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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환경단체 "4대강사업 지금이라도 중단해야
기사등록 일시 [2012-03-05 16:14:39]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대전·충남 환경단체로 구성된 금강을 지키는 사람들은 5일 충남도와 충남발전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금강정비사업 이후 수환경모니터링' 중간보고와 관련, 성명서를 내고 "자치단체를 통해 4대강 사업의 문제가 공식확인됐다"며 철저한 검증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간보고에 따르면 금강정비사업이 생태공간만 훼손하고 목표했던 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준공이 바로 코앞인 상황에서 설계기준에 맞춰 준공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사업을 강행한 정부를 맹비난했다.

이들은 충남도의 모니터링 결과를 인용해 "금산 일대 금강정비구역은 황조롱이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자연둔치가 사라졌다"며 "세종보는 유명무실한 어도, 심한 녹조와 악취로 수질문제가 우려되고 주변 자전거도로는 사면침식, 합강리공원은 시공사가 버린 건설폐기물이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백제보 설치로 농경지 피해 및 지류하천 역류현상에 따른 홍수피해(청남지구) ▲문화유산 가치가 높은 지역에 인공시설과 정비로 환경 훼손(부여지구) ▲갈대밭과 모새달 군락지가 훼손(신성리 갈대밭) ▲설계기준에 부합치 못하는 보 주변 하천 침식실태 등을 조목조목 따졌다.

금강을 지키는 사람들은 "애초 4대강사업은 정치적인 결정과 일방적이고 조급한 추진으로 인한 부실 설계와 시공이 본질적인 문제였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모든 사업을 중단하고 제대로 된 민관합동특별점검단을 통해 설계와 시공과정, 현재 상태를 정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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