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inyurl.com/yc4cf3dn (인터뷰 전문)
내란 가담 논란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발령… 의도는?
박현수 서울청장보다 신임 경찰국장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안부를 물었을 뿐” 박현수 내란 가담 의혹 정황은?
마은혁 보류, 박현수 임명… 최상목 인사 철회할까?
▷류삼영 / 더불어민주당 동작을 지역위원장 · 전 총경
▷이지은 / 더불어민주당 마포갑 지역위원장 · 전 총경
2025/02/13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1공장]
46:28부터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김어준 : 자, 최근에 서울경찰청장 자리가 메꿔졌습니다. 이게 문제가 많은 인사라고 하는데. 경찰 총경 출신이시죠. 류삼영, 이지은 위원장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류삼영, 이지은 : 안녕하세요.
▶김어준 : 자, 박현수 경찰국장인데 서울경찰청장으로 발령되기 직전에 우리 류삼영 위원장 나오셔가지고 어, 이것은 내란이 지속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최 대행이 지금 이런 인사를 하다니. 이 사람이야말로 친윤, 찐윤이었는데 서울경찰청장이 된다고? 이렇게 문제 제기하셨잖아요.
◉류삼영 : 네.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최 대행은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는 식으로 답을 했어요. 그래서 민주당에서 그러면 박현수 경찰국장 본인이 본인을 인사했냐. (웃음)
◉류삼영 : (웃음)
▷이지은 : 그러니까요.
▶김어준 : 말도 안 되는 소리잖아요.
▷이지은 : 그래서 사실은 문제인 게 이렇게 고위직뿐만 아니라 총경 이상을 승진시킬 때는 검증이라는 거를 다 합니다. 그래서 이제 이 검증을 할 때 인사검증동의서를 내고, 그래야지 그 개인에 대해서,
▶김어준 : 그렇죠. 검증을 해 보지.
▷이지은 : 네, 뭐 재산 상황이라든지 부동산이라든지 가족 관계라든지 이런 거를 다 확인을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과연 그런 검증이 있었나, 이것도 좀 의문스러운 부분이라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다 좀 확인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어준 : 지금 이 인사에 대해서 경찰 내부에서는 어떻게 반응해요?
▷이지은 : 원래는 처음에 굉장히 비판이 많았었는데요, 이제 좀 말을 아끼는 분위기예요. 왜냐하면,
▶김어준 : 아, 이제 이미 임명이 돼버렸으니까, 반력이 돼버렸으니까.
▷이지은 : 네, 이미 임명이 돼버렸고 그 이후에 지금 인사가 쭉쭉 이루어질 예정이거든요. 그러니까 자신의 인사권자가 된 거죠.
▶김어준 : 그렇지.
▷이지은 : 거기에 대해서는 얘기를 못 하고 있고. 다만 총경쯤, 그다음 총경 이상쯤 이제 삼삼오오 모이면 이번 인사는 이철규가 한대, 아니면 김주현이 한대,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윤이 하기는 하지만 윤이 할 때도 본인이 직접 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밑에 사람들이 하는데 지금까지 경찰 인사는 이철규가 했다, 라는 인식이 파다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이제 김주현이 할 수도 있다. 그래서 김주현 쪽으로 가야 되는 거 아니냐, 뭐 이제 이런 이야기들이.
▶김어준 : 김주현 쪽으로 가야 되는 거 아니냐. (웃음)
▷이지은 : 되게 안타까운 슬픈 이야기죠.
▶김어준 : 아니, 그런데,
◉류삼영 : 그런데 아까 반응 말씀해서 그 경찰 반응 중에 보면 하동경찰서직장협의회 김연식 경감이라는 분이 공개적으로 우리 내부망에 물러나라, 우리 부끄럽다, 이런 부끄럽고, 그래서 인정하지 않는 그런 목소리도 있습니다.
▶김어준 : 김주현은 민정수석인데 도대체 친윤 누가 이거를 하는 걸까. 윤석열은 갔고 여전히 남아서 윤석열의 영향력을 경찰에 계속 심으려고 하는 자는 누구인가. 내가,
▷이지은 : 네, 거기에 대한.
▶김어준 : 네, 거기에 대한 비판의식도 있지만 인사 대상자들은 그러면 내가 어디에 줄서야 되나.
▷이지은 : 너무 슬픈 일이죠. 그러니까 사실 이거를 의도한 거지 않습니까.
▶김어준 : 의도한 거겠죠, 당연히.
▷이지은 : 윤이 이렇게 했을 때는 그거는 이제 의도했던 거였고. 사실은 작년 말부터 최상목이 각 부처에다가 인사할 수 있으면 해라, 라는 이야기를 간간이 했었습니다.
▶김어준 : 최상목 대행은 지금 굉장히 적극적으로 인사하고 있어요, 오히려.
▷이지은 : 네. 그런데 그때만 해도 말도 안 된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인사를 하냐, 라는 분위기였어요, 경찰 내에서도. 절대 못 한다 했는데 지금 한 겁니다. 그래서 이거를 어떻게 봐야 되나, 왜 이 시기인가를 생각을 해 봤더니,
▶김어준 : 이거는 최상목 대행 그릇에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이지은 : 그렇죠. 뭐가 있었다.
◉류삼영 : 시점을 봐야 되는데 이 인사가 나온 게 여당 인사, 그다음에 비서실장, 정진석 비서실장이 대통령을 면접한 후에 나온 거예요. 그러니까 보고를 하고 지침을 받아서 했을 가능성이 많죠. 윤석열이 했다.
▷이지은 : 당연히 윤석열이 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이제 시기적으로 2월 5일인가요. 2월 5일날 인사를 했죠. 그 이후에 지금 쭉쭉쭉 내려가고 있는데, 시험 치고 가장 아래까지 내려갔을 때가 이제 완성이 되면 한 3월 중순쯤 될 겁니다.
▶김어준 : 대선 전에 완성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대선 전에.
▷이지은 : 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지난 총선 때도 선거가 있으면 경찰이 선거법 수사를 하지 않습니까.
▶김어준 : 그렇죠.
▷이지은 : 선거 때 가장 중요한 게 서장들하고, 물론 이제 고위직도 중요한데 서장들과 수사 라인입니다. 그래서 지난 총선 때도 자기들 편, 안전한 사람들로 서장과 수사 라인을 쭉 채운다, 라고 하면서 민주당 의원들 40명 넘게 선거법으로 날린다, 이런 소문이 쫙 퍼졌습니다.
▶김어준 : 맞아요.
▷이지은 : 그래서 경찰국 반대했었던 총경들은 다 서장 못 가고 막 이제 이런 게 있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아마 그 조기 대선을 감안하고 그렇게 한 것일 것이다.
▶김어준 : 간다면 경찰 쪽이 자기 사람으로 쫙 깔려야 된다. 어차피 자기 사람이었는데 이제 이 분위기가 탄핵과 함께 흐트러졌을 수 있으니 더 강성으로 채워라.
▷이지은 : 그렇죠.
◉류삼영 : 이게 지금 인사를 서울청장 인사를 했는데 서울청장은 별 게 아닙니다. 경찰국장이었던 박현수가 서울청장 직무대행으로 갔는데 우리 경찰에서의 영향력은 서울청장은 서울청에 한해서만 있기 때문에 크지는 않습니다. 지금 경찰국장의 위치가 중요하고, 이번에 승진 같이 한 남제현이라고 박현수하고 경찰대 동기면서 국정상황실 자리를 물려주고, 또 경찰국장 자리를 인계를 했는데 남제현이가 온 경찰국장 자리가 경찰, 그러니까 윤석열의 명을 받아서, 아니면 용산의 명을 받아서 경찰을 장악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자리가 남제현이다. 그래서 지금부터 주목해야 될 사람은 박현수보다는 남제현 경찰국장이다.
▶김어준 : 남제현이다.
◉류삼영 : 전국의 지방경찰청장과 서장과 국수본의 주요 보직을 이렇게 인사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이 남제현이다. 그렇습니다.
▶김어준 : 아, 그렇구나.
▷이지은 : 제가 남제현에 대해서 조금만 더 부연설명을 하면요. 이 사람이 아주 재미있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2년, 3년 전이네요. 2022년 6월달에 고위직 인사가 있었습니다. 이 정권 들어와서 첫 고위직 인사인데 그때 아주 국기문란의 사건이 있었어요. 치안감 인사가 2시간 만에 번복이 됐습니다.
▶김어준 : 아, 그랬었죠, 초창기에.
▷이지은 : 네. 그래서 쭉 다 해서 사람들 다 짐 싸고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다 바뀌었다 그래가지고 이거 도대체 무슨 일이냐. 윤석열이,
▶김어준 : 사상초유의 일이었죠.
▷이지은 : 네, 사상초유의 일이다, 윤석열 이거 국기문란이다, 난리를 쳤는데 그때 남제현이 인사과장이었어요, 본청 인사과장. 그래서 이 책임을 지고 좌천이 됐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두 단계를 승진을 했거든요, 지금까지.
▶김어준 : 갑자기.
▷이지은 : 그러니까 원래 국기문란을 했으면 징계를 받거나 잘리거나 해야 되는데.
▶김어준 : 그렇죠.
▷이지은 : 그게 아니라 승진을 했어요. 근데 그 당시에도 어떤 이야기가 파다했었냐면 이상민이 잘못했다. 그때 행안부 장관이 잘못했다.
▶김어준 : 행안부 장관. 그러니까 절차적으로 행안부 장관이 잘못한 것을,
▷이지은 : 뒤집어쓰고.
▶김어준 : 경찰이 뒤집어썼다.
▷이지은 : 경찰이 뒤집어썼다, 라는 얘기가 파다했어요. 그래서 우리가 지금 생각할 때는 무슨 조폭에서 하듯이 야, 니가 대신 내 거 뒤집어쓰고 좀 가 있어. 내가 나중에 승진시켜줄게.
▶김어준 : 잠깐 빵에 들어갔다가 나와.
▷이지은 : 네. 내가 책임져준다.
▶김어준 : 그러면 나와바리 하나 줄게. 이런 식이었다는 거예요?
▷이지은 : 그래서 그때 날아갔을 때 너무 억울하다. 이거 이상민이 잘못한 건데 왜 경찰한테 뒤집어씌우냐 했었는데.
▶김어준 : 맞아요. 그런 얘기 있었어요.
▷이지은 : 그 이후에 지금 두 단계 승진해서 지금 경찰국장으로 간 겁니다.
▶김어준 : 아하.
◉류삼영 : 그러니까 인사과장도 인사고 경찰국장도 인사인데 이제 수준이 달라진 거예요, 2년 만에. 그런데 이제 지금 경찰청의 인사과장은 경찰청장이나 아니면 행안부 장관 경찰국장의 명을 받아서 이렇게 하는 정도고 이거는 아주 노골적으로 자기가 행안부 장관의 명을 받아서 경찰 인사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그리고 지금부터 집중해야 될 사람은 남제현이다.
▶김어준 : 남제현이다. 그런데 그러면 박현수 경찰국장은 이번 내란과는 상관이 없습니까?
▷이지은 : 아니죠.
◉류삼영 : 많죠.
▶김어준 : 어떻게 많습니까?
◉류삼영 : 경찰국장이라는 자리에 좀 기인하기도 했지만 경찰국장이라는 게 행안부 장관하고 경찰을 연결하는 연결고리지 않습니까. 그런데 행안부 장관이나 대통령이 이제 쿠데타를 하면서 경찰을 좌지우지해야 되는 손잡이로써 경찰국장이 필요했었고, 그래서 경찰국을 만들었고 이번 그 12월 3일부터 해가지고 중요한 시간대 무엇이 중요한 변곡점이 있을 때마다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김어준 : 경찰국장이.
◉류삼영 : 경찰, 그러니까 10시 31분에 쿠데타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조지호가 남제현한테 전화를 두 번 했고, 또 그다음에 11시 10분에 또 경찰국장이 다시 경비국장이라서 경찰 병력을 움직이는 경비국장한테 전화를 했고. 그 시기가 또 국회를 막니 안 막니 해갖고 국회를 통제했다가 풀어주는 그런 변곡점이 있는 그 시점에 이제 경찰국장하고 경비국장이 통화를 했고 그다음에 12시 40분에 또 통화를 해요. 강상문한테 전화를 해서 육박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 의결종족수가 되니 안 되니 과반수가 되니 안 되니 하는 그 시점에 또 경찰국장이 영등포 경찰서장 국회를 관할하는 영등포 서장한테 전화를 한단 말이죠. 이런 중요한 시점에 중요한 역할을 가장 많이 한 사람이 경찰국장이었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병력을 움직인다든가 혹은 출입통제를 한다든가 하는 그 명령의 흐름에 이 사람이 중간에 딱 있는 거예요?
▷이지은 : 맞습니다. 그래서 이제 저도 이제 박현수가 당시 어떤 허브 같은 역할을 했을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행안부 장관, 경찰청장, 경찰청 경비국장 그다음 영등포 서장이랑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마구 전화를 했고요. 또 뿐만 아니라 본인이 원래 국정상황실에 있다가 왔고, 국정상황실에 그 당시에 남제현이 있었습니다, 둘이 동기고. 그래서 용산과도 이제 연락이 계속 됐을 겁니다. 그래서 이 모든 거를 다 취합을 해서 밑으로 알려주거나 아니면 현장상황을 파악을 해서 위로 보고하는 그런 역할을 했을 것이다.
▶김어준 : 계엄 당시에 실무를 총괄하는 허브 역할을 했을 것이다.
▷이지은 : 네.
▶김어준 : 왜냐하면 그 자리가 그렇다. 그리고 그 이전에 용산에 있었고.
▷이지은 : 있었고.
▶김어준 : 그러면 수사대상 아니야.
◉류삼영 : 그렇죠. 바로,
▷이지은 : 그렇죠.
◉류삼영 : 가장 중요한 수사대상인데 이번에는 그 직책 때문에 지휘관 위주로 사령관 위주로 하다 보니까 경찰청장이나 서울청장 수사하는 데 참고인 역할 정도였었는데, 자세히 보고 깊이 보면 이 사람도 주요 인물일 가능성이 있다.
▶김어준 : 그러면 본인이 그런 역할을 실제로 한 게 맞다면 이분은 서울경찰청장이 나서도 실제로는 내란 세력이 살아날 수 있도록 도와줘야 되네, 내심으로라도.
◉류삼영 : 운명공동체죠.
▶김어준 : 운명공동체네.
▷이지은 : 그렇죠. 근데 이제 지금은 일단 수사를 한 번 받았습니다. 그런데 피의자로 받은 게 아니라 참고인으로 받았기 때문에.
▶김어준 : 참고인으로.
▷이지은 : 본인은 아마 이렇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내가 죄가 없으니까 피의자로 전환이 안 된 거 아니겠느냐, 라고 주장을 할 것 같은데. 사실 지금까지 나온 거는 통화내역밖에 없기 때문에 여기에서 내란죄로 가기는 조금 힘든 상황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더 돼야 될 것 같은데. 예를 들어서 박현수의 휴대폰을 다 까서 4~5명 외에도 또 누구와 통화를 했는지. 그로부터 지시받았을 때 어떤 내용을 지시받았는지에 대해서 수사가 좀 더 이뤄져야 될 것 같고요. 저도 이제 되게 우려하는 게 본인이 내란 혐의가 있다면 본인이 수사 대상인데 어떻게 그 수사를 제대로 하게 할 수 있겠느냐, 라는 게 하나가 있고.
▶김어준 : 그렇지.
▷이지은 : 설령 내란 혐의가 없다고 하더라도 분명한 건 본인이 유은혜 친위세력이라는 거 아닙니까. 그거는 분명한 건데 지금 내란 종식이 힘든 이유가 친위쿠데타이기 때문인 건데.
▶김어준 : 그렇죠.
▷이지은 : 지금 그래서 그런데 경찰이 내란 주범으로 돼서 날아간 자리에 다시 또 친위 세력을 앉히는 거거든요.
▶김어준 : 그렇죠.
▷이지은 : 그렇다면 당장 걱정되는 게 예를 들어 본인 수사 아니더라도 내란 선동 세력들, 예를 들어서 전광훈 수사를 서울청에서 하고 있거든요. 이런 걸 잘할 수 있을까.
▶김어준 : 그렇지. 그렇지.
▷이지은 : 이런 걱정이 되는 겁니다.
▶김어준 : 지금 내란의 주요 임무 종사했다고 서울경찰청장을 날렸는데 그 자리에 못지않게 그 아래에서 명령을 수행하고 있던 사람을 다시 앉힌 거 아니에요.
▷이지은 : 그렇죠. 네.
▶김어준 : 군인권센터는 이렇게 고발했어요. 국회의 봉쇄가 풀려서 의원들이 국회로 들어가고 있다는 내용을 윤석열에게 보고한 사람이 바로 이 박 직무대리일 것이다. 박현수라고 군인권센터는 주장했습니다.
▷이지은 : 아, 이제 현장 상황을.
◉류삼영 : 근거가 그 보니까 아주 상세하게 시간대별로,
▶김어준 : 맞아요.
◉류삼영 : 무전 상황과 또 공소장 같은 이런 걸 상세하게 분석을 했더라고요.
▶김어준 : 네. 상세 분석해서.
◉류삼영 : 그거에 근거해서 이제 그렇게 합리적인 추정을 한 것 같습니다.
▷이지은 : 그게 이제 현장 상황을 윤석열한테 누군가가 보고를 해야 되고.
▶김어준 : 해야지.
▷이지은 : 네. 그다음에 그 이후에 어떻게 됐냐 하면 이제 윤석열이 박안수에게 야, 포고령 보라고 해, 라는 지시가 있었고 박안수가 이제 본청장한테 연락해서 포고령 보여주고 이거 봐라. 정치 활동 다 금지되지 않았냐, 라는 게 쭉쭉 내려옵니다. 그렇다면 경찰의 이 현장 상황. 국회를 봉쇄를 제대로 못해가지고 국회의원들이 막 들어가고 있다, 라는 현장 상황을 누가 윤석열에게 보고를 했겠느냐.
▶김어준 : 왜냐하면 그때 되돌아보면 처음에는 국회의원을 막다가 국회의원들이 아니, 국회에 국회의원 들어가는데 왜 막아. 계엄이어도 국회 활동을 막을 수는 없어. 국회 해산 못 해. 이런 얘기하면서 국회를 막,
▷이지은 : 풀어줬습니다, 한 번.
▶김어준 : 한 30여 분.
◉류삼영 : 30분.
▶김어준 : 풀어줬단 말이죠. 그래서 국회의원들이 막 들어갔단 말이죠. 근데 그거를 누가 보고를 했으니까 다시,
▷이지은 : 맞습니다. 거꾸로.
▶김어준 : 다시 막으라는 지시가 내려갔겠죠. 그 보고를 누가 했느냐. 그 보고를 지금 이 박현수.
◉류삼영 : 아까 그 시간대가 이제 중간에 있던 11시 10분 시간대, 그때 이제 임정주 경비국장한테 할 때가 이제 그 상황에 대한 통화였을 것이다 하고 추정하는 거죠.
▶김어준 : 그러니까 국회에 나가있던 누군가가 위에 보고를 했을 것이고. 그 보고를 받고 이걸 또 결정할 수 있는 누군가가 위에 또 연락을 했을 거 아니에요.
▷이지은 : 네네.
▶김어준 : 그 길목에 이 박현수,
▷이지은 : 가 있을 것이다.
▶김어준 : 있어서 이 사람이 용산에 연락했을 것이다, 가 당시 무전을 다 분석했더니 군인권센터는 한가운데 박현수가 있네. 이렇게 지목을 한 거예요.
▷이지은 : 네네.
▶김어준 : 본인은 거기에 대해서 가타부타 말이 없죠, 지금.
◉류삼영 : 가타부타 말이 있죠.
▶김어준 : 있습니까?
◉류삼영 : 안부 전화였다.
▶김어준 : 아, 전화는 했는데 안부 전화였다. (웃음)
◉류삼영 : 급박한 상황에, 방금 급박한 걸 이야기를 했는데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김어준 : 안부 전화였다.
◉류삼영 : 안부 전화였다.
▷이지은 : 실제로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안부를 묻고 질서 유지 뭐 잘해라, 이렇게.
▶김어준 : 안부를 묻고.
▷이지은 : 영등포서장에게 얘기했다.
▶김어준 : 아, 영등포서장에게 안부 전화였다? 그거 윤석열이 그거하고 똑같네요. 윤석열이,
▷이지은 : 아, 평소에 뭐 계엄군에게.
▶김어준 : 곽종근한테 전화해가지고 국회 상황을 듣고 그냥 수고하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웃음)
▷이지은 : 평소에 계엄군에게 잘해주, 뭐, 도와주라고 했다. 그런 얘기도 있었죠.
▶김어준 : 그러니까 하여튼 그거 비슷한 내용이네요. 안부 전화였다.
▷이지은 : 네.
▶김어준 : 아, 이게 다 내란 종식이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진짜. 아직도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는 거예요.
▷이지은 : 맞습니다.
▶김어준 : 이거는 최상목 대행 배포나 그릇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이지은 : 네네. 그렇죠.
◉류삼영 : 아닙니다.
▷이지은 : 저는 그래서 이제 18일인가요? 그 행안위가 예정이 되어있는데 거기에서 좀 캐물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원래 경찰 고위직 인사는 경찰청장이 추천해서 행안부 장관이 동의해서, 아, 행안부 장관이 제청하죠. 제청하고 국무총리를 거쳐서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되어 있는데 지금 다 대행, 대행, 대행입니다.
▶김어준 : 그렇죠.
▷이지은 : 그런데 이제 한 거거든요. 그리고 심지어 국무총리도 최상목이고 대통령도 최상목이에요. 본인을 거쳐 본인이 그냥 임명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 과정에서 교차적 검증이라든지 단계적 검증이 전혀 안 됐을 것이다. 이 인사검증동의서를 어떻게 제출했는지, 검증을 제대로 했는지, 절차적으로는 잘 했는지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서 물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김어준 : 이거 딱 이 사람을 지목한 사람이 있을 겁니다.
▷이지은 : 그렇죠.
▶김어준 : 지목해서 내렸을 거예요.
▷이지은 : 위에서부터 내렸겠죠. 밑에서부터 뭐 동의하고 한 게 아니라.
▶김어준 : 그렇죠.
◉류삼영 : 그러니까 대상자가 여러 명이면 인사검증동의서를 받는 과정에서 소문이 쫙 나는데.
▶김어준 : 그렇죠.
◉류삼영 : 소문 없이 됐다는 이야기는 정해서,
▶김어준 : 찍어서.
◉류삼영 : 찍어서 인사가 된 거예요.
▶김어준 : 얘 정도 돼야 내가 믿을 수 있어.
▷이지은 : 그러니까 직전까지도 인사도 몰랐다 그러거든요. 인사 라인에서도 몰랐다 그러거든요.
▶김어준 : 내란 수사가 제대로 되겠는가 싶어요.
▷이지은 : 그러니까요. 걱정입니다.
▶김어준 : 이게 핵심인 거 같아요. 또 하나는 대선 관련해서.
◉류삼영 : 네.
▶김어준 : 당장은 내란 관련 수사가 제대로 되겠는가.
▷이지은 : 맞습니다. 그리고 행안위 때 이제 그 국수본부장 임명할 건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좀 물어봐야 돼요. 지금 경찰은 설마 국수본부장 임명하겠어? 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김어준 : 그렇지.
▷이지은 : 근데 임명하지 않을까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류삼영 : 임명하지는 못하죠. 임명은 3월 28일 이제 이후에 이제 임명이 되는 거기 때문에
▷이지은 : 그렇죠.
◉류삼영 : 3월 28일쯤 되면 대통령이 파면됐을 가능성이 많고.
▷이지은 : 대선. 네네.
◉류삼영 : 그전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 한 달쯤 걸리기 때문에 3월 28일 한 달 전 2월 28일경에는 누군가를 스탠바이 시켜갖고 검증을 하고 이렇게 하는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걸 막아야 되는 거죠.
▷이지은 : 맞습니다. 그래서,
▶김어준 : 대선에 들어가면 근데 경찰도 검찰도 쉽게 장난치지 못해요.
▷이지은 : 맞습니다.
▶김어준 : 대선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다만 그전에 내란 수사는 이제 속도나 진도가 매우 느려질 수 있다.
▷이지은 : 우려스럽다..
▶김어준 : 우려스럽고. 근데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할 겁니다. 대선이 너무 앞에 있어가지고. 그랬다가는 대선에 만약에 민주당이 집권하면 어떻게 돼요.
▷이지은 : 아, 그런데,
▶김어준 : 철창행입니다.
▷이지은 : 절대 안 할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하지만 하도 뒤통수를 많이 맞아가지고요.
◉류삼영 : 이 박현수의 임기가 원래는 정무직이기 때문에 없지만 누가 봐도 석 달도 안 되는 그런 임기를 지금 맡아갖고 죽을 자리를 찾아들어갔다 이렇게 한 게 내부 평이에요.
▶김어준 : 죽을 자리를 찾아들어갔다. (웃음) 죽을 자리. 계속 쳐다보고 있어야 돼요. 그래서.
▷이지은 : 네.
◉류삼영 : 아까 제가 얘기했는데 여기 박현수보다 남제현이 더 중요하다는 그게 아주 중요한 지금 이 상황에서.
▶김어준 : 알겠습니다. 남제현 국장.
◉류삼영 : 경찰국장이 중요해요.
▶김어준 : 남제현 경찰국장. 자, 오늘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류삼영, 이지은 : 감사합니다.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3내란]"계엄 당일 김건희와 문자했네" 빈틈 찔리자 순간 먼 산을‥ [현장영상] - MBC (0) | 2025.02.13 |
---|---|
[12.3내란] 김건희-국정원장 ‘직통’ 문자…국정개입 논란 파문 커진다 ‘김건희 내란 배후설’ 수사 목소리 [영상] - 한겨레 (0) | 2025.02.13 |
[12.3내란] 계엄 전날, 김건희 문자 받은 국정원장…답장해놓고 “기억 안 나” - 한겨레 (0) | 2025.02.13 |
[팩트체크]"문형배 재판관이 음란물에 댓글 달았다" 주장은 '새빨간 거짓' - 오마이뉴스 (0) | 2025.02.13 |
[12.3내란](윤석열 거짓말) 윤석열, 국정원장과 직통해놓고 “없는 줄 알고 홍장원에 연락” (0) | 2025.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