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전문가 아닌 '대통령실 출신' 기관장에…낙하산 논란
입력 2025.03.05 19:56 박상욱 기자 JTBC
[앵커]
오늘(5일), 연봉 2억원이 넘는 교육부 유관단체 기관장에 대통령실 출신 인사가 취임했습니다. 학교 시설물의 안전을 책임지는 자리인데 전문성이 부족해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교육시설안전원입니다.
모든 학교 시설물의 안전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곳입니다.
오늘 안전원 이사장에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이 취임했습니다.
이를 두고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사장 모집 공고에 "해당 분야의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라고 돼 있는데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허 이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인수위에서 백서편찬위원장 등을 맡았습니다.
국토교통부 장관 정책자문위회 위원도 했지만 공정 제도 분과였습니다.
이전엔 대선캠프 운영실장과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했습니다.
앞서 안전원 전 이사장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국토안전권리원을, 전신인 교육시설재난공제회 전 회장은 교육과학기술부 등을 거쳤습니다.
[김문수/국회 교육위원회 위원 : 교육·안전 분야 경력이 전무한 친윤 인사를 알 박기로 추진했습니다.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이사장 임명 권한을 가진 교육부는 "안전원 이사회 의결을 거치는 등 통상적인 절차를 밟았다"고 했습니다.
취재진이 직접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허 이사장은 답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안전원 측은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창재/한국교육시설안전원 기획조정실장 : (자격요건 등) 그런 부분들은 우리 심사위원분들이, 임추위 구성 심사위원분들이 결정한 사항입니다. {심사는 어떤 분들이 들어갔었나요?} 그 부분은 저희가 좀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고요.]
안전원 이사장 연봉은 2억원에서 2억 5천만원 사이, 임기는 3년입니다.
[영상취재 방극철 / 영상편집 김지훈 /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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