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동 흔적 그대로 남은 서부지법…커뮤니티엔 '2차 폭동' 조장 글
입력 2025.01.19 19:06 김지윤 기자 JTBC
 
"서부지법 다음은 헌법재판소" 선동 등장
 

 
[앵커]
 
이번엔 서부지법 앞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지윤 기자, 지금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여기가 서부지법 후문인데요. 폭동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이라고 쓰인 입간판은 이렇게 찌그러진 채 땅에 떨어져 있습니다.
 
건물 외벽도 이렇게 여기저기 깨져있는 상태고요 1층 유리창도 전부 산산조각이 나서 조금 전 철거작업을 시작했는데 이렇게 사무실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서부지법 맞은편에 있는 상가건물 출입문은 어젯밤 인파에 못이겨 뜯겨나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19일) 오전부터 서부지법의 모든 문을 막고 주변을 삼엄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앵커]
 
거기 있던 극렬 지지자들은 헌법재판소로 향했다고요?
 
[기자]
 
오늘 아침부터 극렬 지지자 수백명이 이곳에 모였다 헌법재판소까지 행진을 했습니다.
 
이 시각 헌법재판소 앞에도 저희 취재진이 나가 있는데요.
 
헌재 앞에 모인 극렬 지지자들은 JTBC 취재진을 위협하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곳곳에선 "서부지법 다음은 헌법재판소"라며 2차 폭동을 선동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 50대 지지자는 1미터가 넘는 쇠지렛대를 들고 나타나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전 직원에게 "각 사무처별 필수 인원은 지금 즉시 출근하고, 그외 직원 자택에서 대기해 달라"는 비상상황 안내 문자메시지를 돌린 상태입니다.
 
[앵커]
 
폭동을 계속하겠다는 얘기입니까?
 
[기자]
 
시위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도 2차 폭동을 조장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탄핵심판이 나오는 날 헌법재판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동을 일으켜야 한다거나 사제폭탄이나 총기 등 살상 무기를 만들자는 글지 올라 왔습니다.
 
경찰은 헌재 앞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유규열 이완근 / 영상편집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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