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sciencetimes.co.kr/article.do?atidx=58752 

레이저로 인공위성 위치 추적한다
한국기계연구원 손영수 박사팀
2012년 03월 06일(화)

우주에 떠 있는 인공위성에 레이저를 쏘아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기계연구원은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 손영수 박사팀이 레이저 송수신 광학망원경을 초당 10도의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 300~2만5천㎞ 상공의 인공위성의 위치를 찾아낼 수 있는 초정밀·고속마운트 설계 및 제어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이용하면 인공위성의 위치를 1각초(3천600도분의 1) 이내의 정밀한 각도로 찾아낼 수 있다. 미국·일본 등이 보유하고 있는 레이저 위성추적시스템 성능도 정밀도가 1~2각초 정도이다.

기존의 톱니바퀴를 맞물려 동력을 전달하는 기어방식은 물체가 반복적으로 움직일 때 위치를 측정하기 어렵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직접 구동(Direct Drive)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위치의 정밀도를 훨씬 높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인공위성은 별의 수백 배의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천체망원경으로는 관측이 불가능하며, 고속의 인공위성을 추적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기계연 관계자는 "레이저 인공위성 추적시스템 기술은 인공위성이나 탄도 미사일의 레이저 요격과 같은 국방무기체계 기술과 관련돼 우주기술 선진국들이 기술 이전을 꺼려왔다"면서 "최근 한반도를 지나는 우주물체에 대한 감시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대두돼 이번 기술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현재 3건의 국내 특허가 등록됐으며, 최근 우주연구 분야의 권위 있는 저널인 '어드밴스드 스페이스 리서치'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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