일에는 안 합니다. 제가 볼 때는 경쟁 후보 측에서, 그러니까 이제 좁은 동네에서 전화가 오니까 문제 제기를 했던 모양인 것 같아요.
▶김어준 : 그렇죠. 그런 것 같아요. 왜냐하면 2,000여 명밖에 안 되는 책임당원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돌리니까 그중에 예를 들어서 상대 후보 지지자가 받고 그 캠프에 물어봤을 수도 있잖아요.
▷노종면 : 그렇죠. 이거 어떻게 전화가 온 거지.
▶김어준 : 이게 공식 전화냐, 뭐 이렇게.
▷노종면 : 그러니까 그 당시 경쟁했던 후보 가운데 저희가 이제 확인한 바로는 입장을, 소문이 돌았다, 이상하다, 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대선을 앞둔 시점이어서 문제 제기하기가 어려웠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명태균 씨의 기술이 이때까지 보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여론조사는 여론조사를 숫자를 조작하는 거예요. 500명 조사해놓고 2,000명 했다고, 곱하기 4 해가지고. 그 과정에서 뭐 윤석열 2% 올려줘, 이런 여론조사에 대한 조작이 하나 있고, 지금은 경선 조작입니다, 그러니까. 후보 1이냐, 후보 2를 뽑은 당내 경선에서 지금 방금 말씀하신 비공표 사전 여론조사를 해가지고 그거를 상대후보 지지자를 훼방하는 방식으로 썼느냐, 혹은 뭐 사전 여론조사를 해가지고 그 성향 분석을 한 다음에 지지자들한테 전화가 더 가게 썼느냐, 그거는 우리가 자세히 모르겠는데.
▷노종면 : 네, 아직은 모르죠.
▶김어준 : 모르겠는데 그런 것도 썼고, 또 비공표 조사를 예를 들어서 강혜경 씨 말에 의하면 자기가 조작한 조사가 비공표는 나가면 안 되는데 삥삥삥 돌아서 나한테 돌아온 적 있다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유통시켜서, 예를 들어서 윤석열 2% 이기는 조사를 당원들에게 막 돌리면 당원이 영향을 받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도 썼을 법도 하고.
▷노종면 : 뭐 유력한 사람한테는 그거를 보고해서 환심을 살 수도 있죠.
▶김어준 : 그렇죠.
▷노종면 : 그러니까 활용 방법은 여러 가지일 텐데. 일단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에서 경선 후보들한테 사설업체를 통해서 받은 안심번호 그 책임당원 명부를 준다는 거 자체가 문제고요.
▶김어준 : 말이 안 되죠.
▷노종면 : 그런데 이번에는 주면서 서약을 받았답니다, 여론조사 안 한다고.
▶김어준 : 하지 말라고.
▷노종면 : 그런데 이제 돌아간 거죠.
▶김어준 : 그런데도 한 거야.
▷노종면 : 그러니까 굉장히 과감하게 그런 행태가 벌어진 거고. 그런데 그,
▶김어준 : 그래서 지방의 명태균 씨를 쓴 것 같아요. (웃음)
▷노종면 : (웃음) 그러니까 명태균 씨가 오랜 기간 여론조사를 이런 식으로 해 왔다고 스스로 얘기하고 있는 거고요. 그거를 꽃피운 게 2021년, 2022년이 아닌가.
▶김어준 : 그러니깐요.
▷노종면 : 사업적으로도.
▶김어준 : 그러니까 그 녹취 초기에 나왔을 때는 지방의 아마 국회의원 출마 예정자들을 상대로 한 것 같았는데. 처음에 기술 그 뭡니까,
▷노종면 : 대한항공, 아시아나.
▶김어준 : 대한항공이냐 아시아나이냐가. 그런데 이제 그 이후로 오세훈, 그리고 이준석 거치면서 대선후보 급까지도 손을 대기 시작한 거죠. 그러면서 대선후보 때 아무래도 자기가 가진 모든 기술을 다 쓰지 않았겠어요. (웃음)
▷노종면 : (웃음)
▶김어준 : 그리고 그래서 서울에 수많은 여론조사업체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직원 한 명인 명태균을 찾았던 것 같고, 그 주요한 정치인들이. 그리고 그래서 이분들이 그게 불법인 줄 아니까 관계를 극구 부인하는 게 아닐까.
▷노종면 : 그렇죠. 어제 민주당에서 낸 자료에 또 한 가지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김어준 : 그래요?
▷노종면 :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왜 갑자기 사퇴를 하고 국회의원 출마를 결심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공천을 따내는 경선에 참여할 수 있었을까. 그게 이제 저희는 최은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김건희 여사의 모친 그분이 지난 21년 7월에 법정구속 됩니다.
▶김어준 : 그랬죠.
▷노종면 : 그 요양급여 사안 때문에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 받고,
▶김어준 : 법정구속 됐어요.
▷노종면 : 법정구속 되는 게 7월 초예요. 그리고 7월 25일인가 이제 항소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조은희 그 당시 서초구청장의 남편이 법무법인의 대표 변호사인데,
▶김어준 : 변호사인 줄 아는데 그런데,
▷노종면 : 그 법무법인이 9월에 사건 수임을 합니다.
▶김어준 : 장모 거를?
▷노종면 : 네, 2심.
▶김어준 : 아, 그렇게 연결되는구나.
▷노종면 : 그리고 10월에 서초구청장 사퇴를 합니다. 아니, 그런데 이거를 보도들을 제대로 안 하더라고요.
▶김어준 : 이야, 이렇게 연결이 되는군요.
▷노종면 : 네. 그래서 어제 민주당에서 낸 자료의 카피가 이거였습니다. 국민의힘 조은희 공천은 윤 장모 무죄 성공보수인가. 카피 잘 뽑지 않았습니까.
▶김어준 : 이야.
▷노종면 : 그런데 잘 안 써주더라고요.
▶김어준 : 그렇게 연결,
▷노종면 : 그다음 과정이 이렇습니다. 이제 멀쩡한 자리를 사퇴했으니까 국민의힘이 서초갑 선거도 윤희숙 의원 때문에 세금 들여서 해야 되는 선거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윤희숙 의원이, 되돌아보면 윤희숙 의원이 부친의 부동산 문제가 갑자기 불거져가지고 굉장히 희한하게 대응하면서 사퇴를 해 버리죠. 사퇴를 하고 나서 그 자리에 제 기억으로는, 조은희 의원은 당시에는 구청장이었고 의원 급으로,
▷노종면 : 전희경 지금 의원이 그때 당협위원장이 되는데,
▶김어준 : 그렇죠. 그렇죠.
▷노종면 : 이 당협위원장이 되는 과정에서 서초구청장을 사퇴한 조은희 후보에 대해서 당이 얼마나 부담을 갖고 있었는가가 나옵니다.
▶김어준 : 이분은 배제했죠, 그때.
▷노종면 : 그게 이제 지역 조직위원장 투표를 통해서 결정을 하는데 그때 조직위원장 하겠다고 지원을 해요. 그런데 당에서 배제를 해 버립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이렇게 된 거예요. 윤희숙 의원이 부동산 문제로 갑자기 사퇴를 해버리자 공석일 가능성이었죠. 그러자 거기에 의원급들을 지역위원장으로 두려고 하는데 근데 이 조은희 의원이 구청장을 관두고 거기를 노린 것 같아요. 노린 것 같은 게 아니라 노린 거죠. 거기 신청했으니까.
▷노종면 : 노렸습니다.
▶김어준 : 신청했는데 당에서 배제해버렸어요, 그때. 거기까지는 저도 기억합니다. 배제했는데 이분이 나중에 보궐선거에, 보궐선거에 다시 등장해가지고 그때는 이분이 경선에서 이기잖아요.
▷노종면 : 그래서 일지를 확인을 해야 됩니다. 윤희숙 사퇴 그리고 법무법인 클라스, 그러니까 조은희 후보의 남편이 윤 장모 사건 수임.
▶김어준 : 그러니까 그 이후구나. 사퇴 이후구나.
▷노종면 : 네. 사퇴 이후에 사건을 수임하고 그 직후에 조은희 구청장이 사퇴하고. 그리고 조직위원장이 도전하는데 배제됩니다.
▶김어준 : 그때는 배제돼버리고.
▷노종면 : 그런데 해가 넘어가서 1월 25일 22년 1월 25일에 윤 장모 2심 결과가 나옵니다. 무죄 땅땅땅.
▶김어준 : 그때 무죄가 나왔죠. 다들 놀랐죠.
▷노종면 : 네. 그러고 나서 한 열흘 정도 10일 정도 지난 다음에 조은희 경선 참여 결정이 납니다.
▶김어준 : 자연스럽다. (웃음) 흐름이 자연스럽다.
▷노종면 : 그래서 이 흐름을 저희가 파악하고.
▶김어준 : 그러고 나서 경선에서 승리.
▷노종면 : 네.
▶김어준 : 그런데 명태균 씨가 하필이면 조은희 씨 여론조사.
▷노종면 : 그래서 만약에 명태균의 기술이 필요했다면 제가 볼 때는 21년 하반기에 김건희 여사와의 그런 관계를 토대로 뭔가 기술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라는 의심이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조은희 후보가 현직 서초구청장이었기 때문에 인지도가 매우 높았을 거 아니에요.
▶김어준 : 맞아요.
▷노종면 : 그래서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과반이 안 되면 결선 투표를 하도록 돼 있었어요.
▶김어준 : 맞아요.
▷노종면 : 그래서 5인이 경선을 했는데 조은희 후보가 50%가 좀 안 될 것으로 예상이 됐습니다. 그래서 결선이 유력했어요. 근데 실제로 경선투표를 해보니까 56%가 나온 거예요. 그래서 결선 없이 후보가 됐습니다.
▶김어준 : 근데 그 이틀 전에 명태균 씨가 이 조사를 했다는 거고.
▷노종면 : 네. 그래서 결선을 안 하는 데 기여를 했을까, 의문 하나.
▶김어준 : 그렇죠.
▷노종면 : 그다음에 애초에 그 조은희 구청장이 왜 사퇴를 했을까. 남편,
▶김어준 : 사퇴 남편, 사퇴와 남편의 수임이 아무 상관관계가 없다고 하겠죠, 지금.
▷노종면 : 남편이 수임한 건 아니라는 게 조은희 의원의 지금 입장이에요.
▶김어준 : 남편 회사에서?
▷노종면 : 남편 회사. 대표 변호사로 있는 그 법무법인이 수임한 겁니다. 그런데 뭐 다른 거 다 떠나서 뭐 조은희,
▶김어준 : 그리고 그 장모가 무죄가 떨어진 이후에 조은희 의원이 여기 신청을 했고 다시.
▷노종면 : 아니요. 신청은 지역위원장부터 한 거예요. 그러니까 그 조직위원장부터. 근데 거기에서는 배제됐어요. 근데 국민의힘에서는,
▶김어준 : 거기서는 배제됐는데.
▷노종면 : 조은희 후보의 서초갑 도전을 매우 부담스러워했던 것을 거기에서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장모가 무죄가 나자마자,
▶김어준 : 제 말이 그 말이에요.
▷노종면 : 경선 후보로 포함 시켜줍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제 말이 그 말인데. 그게 열흘 정도 후라고요?
▷노종면 : 네.
▶김어준 : 무죄 후 열흘 후 조은희 의원이 분명히 처음에는 배제됐던 거기에 다시 경선 신청해서 받아들여졌고 거기서 결선 갈 줄 알았더니 한꺼번에 결선 없이 끝나버렸고.
▷노종면 : 1차에서 끝나버렸죠.
▶김어준 : 근데 그 결선이 있던 이틀 전에 명태균 씨가 지금 저 녹취에 의하면 조은희 관련 조사를 비공표 조사를 불법적으로 하고 있었다.
▷노종면 : 네. 그때 의뢰서도 없었고 이제 녹취에 보면 이렇게 나오지 않습니까? 문제가 되면 어떻게 하냐. 강혜경 씨가 물으니까. 아니, 뭐 후보가 조은희인데 뭐. 사후에 다 쓰면 된다고 합니다. 사후에 쓰지도 않았다는 게 강혜경 씨의 주장이고,
▶김어준 : 그리고 그,
▷노종면 : 돈이 들어온 것도 없답니다.
▶김어준 : 이틀 조사를 원래 예정했는데 하루 조사하고 그러고 나서 그 하루 조사는 끝까지 한 다음에 로우데이터를 텔레그램으로 드렸습니다. 이 말을 하거든요. 그거 텔레그램으로 로우데이터 드렸다고 하는 거 들어봅시다.
<음성 재생> 2022년 2월 9일 11시 15분 강혜경-명태균 통화
강혜경 : 여보세요. 그 로우데이터 텔레그램으로 드렸습니다. 확인해 주세요.
명태균 : 예. 알겠어요.
▶김어준 : 이게 이제 로우데이터가 문제인 거예요, 이게. 로우데이터에는 그 사람이 어디에 살고 번호가 뭐고 연령대가 어떠하고 누구를 지지했는지 다 나온단 말이죠.
▷노종면 : 네. 국민의힘에서 지난번 당원 전국의 당원 명부가 유출됐을 때 안심번호 형태로 준 거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했거든요. 그거 다 거짓말입니다.
▶김어준 : 거짓말이에요.
▷노종면 : 안심번호 맞아요. 근데 우리가 아는 안심번호는 통신사로부터 발급받은 거예요, 선관위 통해서. 그거는 하루짜리 이틀짜리예요. 그런데 이 안심번호가 본 경선이 이루어질 때까지 유효한 장기간 유효한 사설업체가 발급한 안심번호입니다. 사설업체를 통해서 임의로 발급받은 안심번호여서 그 경선이 치러지는 내내 위험한 거예요.
▶김어준 : 그리고 한 번만 쓰고 마는 게 아니라 경선기간 내내 같은 번호를 쓰는 거예요.
▷노종면 : 네.
▶김어준 : 그래서 그 실제번호하고 매치시켜서 찾을 수가 있어요.
▷노종면 : 그거를 국민의힘에서 압니다. 아니까 그 후보들한테 주면서 여론조사는 하지 마. 아니, 고양이한테 생선 주면서 먹지 마 그러면 안 먹습니까?
▶김어준 : 그 사람들을 상대로 해서 경선을 치를 건데 그 사람들을 상대로 사전에 조사를 하면 그 사람들이 누구를 지지하는지 다 알고 시작하는 거 아니에요.
▷노종면 : 서초갑의 책임당원이 2,000명 좀 넘어요. 그래서 그 숫자가 적은데 뭐 이거 가지고 뭐 하겠어? 하겠지만 그 사람이 비중이 50%인 거예요. 책임당원 50%.
▶김어준 : 그러니까요.
▷노종면 : 그리고 일반 유권자 50%.
▶김어준 : 당락에 결정적인 거죠.
▷노종면 : 결정적이죠.
▶김어준 : 근데 그 책임당원들 50%의 지지성향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지지, 나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한테는 전화가 안 가게 만들 기술들을 명태균 씨가 가지고 있었다는 거죠.
▷노종면 : 명태균 씨가 이틀 조사를 해서 한 1,000명 정도는 확인하고 싶어 했던 것 같아요. 근데 하루밖에 못 했잖아요. 그래서 확인한 지지성향이 파악된 당원 수가 거의 600명입니다.
▶김어준 : 600명.
▷노종면 :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거고.
▶김어준 : 그렇죠.
▷노종면 : 만약에 결선까지 안 가는 것이 목표였다면 누워서 떡먹기 였던 거죠.
▶김어준 : 그렇죠. 몇 퍼센트만 올리면 되니까.
▷노종면 : 그렇죠.
▶김어준 : 이 기술을 명태균 씨는 적극적으로 경우에 맞게 써가지고 유명짜 한 정치인들의 비공표 조사를, 비공표 조사 13번 한다는 것도 진짜 웃기거든요. 자기 보려고 13번 한다는 거 말도 안 되는 건데. 비공표 조사를 했고 거기서 기술을 부렸던 것 같고 그거를 의뢰했던, 혹은 부인하고 있지만 관계된 정치인들을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이게 불법적인 기술이라는 걸. 그러니까 멀리, 자꾸 부인하고 아니라고 하고 돈을 쿠션 먹여서 주고.
▷노종면 : 네.
▶김어준 : 대통령 부인, 대통령 부부도 그 불법성을 알고 있으니까 돈을 못 줬던. 처음에는 돈이 아까워서, 라고만 생각했는데. (웃음)
▷노종면 : (웃음)
▶김어준 : 그게 아니라 불법인 걸 알고 있었던 거 아니겠는가.
▷노종면 : 네. 오죽하면 조은희 씨가 명태균 씨한테 영남의 황태자십니다, 라고 했겠습니까.
▶김어준 : 이거 한 번 들어봅시다. 그거 거기까지만 듣고 오늘 마무리하겠습니다.
<음성 재생> 2022년 6월 중순 명태균-지인 통화
명태균 : 그래가 아까 조은희 전화 왔더라고. 대표님, 이제 내보고 이러데. 광역단체장 둘이 앉히시고 김진태, 박완수 진짜 생각하신 대로. 지는 알잖아. 한 1년 반 전에 내 봤으니까. 생각하신 대로 두 사람 다 앉히고 저 조은희도 만들어주셨고 김영선도 만들었으니까 이제 우리 명 대표님은 이제 영남의 황태자십니다. 참 내가 기가 차서. 대통령 내외분께서 해 주신 겁니다. 제가 한 게 아니고. 아니, 우리 명 대표님이 다 했잖아요, 제 것도 그렇고. 다 그 대통령 내외분이 훌륭하신 안목이 있으셔서 사람 볼 줄 알아서 좋으신 분들 다 주신 겁니다. 그래 전화 왔어.
▷노종면 : 조은희 의원은 저 말을 안 했다고 부인하잖아요.
▶김어준 : 부인하고 있습니다. 허무맹랑하다고.
▷노종면 : 그런데 22년 6월 본인, 이제 6월 지방선거까지 끝난 다음에 명태균 씨한테 사진을 보내줍니다. 김영선 당선된 거 의총에서 보고 사진 찍어가지고.
▶김어준 : 당신이 만든 사람이잖아, 이 사람.
▷노종면 : 그런 취지로 보낸 것 같아요.
▶김어준 : 그런 것 같네요.
▷노종면 : 그러면서 명태균 씨가 지인한테 사진을 보여주는데 이거 알고 있어요, 이미. 조은희 씨가 보내준 거. 알고 있는 상황 녹취도 어제 같이 공개했습니다. 조은희 씨가 명태균 씨를 부인하기 어려울 겁니다.
▶김어준 : 실제 함승덕 교수가 명태균 씨를 처음 만날 때 그 옆에 조은희 구청장이 있었다잖아요.
▷노종면 : 네.
▶김어준 : 그때부터 이미 알고 있었던 거죠, 그때부터.
▷노종면 : 명태균 씨가 2021년 초 또는 2020년 말경부터 조은희 씨를 알고 있었다고 어제 공개한 녹취에서도 얘기합니다. 2022년 6월에 녹음된 녹취에 1년 전부터,
▶김어준 : 맞아요.
▷노종면 : 지는 내가 알고 있었으니까. 이런 사정들을 다 안다. 내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러면서 나온 얘기가 영남 황태자입니다. 또 나올까요?
▶김어준 : 청부업자예요, 보니까.
▷노종면 : 아니, 보내주신다면서요. (웃음)
▶김어준 : 자, 가시고요, 이제. 가시는데 명태균 씨는 청부업자였던 것 같아요, 완전히. 선거 청부업자 선거 기술자. 그렇게 여론조사 전문가로 부른 게 아니고 선거를 만들어 달라. 청부업자를 부른 것이고 그 역할을,
▷노종면 : 그 역할을 한 명태균 씨도 책임을 져야 되는 사람이지만 누가 청부를 했는가 이거를 규명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어준 : 그 의뢰한 사람들 지금 다 부인하고 있잖아요. 진짜 나쁜 사람들이에요. 그런 맥락에서는 명태균 씨가 불쌍하기도 합니다.
▷노종면 : 저는 일관되게 그런 생각을 해왔고요. 공장장께서도 같은 생각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어준 : (웃음) 좀 안됐다는, 그 양반이 잘못한 건 잘못한 건데. 한편으로는 안됐다는 생각도 들어요. 지금도 다 꼬리 잘리고 혼자 감옥 오래 갈 것 같은데. 이분은 아직도 근데 자기를 정치인들이 구해줄 거라고 하는 미련을 버리지 못 한 것 같아요, 아직은.
▷노종면 : 근데 저는 명태균 씨가 자기가 폭로자가 되는 게 좀 두렵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거든요. 그 말은 진심인 것 같아요.
▶김어준 : 그 사람 성격은 그 성격이 아닌 것 같은데. 지금은 폭로를 하는 게 아니고 자기 살 길을 찾아야 되는데.
▷노종면 : 적어도 명태균 씨는 제가 볼 때 양아치라고 불리는 그런 수준의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김어준 : 저도 그런 것 같아요. 양아치라기보다 기술자였던 거고 그게 불법이어서 제대로 못 배운 거죠, 그 부분을.
▷노종면 : 되게 거칠게 살아오신 것 같고 생존하기 위해서. 두둔하는 건 아닙니다. 뭐 책임을 져야 되겠지만.
▶김어준 : 있는 그대로 보자면 그런 것 같아요. 근데,
▷노종면 : 과거에 있었던 관계, 본인들이 그렇게 써먹은 거잖아요. 그걸 지금 한결같이 부인하고 있는 사람들이 그 사람들이 오히려 양 모모에 가깝죠.
▶김어준 : 그 사람들은 양아치 같아요. 청부업자를 써놓고 다 부인하고 청부업자한테 다 뒤집어씌운 다음에 청부업자 목을 따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 그런 거죠. 그런 상황인데 이 청부업자는 아직도 미련하게 그 사람들이 자기를 살려줄 거라고 착각하고 있는 건데. 그 강혜경 씨가 어느 순간 확 일순간에 깨닫고 내 잘못을 그대로 드러내고 그거는 그것대로 벌을 받되 사실을 말해야 되겠구나. 그렇게 갔어야 되는데. 명태균 씨는 그렇게 못 갔어요, 지금 보니까.
▷노종면 : 저도 그게 좀 안타깝습니다.
▶김어준 : 여기까지 하고 또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노종면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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