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빨리 구속해 설 연휴는 평온하게 보내자”…대통령 관저 앞 집회 열려
문경환 기자 | 기사입력 2025/01/11 [19:20]
 
윤석열·김건희 체포단(체포단)이 1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석열 체포 집중 집회 - 물러서지 않는다! 윤석열을 체포하라!’를 개최했다. 
 
© 이인선 기자
 
강추위 속에서도 윤석열 체포를 촉구하는 시민 5천여 명(주최 측 추산 연인원)이 모였다. 
 
사회를 맡은 배서영 체포단 집행위원장이 이날 집회 주제를 담은 구호를 외쳤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
“내전을 선동하는 윤석열을 당장 체포하라!”
 
윤숙희 체포단 공동단장은 “현행범인 윤석열과 그 일당들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걸 보면서 국민주권당이 앞장에 서서 저 파렴치한 미치광이를 끌어내려야겠다는 결기로 윤석열·김건희 체포단을 발족하여 12월 5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체포단 활동을 시작했다”라면서 “체포단은 더욱더 압박의 수위를 높이기 위해 1월 9일 윤석열 체포 무기한 철야 농성에 돌입해 3일 차를 맞았다”라고 소개했다. 
 
전국동학농민혁명연대 김명재 사무국장은 “전남 순천에서 떡국을 500인분 해 갖고 왔다”라며 “떡국 줄 테니까 윤석열아 나와라!”라고 외친 뒤 “생각해 보니까 뭐 하려고 나오라고 하나. 그냥 전기 끊고 수도 끊고 거기서 살게 하면 될 것인데”라고 했다. 
 
또 “동학농민혁명이 2023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되었다. 민주주의는 자본민주주의가 아니다. 동학민주주의다. 서로를 공경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민주주의다”라고 하였다. 
 
▲ 김명재 사무국장.  © 이인선 기자
 
경기도 양평군에서 온 이진아 씨는 “12월 3일 계엄령 이후 이 나라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너무 불안해서 하루도 마음 편히 잠든 날이 없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나는 대통령 퇴진 이후에도 계엄 전의 나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나는 (이태원참사처럼) 놀러 갔다가 죽을까 봐 떨고 싶지 않다. 국민이 안전한 나라를 원한다”라고 했다. 
 
부산촛불행동 범선희 회원은 “서울대 법대씩이나 나와서 대통령까지 한 사람과 그 내란을 옹호하고 있는 국민의짐의 수많은 법을 공부한 사람들은 도대체 법치라는 말을 알고 있는지 의문스럽다”라며 “내가 멀리 서울까지 온 이유는 단 하나다. 설 전에 윤석열을 구속해서 제발 크리스마스도 제대로 못 보냈는데 설 연휴는 가족들과 평온하게 보내고 싶어서다”라고 했다. 
 
또 “우리 아들도 곧 군대를 가야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과연 군대를 보낼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라며 “내 아이가 사는 나라는 조금 더 좋은 나라가 되고 국격이 차오르는 그런 나라이기를 바란다”라고 하였다. 
 
▲ 범선희 회원.  © 이인선 기자
 
광주항쟁 시민군 출신들이 만든 윤석열처단연대의 박용환 씨는 “저 극우들이 주장하는 미움과 공격이 아닌 사랑과 포용으로 우리가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자. 새로운 대동 세상을 열어 가자”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체포를 막겠다며 나타난 백골단에 맞서 포졸 복장을 하고 안성에서 온 이용해 씨는 “윤상현이라는 놈이 한다는 소리가 농민들한테 몽둥이가 답이라네. 그래 내가 돌려줄 거야. 국힘당은 몽둥이가 답이다!”라고 외쳤다. 
 
오후 6시 20분께 집회가 끝났지만 체포단은 7시부터 시민 자유발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윤숙희 공동단장.  © 이인선 기자
 
▲ 양평에서 온 이진아 씨.  © 이인선 기자
 
▲ 윤석열처단연대의 박용환 씨.  © 이인선 기자
 
▲ 안성에서 온 이용해 씨.  © 이인선 기자
 
▲ 청년촛불행동이 노래 「바위처럼」에 맞춰 춤을 췄다.  © 이인선 기자
 
▲ 극단 경험과상상 한덕균 배우가 공연을 했다.  © 이인선 기자
 
▲ 가수 백자 씨가 공연을 했다.  © 이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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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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