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 증언부터 '단전·단수 시도' 확인까지…내란특위 60일
입력 2025.02.28 19:24 함민정 기자 JTBC
내란 국조특위 활동 종료…윤 대통령 등 10명 고발
주요 증인 불출석 '반쪽' 특위지만 성과도
[앵커]
12·3 내란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60일 간 진행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활동이 오늘(28일) 끝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 등 주요 증인들이 불출석하며 '반쪽'이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계엄군의 국회 단전 시도 정황 등을 밝혀낸 건 성과로 꼽힙니다.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 국정조사는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첫 번째 청문회에서 선서와 모든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이상민/전 행정안전부 장관 (지난 1월 22일 / 내란 국조특위 청문회) : {국회 계엄 해제 직후에 계엄이 지속되던 2시간 동안 어디 가서 뭐 하셨습니까?} 증언하지 않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 등 핵심 증인들은 동행명령장을 발부해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국조특위 마지막 날인 오늘, 야당 위원들은 윤 대통령 등 7명에 대해선 국조 불출석, 조태용 국정원장 등에 대해선 위증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김용현, 여인형, 문상호, 노상원 등 증인은 청문회 다수 불출석했을 뿐만이 아니고 구치소 현장조사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여당 위원들은 반발하며 자리를 떴습니다.
[한기호/국민의힘 의원 : 청문회에 나올 수 없는 상황임을 잘 알면서도 망신주기용 동행명령장을 남발했고…]
마지막 날까지 여야 위원들의 대립 속에 실질적인 조사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끌어내라고 했다는 대상이 '요원'이 아닌 '국회의원'이라는 증언을 명확하게 확인한 점은 성과로 꼽힙니다.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지난 4일 / 내란 국조특위 청문회) : 분명한 것은 김용현 전 장관이 '국회의사당에 있는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라고 했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고 대통령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계엄군이 비상계엄 당시 국회 단전을 시도한 정황을 밝히고, 계엄군이 구금 장소로 검토했다는 수방사 B1 벙커를 직접 방문해 확인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60일 간의 국조특위 활동 내용을 담은 결과 보고서는 여야 합의로 채택됐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 영상편집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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