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집회서 '기자 위협' 유튜버, 경찰 입건되자 돌연…
입력 2025.02.12 20:14 김지윤 기자 JTBC
[앵커]
극우 집회 때마다 경찰과 취재진을 위협해 왔던 격투기 선수 출신 유튜버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이 유튜버는 그동안 조회수를 노리고 노숙인이나 할머니에게 시비를 거는 영상을 주로 올렸는데, 최근엔 '애국 청년'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차를 몸으로 막고 제지하는 경찰을 몸으로 짓누릅니다.
[진모 씨/유튜버 (지난 1월 18일) : 아악. 아아악.]
격투기 선수 출신 유튜버 진모 씨입니다.
경찰이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진씨를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10일에는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막겠다며 국가인권위원회 14층에 난입했습니다.
[진모 씨/유튜버 (지난 10일) : 오는 순간 전체 뺨 한 대를 때려 버린다. 오늘은 부배달이 아닌 코리안 전사 진OO로서, 파이터로서, 오늘 제대로 하겠습니다.]
엘리베이터 앞을 지키며 신분을 검사하고 취재진을 위협했습니다.
[진모 씨/유튜버 (지난 10일) : 직원이세요? {사무총장님 뵈러 왔는데… 본인 안 찍혀요.} 안 찍히긴 내가 제일 키가 큰데. 찍지 말라니까. 찍지 마 XX. 찍지 마!]
진씨는 노숙인이나 행인 등과 시비가 붙은 영상을 주로 올려왔습니다.
[진모 씨/유튜버 : 네들 XXX 다 덤벼! 이 XXX들아!]
[진모 씨/유튜버 : 어이 아줌마, 나이를 XXX으로 먹었나. 간다 아닙니까. {빨리 가라!}]
지난 달 돌연 자신이 '우파 전사'라며 탄핵 반대 집회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진씨는 경찰입건 소식이 전해지자 오늘 돌연 경찰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유튜브 방송을 했습니다.
[진모 씨/유튜버 : 대한민국 경찰관님들 진짜 불철주야 고생 많으시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제이컴퍼니_정치시사' '홍타몽' '전사 부배달']
[영상편집 백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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