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보도 강바닥 파였다…'세굴현상' 논란
SBS | 입력 2012.03.08 21:15 | 수정 2012.03.08 22:01


<8뉴스>

<앵커>

금강 살리기 사업으로 조성된 금강 공주보에서 강바닥이 파이는 세굴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곳곳에서 발견되는 세굴현상을 놓고 시공업체와 시민단체간에 주장이 너무 다릅니다.

TJB 노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생명의 강 연구단'이 음파탐지기를 동원해 공주보 주변의 수심을 측정했더니, 보 아래쪽 강바닥이 파이는 세굴현상이 확인됐습니다.

강바닥이 최대 1.5~1.8미터 가량 파였고 파인 길이는 20여 미터를 넘었습니다.

[박창근 교수/생명의 강 연구단장 : 작년에 금강에는 큰 홍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1.5m 정도 세굴 됐다고 하면 우려 수준이다.]

수문 기둥 가운데 3곳에서는 기준치를 넘어선 2mm 가량의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시공사는 그러나 바닥 침식은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공주보 시공사 관계자 : 그런 문제가 있다니까 하여튼 확인은 하는데, 만약 있더라도 그건 자연현상이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지난 달에는 백제보에서 강바닥이 6.7m가량 파이는 세굴현상이 정부 조사를 통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세종보 현장에서는 출입을 둘러싸고 수자원 공사와 조사단 사이에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시민단체들은 4대강에서 심각한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만큼 정밀 조사를 거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생명의 강 연구단은 오늘(8일) 금강지역을 끝으로 전국 4대강 사업구간에 대한 일제 조사를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26일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황윤성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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