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최소 2일 이상?…尹, 총리에게 "이틀뒤 행사 참석" 요청
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2025-02-20 22:35
 
尹 탄핵심판 10차 변론, 한총리 증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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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출석해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이틀 뒤에 무역협회의 '무역의날' 행사가 있었다. 거기에 대신 좀 참석해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계엄선포 직후 윤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무역의날 행사는 통상 현직 대통령이 참석해 축사했고 윤 대통령도 2022년과 2023년 모두 참석했다. 비상계엄 선포 이틀 뒤 열린 61회 무역의날 행사의 경우 한 총리가 대참했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 대통령 자신이 참석할 행사를 한 총리에게 대신 참석해달라고 한 것에 대해 계엄이 최소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의도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경고성 계엄'이자 반나절이면 해제될 계획이었다는 윤 대통령 측의 기존 입장과 배치되는 대목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탄핵심판 변론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어차피 계엄이란 게 길어야 하루 이상 유지되기도 어렵고 그러니까'라고 말한 게 기억나느냐"고 묻기도 했다.
 
한편 한 총리는 비상계엄이 반나절이면 해제될 것이라고 윤 대통령이 말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들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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