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inyurl.com/yyzrnv7n (인터뷰 전문)
尹 12.3 당시 ‘국회 운영비 끊어라’ 문건 지시..최상목의 행보는?
최상목, F4 회의 직후 ‘유동성 무제한 공급’ 보도자료 배포…왜?
▷우석진 / 명지대 교수 ▷홍사훈 / 기자 · 홍사훈쇼 진행자
2025/01/07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4공장]
1:52:27부터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김어준 : 자, 최상목 대행 좀 짚어보겠습니다. 우석진 교수님 모셨고요. 안녕하십니까.
▷우석진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기재부,
▷우석진 : 사생팬.
▶김어준 : 사생팬. (웃음) 홍사훈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홍사훈 : (웃음)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홍사훈 기자도 이 사안에 대해서 관심이 무척 많으시거든요.
◉홍사훈 : 저는 그냥 오늘, 햄버거를 먹을 때도 햄버거만 달랑 먹지 않잖아요. 세트 메뉴.
▶김어준 : 세트 메뉴. (웃음)
◉홍사훈 : 우 교수님이 햄버거, 저는 프렌치프라이 감자튀김. (웃음)
▶김어준 : 우리 홍사훈 기자가 여기 꽂혔어요. 최상목 수사하라, 꽂혀있거든요 지금.
▷우석진 : 저는 2년 반째 꽂혀있습니다, 지금.
▶김어준 : (웃음)
◉홍사훈 : 저는 사실 처음에는 최상목 그때 이제 기재부 총리였지, 부총리.
▷우석진 : 부총리.
◉홍사훈 : 이 사람은 반대했다고 하니까 한덕수 밀어내고 이 사람은 나는 가능성 있겠다 했는데 그 쪽지 이후로 똑같구나.
▶김어준 : 그렇지. 윤석열이 줬다고 하는 쪽지. 그러니까 김용현 기소하면서 검찰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 여기에 뭐가 들어있냐면 지금 국회를 해산하고 비상입법기구를 만들 구상, 비상입법기구 예비비를 마련해라, 이런 내용이 들어있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 최상목 같은 사람이 그거를 못 알아들었을 리 없잖아요. 아, 국회 해산하는구나. 그래서 그 기존에 국회에 나가던 돈도 다 끊으라는 내용도 있었다 그러잖아요. 아, 국회는 해산하고 비상입기구 만들 것이고. 그러면 이대로 실행을 하지 말아야지, 라고 스스로 결심했으면 모르겠는데 그럴 리가 없지 않습니까, 계엄이 해제도 안 됐는데. 그러면 이거 실행, 이거 지시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지 않느냐. 그러면 내란 공범이 되는 거 아니에요.
◉홍사훈 : 그러니까 그것뿐만이 아니고 지금 그 최상목 대행의 행동을 보면 어쨌든 매우 기이하잖아요.
▶김어준 : 기이하죠.
◉홍사훈 : 그러니까 최근에만 보더라도 경호처에서 요청을 해 왔다는 거 아니야. 경찰 병력을 우리 좀 더 좀 투입해다오, 지원해다오, 지금 모자란 것 같으니까.
▶김어준 : 보강.
◉홍사훈 : 이게 쪽수 싸움이니까. 그거를 갖다가 정진석 비서실장한테 요청을 했다는 거잖아요. 정진석 비서실장이 최상목한테 말을 했고 최상목은 그래서 경찰에다가 협조를 구했다는 거 아니에요.
▶김어준 : 검토하라고.
◉홍사훈 : 했다는 거 아니에요.
▶김어준 : 요청했다는 거예요.
◉홍사훈 : 이게 왜 했을까, 왜 했을까. 거기서 그 쪽지를 최상목 대행이, 그때는 기재부 부총리 시절에 그 12월 3일 그날 밤 계엄 회의에 이제 들어가서 윤석열한테 직접 그 쪽지를 전달받은 게 아니었거든요. 누군가를 통해서 그 쪽지를 전달받았다 그랬어. 그런데 그 쪽지를 자기한테 준 사람이 누구인지 기억을 못 하겠다는 거예요.
▶김어준 : 뻥치고 있네. (웃음)
◉홍사훈 : 그게 말이 되냐고. 그거 전달해 준 사람이 누구냐, 쪽지를. 그 비상계엄입법기구 예비비 마련해라, 그리고 유동성 확보해라, 뭐 국회 해산하게 국회의 운영자금 다 차단해라, 이 쪽지를 전달해 준 사람이 누구냐. 그 비서실장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물론 차규근, 조국혁신당의 차규근 의원은 그 쪽지를 전달해 준 사람은 김동조 국정기획비서관이라고 했잖아요. 김동조는 당연히 김건희 라인이고 실질적인 비서실장이라고 소문은 나있어요. 그러면 이 사람한테 쪽지를 전달받았으면 최상목이 그다음에 일련의 조치를 했잖아요. 뭐 F4 회의도 하고 간부 회의도 하고.
▶김어준 : 그렇죠. 바로 직후에.
◉홍사훈 : 그거 보고를 안 했겠냐고, 쪽지를 전달해 준 사람한테.
▶김어준 : 그러니까 저도 그게 처음에는, 맨 처음에 언론 플레이는 박차고 나갔다고 했어요, 계엄을 반대하고. 그런 언론 플레이를 세게 했죠. 그래서 다들 그게 맞는 줄 알았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그렇게 말을 했죠. 거기서부터 시작된 거거든요.
▷우석진 : 맞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그 최상목 부총리를 12년간 제가 사실 추적을 해 오고 있는데 그분의 충성으로 봤을 때 그분이 대통령의 말에 반대한다, 이런 거는 상상하기 좀 어렵습니다.
▶김어준 : 더군다나 계엄을 선포했는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우석진 : 그러니까 상상하기 어렵고. 그래서 제가 12월 3일 저녁부터 제가 저거는 그런 일이 벌어졌을 리가 없다, 이제 이렇게 했는데 저는 사실은 그때는 임팩트 분석을 해 준 거다, 임팩트 분석. 계엄을 하게 되면 이러한, 이러한 일들이 벌어질 수 있으니까 이거에 맞춰서 조치를 좀 해야 된다.
▶김어준 : 경제적 조치를.
▷우석진 : 그런 거를 판단할 수 있게 임팩트 분석을 해 준 거다. 그거를 나중에 와서 반대라고 얘기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저는 보고 있고. 그다음에 박차고 나왔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게 이분이 9시 55분에 용산에 들어가서 대통령을 만나고 나와서 그다음에 국무회의가 5분 동안 벌어지고 대통령이 가서 계엄 선포를 하고 그리고 나와서 다시 상목아, 좀 들어와 봐라 그래가지고 그 방에 들어가서 그 쪽지를 받아가지고 나오는 거거든요. 그게 10시 40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박차고 나올 시간이 없습니다.
▶김어준 : (웃음)
▷우석진 : 끝나고 나왔다, 이게 정확한 표현인데 박차고 나왔다, 이제 이렇게 나중에.
▶김어준 : 박차고 나왔다는 표현이 이렇게 저는 만들어졌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일단 자기 선배가 한국은행 총재 아닙니까. 가가지고 이 계엄을 하면 이 시국에 경제가 더 엉망이 된다, 라고 불평불만을 했는데 자기들끼리의 불평불만을 반대하고 박차고 나왔다고 하자, 계엄 해제됐으니까. 이렇게 마사지한 게 아니겠는가.
◉홍사훈 : 자, 그 시간을 한번 보세요.
▶김어준 : 시간.
◉홍사훈 : 그러니까 그때, 시간으로 한번 좀 돌려봐 주세요. 계엄 선포가 10시 28분이잖아요. 저기 0시 28분이라고 잘못 썼는데 10시 28분이에요.
▶김어준 : 앞에 1자가 빠졌어요.
◉홍사훈 : 네. 그때 이제 계엄선포하고 말씀하신 대로 누군가가 윤석열이 지시한 그 쪽지를 갖다가 직접 준 건 아니고 누군가한테서 그 쪽지를 받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최상목이. 그러고서는 바로 10시 50분에 금융수장 그 F4 회의를 바로 소집하거든요. 자신은 저기서 계엄에 반대했다고 했는데, 그러면 그때 반대한 사람이라면 F4 회의를 소집할 게 아니고 당연히 거기서 남은 국무위원들 장관들 불러다가 야, 지금 이거 큰일 난다. 이거 우리 말려야 된다. 반대해야 된다. 이 얘기를 해야 되지. 바로 제일 먼저 나왔어요, 그때 국무위원 중에서.
▶김어준 : 제일 먼저 나왔어요.
◉홍사훈 : 제일 먼저 나왔어. 나와서,
▶김어준 : 바로 회의 소집했어요.
◉홍사훈 : 회의를 소집했거든요.
▶김어준 : 네.
▷우석진 : 근데 저기 저기서 지금 그 타임라인에서 10시 50분에 금융수장 회의 소집한 거는 아닌 걸로 보이고.
▶김어준 : 그래요?
▷우석진 : 대통령이 있는 데서 전화를 했다고 그랬거든요.
◉홍사훈 : 그렇지.
▶김어준 : 아예?
▷우석진 : 대통령이 있는 데서.
◉홍사훈 : 국회에서 그렇게 말을 했어.
▷우석진 : 대통령이,
◉홍사훈 : 소집하겠다고
▶김어준 : 그러면 10시 28분 지금 0시 28분으로 돼 있는데 앞에 1자가 빠졌어요, 만들다가. 10시 28분에 계엄 선포하고 윤석열한테 선포한 이후에 이리 와 봐 해가지고.
▷우석진 : 이후에 와서 들어와서,
▶김어준 : 쪽지를 받았고.
▷우석진 : 그래서 옆에, 제 생각에는 대통령이 쪽지를 직접 주지는 않았지만 거기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하면서 야, 쪽지 줘 그래가지고 옆에 있는 사람이,
▶김어준 : 이대로 해.
▷우석진 : 전달을 해줬다. 이제 이 얘기지.
▶김어준 : 이대로 해 해서,
▷우석진 : 대통령이 준 거랑 마찬가지라고 보여지고.
▶김어준 : 그 쪽지를 그러니까 계엄 선포한 이후에 받은 거예요. 이리 와 봐 그래가지고,
▷우석진 : 그렇죠.
▶김어준 : 이대로 해 하고 전달했고. 그거를 근데 그걸 받자마자,
▷우석진 : 거기서,
▶김어준 : 금융수장 F4를 모이라고,
▷우석진 : 회의를 소집했다.
▶김어준 : 거기서 전화했다는 거예요, 아예?
▷우석진 : 대통령이 있는 데서 소집했다고 했거든요.
◉홍사훈 : 있는 데서 본인은 그렇게 말을 했어, 국회에서.
▶김어준 : 국회에서?
◉홍사훈 : 있는 데서 F4 회의를 지금 소집하겠다 하고 전화를 갖다가 돌렸다는 거예요. 한국은행 총재랑,
▶김어준 : 그럼 대통령 옆에 있는데 내가 반대 회의를 소집하겠어. 이랬다는 거예요? 말도 안 되지. (웃음)
◉홍사훈 : 그러니까.
▷우석진 : 그러니까 왜냐하면 제가 이제 경제학자로서 이걸 상황을 한번 상상을 한번 해보면은 이게 지금 우리 다음 날 주식시장이나 외환시장이 계엄 때문에 폭락할 수 있다. 뭐 그런 얘기했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면 어떻게 해야 돼. 상목아 어떻게 해야 되니 이렇게 물어 보면 아, 그러면은 우리가 이거 지금 안정화 조치를 좀 해야 되겠다. 그럼 내가 여기서 회의를 소집하겠다. 그래서 회의를 여기서 소집을 하고 나가면서 이제 쪽지 그동안 준비한 거 받아 갖고 나가라. 제가 왜 이 생각을 하냐면 그 계엄이 있은 그다음 금요일에 최상목이 나와 가지고 국회에서 어떤 답변을 하냐면 쪽지에 뭐 들어, 어떤 내용 들어가 있냐 그랬더니 유동성 얘기를 했거든요.
▶김어준 : 네.
▷우석진 : 근데 예비비나 이런 것들은 다 재정입니다, 재정. 재정에서 유동성이라는 표현을 쓰지를 않아요. 유동성이라는 표현은 금융과 통화정책 할 때 유동성 얘기를 씁니다. 그러니까 특별히 최상목 장관이 유동성이라는 얘기를 했다는 거는 기억하고 있다는 거는 거기에 유동성 관련 조치가 들어가 있다.
▶김어준 : 들어 있었다.
◉홍사훈 : 쪽지에 그래서 그게 바로 연결되는 게 그날 밤에 그래서 F4 회의가 열렸잖아요. 이게 다음으로 안 넘어가네. 다음으로 넘겨주세요. 저 F4 4명이 이제 저렇게 모여서 회의를 그날 밤에 한 거예요. 그날 밤 찍힌 사진이에요. 저게 한국은행 총재랑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랑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이 모여서 이날 바로 11시 40분에 보도자료가 나옵니다.
▶김어준 : 보도자료 나오죠.
◉홍사훈 : 그 유동성이 여기 나오는 거거든.
▶김어준 : 네. 금융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무제한 유동성.
◉홍사훈 : 무제한 유동성, 이 유동성이라는 게 원화를 풀겠다는 게 아니고 달러를 풀겠다는 거거든요.
▶김어준 : 네.
◉홍사훈 : 왜냐하면 외환시장이 금방 이제 그날 밤부터 원 달러 환율이 급 등하기 시작했으니까 이걸 갖다가 무제한 유정 달러를 갖다가 공급하겠다, 한국은행을 통해서. 한국은행의 외환 보유고를 갖고 있는 거잖아요. 이러니까 그 쪽지의 유동성 문제 여기서 보도자료에 유동성 나온 거
▶김어준 : 실행한 거지. 명령대로.
◉홍사훈 : 실행을 한 거죠. 그러니까 여기서는 금융시장은 걱정하지 마라, 계엄 났어도. 금융과 외환시장은 안전 우리가 이런 조치를 취해서 안정화시킬 수 있다, 라는 걸 이행을 한 거예요, 그러니까.
▶김어준 : 계엄을 위한 플랜이에요, 이게. 계엄을 해서 시장이 흔들릴까 봐 계엄을 하더라도 환율은 걱정하지 마시고요. 주식 시장 걱정하지 마세요. 조치를 한 거잖아요.
◉홍사훈 : 예.
▶김어준 : 반대한 게 아니지.
▷우석진 : 그러니까 이게 이제 조금 더 첨언해서 말씀드려보면 이 10시 반에 이제 계엄이 선포가 되니까 우리나라 원하는 역외에서 거래가 안 됩니다. 그래서 역외에 원화 없이 정산만 하는 소위 말하는 이 NDF 시장이라는 시장이 열려요. 약간 도박장 같은 건데 거기서 이제 이게 1,440원까지 막 뛰기 시작하는 거거든요, 30분 만에. 엄청 뛰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래서 쟤네들이 모여가지고 이제 어떤 조치를 취한 거냐면 이 외환이 뛴다는 얘기는 달러가 비싸진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면 여기다 달러를 풀어줘야 돼요. 그래서 소위 말하는 달러 공급을 위한 달러 대출 정책을 다음부터 하겠다. 요구 조치를 취한 겁니다. 그래서 대출하면은 원래 그다음 날 돈이 들어가거든요. 그거 말고 RP라고 하는 상품이 있어요. 외화 RP. 외화 RP를 하면은 상대방이 갖고 있던 채권이나 국채 같은 거를 내가 담보로 잡고,
◉홍사훈 : 맡기고.
▷우석진 : 달러를 주는 겁니다.
◉홍사훈 : 빌려주는 거.
▷우석진 : 빌려주는 겁니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갚으면 이제 돌려주면 재지급 되기 때문에 RP가 이 자금을 공급하는 신속한, 근데 RP를 하면 바로 그날 바로 돈이 들어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요지는 이거 아닙니까? 계엄을 하면 금융시장, 그다음에 외환시장이 흔들릴 테니까 뻔하잖아요. 그러니까 계엄을 해도 경제는 문제없어요, 라는 조치를 신속하게 취한 거잖아요.
◉홍사훈 : 그렇죠.
▶김어준 : 그러니까 계엄을 백업 한 거예요. 저거는 계엄을 반대한 게 아니고.
◉홍사훈 : 그러니까 저 날 밤에 F4 회의에서 무슨 주제로다가 논의가 됐느냐 저 네 사람한테 수사해서 물어봐야 됩니다.
▶김어준 : 그렇죠. 근데 지금 검찰 수사로는 저게 나왔잖아요. 그 비상 입법기구, 비상 입법기구를 위한 돈을 마련하고 국회로 갈 돈은 다 잘라버려라. 이게 나왔다는 거 아니에요 그럼 거기서 그 얘기를 안 했겠냐는 거지.
◉홍사훈 : 그러니까 그 부분이 지금 두 사람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랑 이복현 금감원장은 그날 최상목이 지금 하는 말대로 최상목은 반대했다. 그리고 최상목을 지금 그 따라야 된다. 경제를 무너진다, 라고 지금 하고 있잖아요.
▶김어준 : 최상목을 띄워주고 있죠.
◉홍사훈 : 이날 이 F4 회의에서 지은 죄들이 있으니까 이렇게 지금 다 숨기려고 그런 거 아닌가, 라는 의심이 드는 거죠.
▶김어준 : 저도 그렇게 의심합니다.
◉홍사훈 : 그리고 또 하나가 F4 회의 끝나고 바로 기재부 간부회의를 소집했거든요.
▶김어준 : 간부회의.
◉홍사훈 : 0시 50분에.
▶김어준 : 아직 해제되기 전이에요.
◉홍사훈 : 계엄 국회 의결은 이제 그다음에 한 10분 뒤에 이루어진 거고 이때 무슨 회의를 열었느냐 이게 지금 취재가 안 됩니다. 저도 그러니까 이걸 좀 물어보는데, 기재부 사람들한테. 일체 다 모른다는 거예요. 그리고 별 얘기 없었다는데 뭐 이런다는 거예요.
▶김어준 : 이때, 이때 얘기를 하지 않았을까 만약에 비상 입법기구 돈 마련하고 그다음에 저기 뭡니까. 그 국회에 가는 돈들 다 잘라버려, 라고 그거는 실무진 차원에서 지시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금융 수장끼리 할 얘기가 아니라. 그래서 10시 50분에 기재부 간부 회의는 그런 얘기를 했을 것 같거든요.
▷우석진 : 그러니까 제가 그 기재부, 이게 고질적인 문제인데 일을 좀 너무 열심히 합니다. 왜냐하면 그 저 쪽지를 이제 언제 누구한테 줬느냐. 그래서 최상목이 받아가지고 나와서 이제 은행연합회로 이동을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11시 40분에 그 F4 회의를 하는 거예요.
◉홍사훈 : 은행연합회에서 F4 회의가.
▷우석진 : 은행연합회 거기 장관 집무실이 있기 때문에 거기로 모인 거예요, 명동에 있는. 그러면서 그 윤인대 차관보한테 쪽지를 준 거거든요. 그러면 이동하는 시간이 일단 있고, 그다음에 쪽지를 받고 나서도 1급 회의가 열리는 시간까지 또 1시간 동안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은 기재부 공무원들이 가만히 있었겠냐. 일단 쪽지 열어봤으면 예비비랑 이런 거 관련된 것들이 있기 때문에 이거 우리가 확인해야 될 바가 있다.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조치가 무엇이냐 이거를 그 직원들한테 다 알려줬을 거라는 거죠, 그 라인들한테. 왜냐하면 12시 50분에 1급 간부 회의를 하잖아요. 이게 1급들이 모이는 거거든요. 모여가지고 우리 12시 50분에 브레인스토밍 하자 이러지는 않았을 거 아니에요.
▶김어준 : 그러니까 이게 이런 것 같아요. 저때까지만 하더라도 계엄이 해제될 줄 모르고 있었고 해제 안 될 지도 모르고.
◉홍사훈 : 그렇죠.
▶김어준 : 그런데 윤석열한테 직접 쪽지를 받았어요. 근데 나는 계엄 반대하니까 쪽지 열어보지도 않을래 이게 말도 안 되고 뭐가 있는지 열어봤겠죠. 열어보고 나서 계엄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계엄 상황이 계속되면 이걸 실행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밑에다가 야, 이거 어떻게 조치할 건지 알아봐 해서 모인 회의가 기재부 간부회의가 아닐까.
◉홍사훈 : 그렇죠.
▶김어준 : 근데 10분 후에 해제가 돼버렸어.
◉홍사훈 : 예비비 어떻게 마련할지.
▶김어준 : 그렇죠. 10분 후에 해제가 돼가지고 야, 그러면 우리 이거 내란 동조 회의가 되는데? 없었던 일로 해. 입 다 다물어. 이렇게 된 게 아닐까.
◉홍사훈 : 그거예요.
▷우석진 : 그게 말이 되죠.
◉홍사훈 : 그러니까 만약에 예를 들어서 저 간부회의에서 우리는 계엄에 반대하니까 이 반대를 어떻게 할까? 이런 얘기가, 논의가 오갔다면 함구할 때가 아니야.
▶김어준 : 지금 크게 알렸죠.
◉홍사훈 : 사방팔방 자랑을. 야, 우리는 그때 반대했었어. 이런 회의했었어. 실제로 외교부는 그랬거든요. 똑같은 회의를 갖다가 외교, 쪽지를 받은 사람이 두 명이잖아요.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쪽지를 받았잖아. 어처구니가 없어갖고 조태열은 그때 간부회의 열었어요, 똑같이. 이때 간부회의에서 아침에 전부 다 간부들 전원 사직서 내라. 이 조치를 취했다는 거거든요, 외교부는.
▶김어준 : 저거는 기록에 남아 있어서 알리는 거예요. 자기들이 잘했다고.
◉홍사훈 : 기재부도 똑같이 간부회의에서 그런 논의가 있었다면 우리 반대해서, 우리 부총리가 반대했으니까 우리들도 다 반대하는 뭐 사직서를 내든가 뭘 어떻게 하든가 뭘 했다 논의가 있었다면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녀야 됩니다. 이걸 함구할 이유가 하나도 없죠.
▷우석진 : 제가 그 기재부 뭐 간부로 빙의를 해서 한번 생각을 한번 해본다면.
▶김어준 : 빙의를 해서. (웃음)
▷우석진 : 이제 장관이 뭔가 10시 40분에 쪽지를 받아가지고 장관이 직접 연락했을 수도 있고, 최소한 그 11시 40분에 이제 차관보가 그거를 받아가지고 전파를 했을 겁니다. 그러면 예비비와 관련된 지시가 내려갔으면 12월달은 정부가 돈이 없는 달입니다. 돈 다 썼어. 그리고 예비비도 다 써가지고 잔고가 거의 없을 때예요. 그럼 잔고를 확인하고 나서 아, 우리가 잔고가 없다. 그러면 아, 잔고가 없습니다. 이럴 기재부 공무원이 아니거든요. 돈을 어디서 구해 와야 되느냐, 여기까지도 대안을 준비해서 갔을 거예요.
▶김어준 : 계엄령 하니까 딴 데서 여기저기서 끌어올 수 있는 데를 막 찾았겠죠.
▷우석진 : 끌어올 수 있는 돈이 어디냐. 그러면,
◉홍사훈 : 그게 한국은행이지.
▷우석진 : 그러니까 남아 있는 데가 부처에 혹시 안 줄 돈 있느냐, 이거 한번 확인해봤을 거고. 그다음에 남아 있는 게 대출 받을 수 있지 않냐.
◉홍사훈 : 한국은행을 통해서.
▶김어준 : 근데 그러니까 저는 이 이야기는 계엄 당시 최상목 대행의 책임이 있고 내란 동조 행위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이 대목이고. 근데 지금은 최상목 대행을 엄청 띄우고 있잖아요. 엄청 띄우고 있는 거는 거기서 연결해서 이 대권 의지가 지금 모피아들 쪽에서 있는 거 아니냐. 저는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그런 프로젝트가 막 돌아가고 있는 거 아니냐.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석진 : 저는 그거는 모르겠지만 최상목 대행이 기분이 좋은 거는 맞는 거 같아요.
▶김어준 : (웃음) 기분이 좋은 거는 맞는 거 같아요.
▷우석진 : 최상목 대행이 그 용산 오산고등학교 출신인데 외아들이어 가지고 6방을 했어요.
▶김어준 : 아, 6개월.
▷우석진 : 6방을 했습니다. 6개월 방위를 했는데.
◉홍사훈 : 아, 그 6방? (웃음)
▷우석진 : 네. (웃음) 6개월 방위.
▶김어준 : (웃음) 오랜만에 듣는다. 한 20몇 년 만에 듣는 거 같다.
▷우석진 : 군대랑 거리가 먼 사람인데 뭐 해병대 이런 거 방문하고 막 총 쏘고.
▶김어준 : 그렇죠. 그렇죠.
▷우석진 : 보니까 기분 좋은 거 같아요. 그래서,
▶김어준 : 방탄 차량 달라고 그러고 막.
▷우석진 : 나는 계속할 의사가 있다.
▶김어준 : 저는 모피아가 대권 의지를 지금 가지고 모피아발 대권 프로젝트를 돌리고 있다고 봐요, 저는.
◉홍사훈 : 어쨌든 저는 지금 그래서 최상목 대행이 경호처에 한 행동이 매우 의심스럽잖아요.
▶김어준 : 의심스럽죠.
◉홍사훈 : 말리라는 건 그냥 묵살하고.
▶김어준 : 그렇지.
◉홍사훈 : 인력 보내라는 거는 뭔가 실행을 했잖아. 약점을 잡힌 거 아니냐. 저 쪽지를 전달한 사람한테 전달 받은 사람한테 보고를 했을 거 아니에요, 그날.
▶김어준 : 너도 내란 동조야.
◉홍사훈 : 우리가 F4회의 열어서 이렇게 유동성 달러 무제한 공급해서 외환시장 안정 조치했고 간부회의든 뭐 열어서 뭐 이렇게 했고. 당연히 쪽지를 누군가한테 전달받았으면 피드백을 줬을 거 아니에요. 이 사람이 지금 약점을 잡힌 거 아니겠느냐. 이게 그러니까 김동조 국정기획비서관이든 정진석 비서실장일 수도 있고. 이 사람들한테 내가 윤석열을 보호하기 위한 최대한 그걸 늦게 끌기 위한 조치를 좀, 최소한의 조치를 했어야 되는 거 아닌가. 그러면 경찰 보내서 좀 막아줘. 그래야만 이게 설명이 되는 거 아니에요. 이 쪽지를 전달 받은 사람 누구한테 받았다는 걸 기억을 못한다는 게 도대체 말이 되냐고 이게.
▶김어준 : 또 하나 설명 가능한 방법은,
▷우석진 : 그러니까 그래서 중요한 게 뭐냐 하면 그 최상목 권한대행이 검찰 수사 받으면서 서명을 하라고, 그러니까 계엄 국무회의에서 서명하라고 했는데 자기는 서명 안 했다고 했거든요.
▶김어준 : 네. 박차고 나왔다. 서명 안 하고.
▷우석진 : 서명 안 했다. 그렇기 때문에 뒤에 사람도 서명하지 않았다. 이제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 얘기는 최상목 장관은 당시에 계엄이 불법임을 알고 있는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
▶김어준 : 안 했다면 진짜.
▷우석진 : 안 했다면. 왜냐하면 그 부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건 불법 계엄임을 알 수 있는 사람이고 F4회의를 이어서 보면 나머지는 사실 잘 몰라요. 어떻게 이게 정당한 계엄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거지 이게 불법 계엄이라는 거는 최상목밖에 모릅니다. 그럼 최상목이 해야 될 조치는 뭐냐 하면 이게 불법 계엄이다, 이런 거를 먼저 알려야죠. 국민들에게 알리고.
▶김어준 : 근데 저기 이제 초반에 기사가 이창용 총재가 퍼뜨린 이야기. 결정 반대하고 박차고 나왔다. 근데 저기 기사를 보면 이창용 총재가 뒷이야기를 전하면서 계엄 전 국무회의에서 뛰쳐나왔다더라. 저는 저 중에서 반은 사실인 거 같아요. 뛰쳐나온 건 맞는 거 같아.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서 빨리.
◉홍사훈 : 빨리. 제일 먼저 나오긴 나왔어요. 국무위원 중에 제일 먼저 나오긴 했어.
▶김어준 : (웃음) 그러니까. 그러니까.
▷우석진 : 아니, 국무회의에서 뛰쳐나온 게 아니고 국무회의 끝나고 발표 끝나고 나왔다니까요.
▶김어준 : 근데 그때 뛰쳐나왔나 봐. 빨리 F4 만나러 뛰쳐나간 게 아닐까.
▷우석진 : 저거는 그 이창용 총재가 본 내용이 아니고 그 최상목과 한덕수가,
▶김어준 : 재구성한 얘기죠.
▷우석진 : 받글 돌려가지고 그 얘기는 들은 얘기입니다, 그거.
▶김어준 : 그러니까 저는 저게 저 뛰쳐나왔다는 말이 F4를 빨리 열어서 계엄을 백업하기 위해서 경제팀 회의를 하려고 뛰쳐나왔다, 급하게. (웃음) 이 말이 아닐까.
▷우석진 : 그거는 말이 되죠.
▶김어준 : 그거는 급하게 진행했으니까.
▷우석진 : 그건 말이 되죠. 왜냐하면 당시에 우리 윤석열 대통령 성정을 보면 이거 끝까지 간다, 이런 생각을 최상목을 부총리가 했을 거 같거든요.
▶김어준 : 그렇죠. 중간에 포기할 리가 없다 생각하고.
▷우석진 : 끝까지 간다 했기 때문에 이분이 이제 그 살아온 이 삶을 방식을 보면 자기는 무조건 살아야 되는 거거든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때는 계엄사령관이 곧 등장할 것이고, 등장할 게 아니라 등장한 것이고 대통령은 이제 왕이 되는 건데 자기가 그걸 거부하고 쪽지를 버린다?
▷우석진 : 그럼요.
▶김어준 : 누구한테 줘버린다? 말도 안 되죠.
▷우석진 : 이제 8월 15일날 해방되는 건데 지금 한 8월 10일쯤 돼가지고 지금 내가 친일을 해야 될지 독립을 해야 될지 모르는 그런 상황인 거거든요, 사실은. 그리고 11시, 12시 50분 회의쯤 되면 그때쯤 간부회의 할 때 되면 그때는 이제 국회가 모여가지고 막 통과가 될락 말락 할 그때거든요. 아, 이때는 8월 16일이다. 대한독립만세를 내가 불러야 되겠다.
▶김어준 : 그때는 그런 얘기했을 거 같아요. 야, 만약에 계엄 해제가 안 되면 실행하고 해제가 되면 없던 일로 하자. 뭐 이런 얘기를 했다고 그러면 말이 되죠.
◉홍사훈 : 아니, 근데 F4 끝나고 보도 자료를 내버렸잖아요. 그 보도 자료 내용은 완전히 계엄을 위한 이행 조치예요.
▶김어준 : 그렇죠. 이행 조치죠. 이행 조치했죠.
◉홍사훈 : 이행 조치예요. 만일을 위한 그런 거라기, 억지로 생각하면 그렇게 될 수도 있겠지만 저거는 외환시장 안정시키고 우리가 계엄하더라도 계엄 선포됐더라도 국민 여러분 안정하십시오. 외국인 투자자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행 조치거든요, 저건.
▶김어준 : 이행 조치도 백업 조치죠.
◉홍사훈 : 네.
▶김어준 : 자,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저희가 그래서 최상목 대행을 계속 추적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보니까 대통령 나오려고 하는, 난가병이신 거 같아요, 여기도. (웃음)
▷우석진 : 난가?
▶김어준 : 이번에는 난가?
◉홍사훈 : 아니, 그러니까 저는 난가병 본인이 품는 건 좋은데 그럼 이 상황을 내란의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지금 추정이 되는데 지금 피의자로, 경찰에서는 피의자로 입건이 돼 있잖아요. 놔둬야 되는 거냐. 이 상태로 시간을 또 질질 끌어야 되는 거냐.
▶김어준 : 우리 홍사훈 기자님은 막 바로바로 목을 치자는 주의기 때문에. (웃음)
▷우석진 : 이분이 평생 권한은 누리고 책임은 진 적이 없는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다 뭘 기대하는 거는 진짜 그거는 너무 어려운 일이다, 사실은.
▶김어준 : 자, 목을 칠 때는 치더라도 오늘은 여기까지 해놓고, 나머지 얘기는 홍사훈 기자님 시간에 하시는 걸로, 나머지는.
◉홍사훈 : 그러겠습니다. (웃음)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사훈 : 고맙습니다.
▷우석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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