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inyurl.com/2hpedr73  (인터뷰 전문)
 
비상계엄 직후 대검-방첩사-국정원 통화… 목적은? 
대검 과학수사부 고위 검사들은 왜 선관위로 향했나? 
검찰, 김성훈 구속영장 3차례 반려 배경 드러나나? 
▷민병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부남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3/06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2공장] 
 
1:53:03부터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김어준 : 자, 12.3에 검찰이 개입한 정황 일부가 드러났는데. 내란진상조사단의 양부남 의원 모셨고요. 안녕하십니까.
 
▷양부남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자, 이 제보를 받은 민병덕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민병덕 : 네, 반갑습니다.
 
▶김어준 : 다른 얘기하기 전에 민병덕 의원님은 어떻게 도착하셨는지 저희가 들었는데 양부남 의원님은 어떻게 도착하셨습니까? 그날 국회에.
 
▷양부남 : 아, 저기 국회. 저는 월담했어요.
 
▶김어준 : 몇 시에 도착하셔가지고?
 
▷양부남 : 제가 제 숙소가 왕십리 쪽인데 내란, 계엄이 선포됐다고 해서 처음에는 믿지 않았죠, 다른 사람들처럼. 그런데 진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택시를 타고,
 
▶김어준 : 택시를 타셨어요?
 
▷양부남 : 네, 택시 타고,
 
▶김어준 : 일부러 택시 타신 거예요?
 
▷양부남 : 아닙니다. 제가 우리 비서한테 차를 가져오라니까 제 차를 국회 안에 뒀는데 국회가 봉쇄됐다 그러더라고요.
 
▶김어준 : 이미.
 
▷양부남 : 이미. 그래서 제가 택시를 타고 11시 반에 국회 정문에 도착했어요. 도착했는데 이미 국회의원들 출입이 통제되고, 제가 갔을 때 헬기가 이제 국회 상공에 떠있었는데 저는 5.18을 겪었지 않았습니까, 그 대학교 때. 그게 오버랩이 돼서 무서운 거예요.
 
▶김어준 : 그렇죠.
 
▷양부남 : 막 겁이 나고.
 
▶김어준 : 광주에서 그거를 봤는데.
 
▷양부남 : 저는 전남대를 나왔기 때문에 그거를 직접 경험했는데,
 
▶김어준 : 헬기 기총 사격도 경험하셨을 거 아니에요.
 
▷양부남 : 네네. 헬기를 보니까 막 무섭고, 그다음에는 눈물이 핑 도는 거예요.
 
▶김어준 : 아, 그거 경험하신 분들은 눈물이 났다고 하더라고요. 다시 또 헬기가 떴구나.
 
▷양부남 : 네. 그래서 또 우리가 이거를 해야 되는가 하고 겁이 잔뜩 나는데 일단 이제 국회로 들어가야 될 거 아닙니까.
 
▶김어준 : 거기 들어가면 잡혀서 죽을 수도 있는데.
 
▷양부남 : 뭐 죽든 살든 아무튼 들어가야 되죠, 우리 국회의원의 임무니까. 그런데 들어가려고 보니까 이미 봉쇄가 돼있어요. 그래서 제가 월담을 하려고 쭉 분위기를 보고 가면서, 제가 행안위 소속이잖아요. 우리 경찰청이 저희 피감기관이니까. 제가 행안위 소속 의원이라고 이야기해도 경찰이 안 들여보냅니다.
 
▶김어준 : 행안위라고 해도?
 
▷양부남 : 해도 그거 필요 없어요. 그래서 제가 쭉 돌다가 이게 철문이, 담과 담 사이에 철문이 하나 있어요. 거기에 다리를 하나 걸치고 제 엉덩이를 시민들이 받쳐주고, 그래서 제가 훌쩍 뛰어넘었죠. 뛰어넘어서 제가 거기서부터 이제 달려가지고 본청에 가니까 계엄군하고 이제 우리,
 
▶김어준 : 다 엉켜있죠, 막?
 
▷양부남 : 엉켜있어요. 엄두가 안 나는 거예요.
 
▶김어준 : 저거를 어떻게 뚫고 들어가나.
 
▷양부남 : 저거를 어떻게 뚫고 들어가지 하는데 제가 그 현장을 봤을 때 계엄군이 소극적이더라고요. 우리 보좌관 한 명이, 제 보좌관이 아니고 거기 대치 중인 보좌관 한 명이 계엄군을 그냥 패대기를 치는 거예요. 밀치니까 계엄군이 뒤로 물러주더라고요. 공간이 생겼어요. 제가 체격이 적지 않습니까. 그 사이에다가,
 
▶김어준 : 그러니까 보좌관들이 보고 있다가 국회의원들 도착하면,
 
▷양부남 : 그렇죠.
 
▶김어준 : 자기 의원이 아니더라도 국회의원 누가 왔다 그러면 뛰어 나가가지고,
 
▷양부남 : 그래서 패대기를 치는 거예요.
 
▶김어준 : 그 공간을 확보해서,
 
▷양부남 : 확보, 맞습니다.
 
▶김어준 : 밀치고 의원님만 당겨가지고 넣고.
 
▷양부남 : 네. 그리고 제가 체격이 그렇고 공간이 생기니까 몸을 들이박고 우리 보좌관이 뒤에서 밀고,
 
◉민병덕 : 밀어. (웃음)
 
▷양부남 : 밀어갖고 저는 들어갔죠. 그래서 이제 로텐더홀 앞에 가서 이제 제가 쓰러져버렸죠, 너무 힘드니까.
 
▶김어준 : 아, 기력이 다해가지고?
 
▷양부남 : 네. 그냥 쓰러져갖고 한 3분 누워있는데 신발도 벗겨지고,
 
▶김어준 : 일부러 누우신 거 아니에요? (웃음)
 
▷양부남 : 아니에요, 아니에요. 쓰러져가지고 신발도,
 
◉민병덕 : 머리가 하야시잖아요.
 
▷양부남 : 신발도 도망가버리고 거기 한 3분 누워있으니까 보좌관이 의원님 빨리 일어나라고.
 
▶김어준 : 빨리 일어나라고. (웃음)
 
◉민병덕 : 신발도 벗겨진 상태였어요.
 
▷양부남 : 내 신발, 내 신발. 신발.
 
▶김어준 : 빨리 일어나가지고 빨리 들어가가지고 빨리 표결하셔야 된다고. (웃음)
 
▷양부남 : 신발 가져가라고 신발 신고. 그래가지고 이제 본청 안에 들어갔는데,
 
▶김어준 : 그 보좌관이 들어서 넣은 거나 마찬가지네. 의원님 여기서 입 돌아가시면 안 됩니다. (웃음)
 
▷양부남 : 네, 빨리 일어나시라고. 지금,
 
▶김어준 : 정신 차리고. 신발 찾아서 주셨어요?
 
▷양부남 : 그렇죠. 내 신발 가져오라고, 신발 없어졌다고. (웃음)
 
▶김어준 : 신발 가지고 오라고. (웃음)
 
▷양부남 : 신발 신고 들어갔는데 정말 무서웠죠.
 
▶김어준 : 그거는, 의원님은 특히 더 무서우셨을 것 같아요. 대학교 때 직접 보셨잖아요.
 
▷양부남 : 저는 그 트라우마가 생기니까요.
 
▶김어준 : 그때 많은 사람이 죽었잖아요.
 
▷양부남 : 저는 현장을 싹 봐버렸지 않습니까.
 
▶김어준 : 그러니까.
 
▷양부남 : 그러니까 그 가기 전까지는 무서움이 전혀 없었어요. 도착해가지고도 무서움이 없었는데 헬기가,
 
▶김어준 : 헬기를. 이야.
 
▷양부남 : 헬기가 뜨는 거를 보니까 그때 장면이 오버랩이 딱 되면서 제 눈시울이 띵해지더라고요. 아, 이거 또 이거인가 생각이 드니까.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이번에는 직접 겪어야 될 대상이 된 거 아니에요, 국회의원이 돼가지고.
 
▷양부남 : 그때는 대학생의 신분으로서.
 
▶김어준 : 그때는 대학생이었고 지금은 국회의원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러 본청에 들어가는데 그거를 막으려고 계엄군이 온 거 아닙니까.
 
▷양부남 : 그렇죠. 그래서 제가,
 
▶김어준 : 총을 쓸 수도 있다고 생각하셨겠네.
 
▷양부남 : 그렇죠. 제가 처음으로 오래 살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비상계엄을 두 번 경험하는구나.
 
▶김어준 : 그때 뛰어가면서 그 생각하셨어요?
 
▷양부남 : 네.
 
▶김어준 : 내가 오래 살아가지고.
 
▷양부남 : 농담으로. (웃음) 세상에 이런 일을 또 겪는구나.
 
◉민병덕 : 그때 실탄을 가지고 갔답니다. 제가 국정조사, 내란국정조사 하면서 그들은 실탄을 가지고 갔는데 지휘부에만 있었고 실제로 불출은 하지 않았다, 이렇게 말을 했지만 실제로 현장에 출동했던 대령이 저희 방에 와가지고는 대테러 임무한다고 가라고 그랬는데 어떻게 실탄을 안 갖고 갑니까.
 
▶김어준 : 그렇지.
 
▷양부남 : 그렇죠.
 
◉민병덕 : 실탄 이미 다 가지고 갔고, 이진우 수방사령관한테 실탄 가지고 갔습니다, 라고 했더니 왜 가져갔어, 라고 하면서 그 내용은 뺀 거예요. 그러니까 그때 큰일 날 수 있었습니다.
 
▷양부남 : 큰일 났죠.
 
▶김어준 : 자, 그래서 신발 다시 챙겨 신고 다시 들어가가지고 그 안에서도 계속 해제가 빨리 돼야 되는데 금방 안 됐잖아요.
 
▷양부남 : 그 안에 들어갔는데 우리 민 의원님도 아시겠지만 이제는 또 그 안에다가 바리케이드를 치고, 의자랑 책상으로. 보좌관들이 몸으로 이제 막고 이런 상황이었는데 빨리 해제를 해야 되는데 뭘 그렇게 꿈틀거리는지 불안해 죽겠는 거예요.
 
▶김어준 : (웃음)
 
▷양부남 : 막 고함을 치고 뭐, 일부 의원들은 뭐 하냐고 고함을 치는데 의장님은 절차를 지켜야 된다고 하고 있고.
 
◉민병덕 : 의원들 성격 다 드러났어요.
 
▷양부남 : 그게 절차가 무슨 절차냐. 빨리 찍으면 되는데. 아무튼 무섭더라고요, 무서웠어요.
 
▶김어준 : 양부남 의원님 거기서 소리 많이 치셨죠?
 
▷양부남 : 저는 평소에 소리를 안 질러요.
 
▶김어준 : 그런데 그날은 지르셨죠?
 
▷양부남 : 별로 안 질렀어요, 저는.
 
▶김어준 : 별로 안 질렀어요. (웃음)
 
▷양부남 : 빨리 이게 가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죠.
 
◉민병덕 : 그런데 우리 의원실 보좌관은 이랬다고 해요. 그때 출동했던 707 특임단장 있잖아요. 그 장교들이 권총을 가지고 있잖아요. 권총에 손을 딱 집어넣으니까 너 그거 빼. 야, 그거 빼. 너 그렇게 되면 안 되는 거야, 막 이렇게 했었다고.
 
▶김어준 : 아~ 계엄군.
 
◉민병덕 : 네, 계엄군이,
 
▶김어준 : 현장 지휘관들이 권총 차고 있으니까 권총에 손을 댈 때마다,
 
◉민병덕 : 네, 그거 그러면 안 되는 거야 너, 그러면서 우리 의원실 김대경 보좌관이 장교 출신이거든요.
 
▶김어준 : 아, 게다가.
 
◉민병덕 : 장교 출신이니까 너 그러면 안 되는 거야. 나도 장교 출신이야, 막 그러면서 손 빼, 손 빼, 막 이렇게 했다 그러더라고요. 저는 그때 큰일 났을 수 있다고 봅니다.
 
▷양부남 : 그렇죠. 총 한 발만 쐈어도 상황이 바뀌었을 겁니다.
 
▶김어준 : 맞아요. 그런 유혹을 느낀 군인도 없지는 않았을 텐데,
 
◉민병덕 : 당연히 그러지 않았겠어요.
 
▶김어준 : 그럴 때마다 거기는 장교 출신도 있고 군 출신도 있고 다 있잖아요, 대한민국에서는.
 
◉민병덕 : 네, 다 있으니까.
 
▶김어준 : 그래서 그 보좌관이 손 빼라고.
 
◉민병덕 : 손 빼, 손 빼.
 
▶김어준 : 그거 건드리지 마, 권총 건드리지 마. 이야, 이거는 처음 듣는 이야기다, 이거는.
 
▷양부남 : 우리 보좌관들이 너무나 용감했어요.
 
◉민병덕 : 네, 보좌관들 대단했습니다.
 
▷양부남 : 저는 아주 감탄했어요, 그거를 보고.
 
◉민병덕 : 다친 사람들 많았고.
 
▶김어준 : 보좌관들이 다 의원님 다 넣어준 거예요, 보좌관들이.
 
▷양부남 : 그렇죠. 국회의원이다 하면 방금처럼 패대기를 쳐서 길을 열어주고 국회의원들이 이제 밀고 들어가고. 제가 그때,
 
◉민병덕 :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들은 우리를 다 막고 아까 본 것처럼 궁둥이 잡아당기고 이러고 있는데 보좌관들은 또 그렇게 한 겁니다.
 
▶김어준 : 보좌관 특집 한번 저희가 하려고 합니다.
 
◉민병덕 : 네, 한번 하십시오.
 
▷양부남 : 하십시오.
 
▶김어준 : 그 총 손 떼.
 
◉민병덕 : 권총.
 
▶김어준 : 그 보좌관 누구인지 알려주세요.
 
◉민병덕 : 우리 의원실 김대경 보좌관. (웃음)
 
▶김어준 : 그리고 헬기, 착륙장에서 헬기 못 내리게 하고.
 
▷양부남 : 네, 계속 돌아다녔다는,
 
▶김어준 : 거기 헬기장을 막 뛰어다녔던 보좌관도 있더라고 하더라고요. 그거 참.
 
◉민병덕 : 저는 마지막에 보좌관들이 스크럼 끼고 거기 막고 있을 때 계엄군이 착검했으면,
 
▶김어준 : 죽었죠.
 
◉민병덕 : 죽었죠.
 
▷양부남 : 죽었죠.
 
◉민병덕 : 밖에 있는 분들은 이 상황을 보면서 보좌관과 의원들이 거기에서 다 죽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상상을 했대요.
 
▶김어준 : 그렇게 생각했죠, 당연히. 임미애 의원은 그 얘기하시더라고요. 자기가 그 안에 있다가 밖에 있는 보좌관하고 눈이 마주쳤대요. 저 친구가 나보다 먼저 죽을 수 있겠구나. 너무 마음이 찡하더라는 거예요. 저 친구가 우리가 해제하라고 먼저 죽으려고 저기에 서있구나. 그런 상황 맞죠.
 
▷양부남 : 그런 상황이죠.
 
◉민병덕 : 그렇죠.
 
▷양부남 : 그런데 이번에 계엄이, 계엄을 우리가 막아냈던 이유는 여러 가지였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였는데 제가 느낄 때는 가장 주요한 것은 그 현장에 동원됐던 계엄군들의 소극적인 태도였다고 봅니다.
 
▶김어준 : 그것도 굉장히 중요했어요.
 
▷양부남 : 굉장히, 저는 그게 가장 주요했다고 생각이 들어요. 태업을 한 거죠, 태업.
 
▶김어준 : 그러니깐요. 그 사람들도 도저히 시민들한테 총을 겨눌 수는 없었던 거죠.
 
▷양부남 : 그렇죠.
 
▶김어준 : 명령은 내려왔어요, 보니까. 어떻게든지 끌고 나오든지 총을 쏴서라도 어떻게 하라고. 공포탄 하나만 쏴도 상황이 달라졌어요, 진짜.
 
▷양부남 : 그렇죠. 공포탄 하나만 쏴도 달라졌을 겁니다.
 
◉민병덕 : 우리 아들도 계엄 출동 대비했던 특공대에 있었는데 우리 아들 같은 애들이 생각했을 거예요. 내가 아버지 같은 사람들 이럴 수는 없잖아, 이렇게 생각했을 거라고 보입니다. 그리고 우리 가장 마지막에 인사하고 갔다는,
 
▶김어준 : 영상 있어요.
 
◉민병덕 : 병사 있잖아요. 저는 걔 보니까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아, 진짜,
 
▶김어준 : 계엄군 인사하고 가는 영상 하나 있어요.
 
▷양부남 : 저도 그러더라고요. 저도 그거 보니까 눈물이 돌더라고요. 그만큼 80년 때 5.18 때도 20대, 동원된 군인이 20대였지 않습니까. 이제 45년이, 금년에도, 작년에 동원됐던 군인들도 다 똑같은 20대였는데,
 
◉민병덕 : 거기의 자식들이에요.
 
▷양부남 : 똑같은 20대였는데 그만큼 우리 젊은이들의 인식이 많이 높아졌고,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이죠.
 
▶김어준 : 과거가 현재를 도운 게 맞죠.
 
▷양부남 : 그렇죠.
 
◉민병덕 :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린 겁니다.
 
▶김어준 : 임미애 의원이 그 얘기하시는데 저도 확 와닿더라고요. 너는 밖에서 우리가 해제하는 거를 시간을 벌어주려고 먼저 죽는 라인에 서있구나.
 
▷양부남 : 그게 참 눈물 나는 상황 아닙니까, 그게.
 
▶김어준 : 그래서 유리에 이렇게 손을 딱 서로 댔대요. 이 얘기를 하려고 모신 건 아닌데. (웃음) 이 얘기를 하려고 모신 건 아닌데. 지금 이 모신 사안은 짧게 해야 되겠습니다. (웃음) 요지는 이거예요. 분명히 방첩사령관이 선관위에 곧 검찰과 국정원에서 온다, 라고 말하는 거를 들은 방첩사 대령들이 있어요. 메모도 했어요, 온다고 한다, 검찰과 국정원이 올 것이다. 그거 들은 사람이 있는데. 그래서 메모도 검찰에 제출됐다고 하고. 그런데 그래서 누가 왔다는 걸까 혹은 누가 통화를 했을까, 이런 의혹이 있었는데 제보를 받으신 거 아니에요.
 
◉민병덕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제보가 지금 대검에서 부장검사 급하고 방첩사령부의 대령하고 국정원 처장이 서로 막 통화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때.
 
◉민병덕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요지는. 그렇죠?
 
◉민병덕 : 이거를, 이번에 이거를 안 거고, 그 전에 안 거는 뭐냐 하면 저희가 그 공소장에 보면 여인형 사령관이 정성우 1처장한테 너희는 가서 서버를 확보해. 그러면 포렌식 전문가와 검찰과 국정원이 올 거야, 이렇게 얘기했다는 거거든요.
 
▶김어준 : 그렇죠.
 
◉민병덕 : 그리고 이제 저는 검찰에서 두 명이 출발했다, 라는 제보를 받았어요.
 
▶김어준 : 출발했다, 검찰에서.
 
◉민병덕 : 네, 검찰에서 출발했다, 라는 그 이름과 소속까지 제가 제보를 다 받았다는 얘기예요, 지인으로부터. 받았는데 그것을 국정조사에서 계속 묻는데 그런 사실이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러면 제가 말해드린 그 두 사람까지 다 포함해서 조사해 봤단 말이냐 그랬더니 자기네들 다 조사해 봤는데 없다는 거예요, 법무부에서도 그렇고 검찰에서도 그렇고. 그리고 이거를 받지도 않아요, 쪽지를. 이미 다 조사했다는 거예요. 검찰은 아무런 것이 없다는 거예요.
 
▶김어준 : 그런데 이번에 밝혀진 것은,
 
◉민병덕 : 네, 이름이 밝혀진 거예요. 제가 통신 조회라도 해 보시면 알지 않냐, 라고 했는데 아, 우리는 다 했습니다예요. 참 갑갑하더라고요.
 
▶김어준 : 확인해 봤더니 대검 과장이 방첩사 대령하고 통화하고 그 대령이 또 국정원 처장하고 통화하고 그 대검 과장이 또 방첩사 대령하고 통화하고, 여러 차례 통화한 게 나온 거잖아요.
 
◉민병덕 : 그렇죠.
 
▶김어준 : 거기서 뭐라 그랬냐면 평소에 아는 사이라서 안부를 물었다, 새벽 3시에. (웃음)
 
◉민병덕 : (웃음)
 
▶김어준 : 새벽 3시에 안부를 물었다. 그러니까 매우 의심되죠.
 
▷양부남 : 설득력이 떨어지죠. 그리고 그 상황이 지금 우리나라에 계엄이 일어나서, 내란이 일어나서 온 나라가 지금 뒤집혔는데,
 
▶김어준 : 다 뒤집혔는데.
 
▷양부남 : 한가하게 안부전화.
 
▶김어준 : 안부. (웃음)
 
▷양부남 : 안부전화도, 저도 검찰 후배니까 믿고 싶지만 그 말을, 그게 설득력이 떨어져요. 첫째는 그 시간이 새벽 00시 37분에,
 
▶김어준 : 첫 번째는 12시 30분에.
 
▷양부남 : 첫 번째는 그 37분에 그 위중한 상황에 안부전화 했다는 게 설득력이 떨어지고, 두 번째는 그 과장이 전화했다는 송 무슨 대령, 그 대령이 다시 방첩 처장한테 전화를 하지 않습니까.
 
▶김어준 : 그렇죠.
 
▷양부남 : 이 고리를 어떻게 설명하겠냐, 이것이죠.
 
▶김어준 : 그 대검 과장이라는 사람은 새벽 3시에 또 전화해요. 안부전화를 뭐 이렇게 자주 해, 새벽에. (웃음)
 
▷양부남 : 그렇죠. 자주 해요.
 
◉민병덕 : 뿐만 아니라 방첩사에 왜 전화를 합니까. 지금 계엄이 일어났는데 계엄 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지 파악하려면 왜 방첩사 대령한테 전화를 합니까.
 
▷양부남 : 그렇죠.
 
▶김어준 : 그렇죠.
 
▷양부남 : 그것도 왜 하필이면 방첩사냐 이거죠.
 
▶김어준 : 방첩사와 관련됐다는 것을 본인이 어떻게 압니까.
 
▷양부남 : 그렇죠. 그래서 그 변명이 합리적이지 않아요.
 
▶김어준 : 계엄사에 전화하면 모르겠어요. 그런데 방첩사에 전화했다는 거잖아요.
 
▷양부남 : 계엄사 전화도 왜 자기가 합니까.
 
▶김어준 : 그거는 그래요. (웃음)
 
▷양부남 : 부장검사가 왜 계엄사에.
 
◉민병덕 : 과학수사부 검사가.
 
▷양부남 : 그렇죠.
 
▶김어준 : 이 대검 과장의 평상시 임무는 뭡니까?
 
▷양부남 : 대검찰청 과학수사부는 4개 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법과학과장이 선임과장인데 여기서만 뭐 사이버범죄, 기술범죄, 디지털 포렌식, 그다음에 DNA 분석,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 검찰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사이버 전문,
 
▶김어준 : 과학과 관련된.
 
▷양부남 : 과학 관련 전문 부서이고, 거기에 간 사람들은 이 분야에 아주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들이죠.
 
▶김어준 : 그러니까 그 디지털 포렌식도 거기서 하는 거군요.
 
▷양부남 : 하죠.
 
▶김어준 : 그 서버 포렌식을 하려면 그 부서가 가야 되는 게 맞는 거네요.
 
▷양부남 : 그렇죠. 그러니까 부정선거를 이제 윤석열이 믿었다고 했지 않습니까. 믿었으면 그 서버를,
 
▶김어준 : 다룰 수 있는.
 
▷양부남 : 다룰 수 있는 사람. 서버를 가지고 뭔가 모양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은 대검 과학수사부죠.
 
▶김어준 : 그러니까 그런 의혹이, 의심이 있었거든요. 아니, 윤석열이 국정원한테도, 자기가 국정원 출신이 아닌데 국정원한테도 임무를 주고 방첩사에도 임무 주고 다 임무를 줬는데 자기가 가장 잘 아는 검찰에 임무를 안 줬다고? 그거는 납득이 안 가죠.
 
▷양부남 : 그렇죠. 그게 방금 말씀하신 대로 군과 경찰에 전화했는데 가장 믿을 수 있고 자기 정권을 현재까지 받들어줬던 검찰을 전화 안 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고.
 
▶김어준 : 그렇죠.
 
▷양부남 : 계엄이 성공하려면 검찰이 필요합니다. 어차피 포고령 위반으로 많은 정치인들을 잡아넣고,
 
▶김어준 : 잡아넣을 테니까.
 
▷양부남 : 이거를 기소를 하려면 마지막 손은 검사 손을 타야 되거든요.
 
▶김어준 : 그런데 검찰은 싹 빼놓고 연락을 안 했다면 말이 안 되죠.
 
▷양부남 : 말이 안 되죠.
 
▶김어준 : 누군가 연락을 받았고 사전에 준비하고 있었을 텐데 그중에 일단이 드러난 게 아닐까 지금 의심하는 거죠, 지금.
 
◉민병덕 : 제가 언제부터 의심을 잡았냐면 김용현 공소장에 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국정원과 수사기관이 올 거야, 라고 공소장에 그렇게 나옵니다.
 
▶김어준 : 수사기관.
 
◉민병덕 : 왜 국정원과 검찰이라고 써야 되는데 검찰이 아니고 수사기관이라고 나옵니다. 그래서 검찰이라는 용어를 일부러 빼버려요.
 
▶김어준 : 검찰이 스스로.
 
◉민병덕 : 네, 검찰 스스로 공소장에서. 그래서 이게 왜 그럴까부터 시작해서 파기 시작하다 보니까, 제가 국정조사에서 다섯 번 질의를 했습니다, 이거와 관련해서. 그런데 계속 부인을 했고. 그런데 며칠 전에 통화기록이 나온 겁니다.
 
▶김어준 : 통화기록이 처음으로.
 
◉민병덕 : 통화기록이 처음으로 나온 겁니다.
 
▶김어준 : 처음으로. 서로 그때 새벽, 그러니까 12시 반 새벽, 새벽 3시에 그 지금 말씀하신 대검의 그 과장이 방첩사의 대령하고 통화를 했는데 지금 뭐라고 변명하냐면 안부를 묻는 사이라서. (웃음)
 
▷양부남 : 너무 궁색하죠.
 
▶김어준 : 궁색해요. 그리고 선관위 현장에 안 갔다는 거거든요. 지금 제보를 받으신 거는 갔다는 거 아닙니까.
 
◉민병덕 : 네, 출발했다.
 
▶김어준 : 아, 출발했다.
 
◉민병덕 : 출발했다, 라는 거거든요. 그래서,
 
▶김어준 : 출발해서 도착을 아직 하기 전에 끝났을 수도 있어요.
 
▷양부남 : 그럴 수도 있죠.
 
▶김어준 : 그럴 수도 있죠.
 
◉민병덕 : 저는 제보 받은 것은 출발했다, 출발한 사실이 있다, 라는 것을 지인으로부터 제보를 받은 것이기 때문에,
 
▶김어준 : 아, 출발했다.
 
◉민병덕 : 어디까지 갔는지는 모르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계속해서 대검에게 통신조회를 하고 위치추적을 하면 나올 거 아니냐.
 
▶김어준 : 그렇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었는지.
 
◉민병덕 : 네, 통신조회하고 이러면 나올 거 아니냐에 대해서 계속해서 우리 다 해 봤는데 없다였어요. 우리 양부남 의원님 검사 출신이잖아요. 검사는 우리 안부전화 했다, 라고 하면 어, 그렇구나 그 시간에, 라고 수긍하고 그렇게 하십니까?
 
▶김어준 : 말도 안 되죠, 무슨.
 
▷양부남 : 말도 안 되죠.
 
▶김어준 : 계엄 당일날 방첩사 대령하고 안부전화를 새벽에. (웃음)
 
▷양부남 : 그 급박한 상황에서 왜 방첩사를 찍어서.
 
◉민병덕 : 아니, 저는 대검의 해명이 아, 그렇답니다, 라고 대검이 해명해 줘서 이 부분은 우리도 의심스러우니 수사를 해 보겠습니다, 라고 검사, 대검에서 나와야 되는 거 아니에요? 대검이 무슨 변호사입니까.
 
▷양부남 : 지금 제가, 저는 이제 검사 출신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믿고 싶지도 않고 정말 상상하기도 어려워요. 그런데 대검이 처한 그러한 이야기는 늘 우리 검찰이 그랬지 않습니까. 무슨 문제가 발생하면 조자룡 헌 칼 쓰듯이 법과 원칙 이런 말 반복하고, 일단은 없다고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신뢰를 잃었던 것이고. 지금 우리 검찰이, 제가 자꾸 우리라는 말이 붙어서 그러는데. 검찰이 김용현의 약속대련을 뛰어 넘어서서 이 검찰이 뭔가 개입하지 않았냐를 우리가 강한 의심을 해 왔지 않습니까. 우리 민 의원님도 그렇고 국회의원들이 그랬지 않습니까.
 
◉민병덕 : 네, 제가 계속 그거를.
 
▷양부남 : 그래서 계속 질의를 하셨고. 그 배경에는 지금 내란의 핵심을 밝히려면 비화폰 서버 대장이 아니라 서버 자체하고 불출대장하고 경호처, 관저, 대통령실 압수수색,
 
◉민병덕 : 그게 내란의 블랙박스거든요.
 
▷양부남 : 블랙박스예요. 이것을 뭐 일곱 번 했는데 일곱 번 압수수색을 못 했지 않습니까. 누가? 김성훈이가 막아. 김성훈이가 막도록 누가 도와주죠?
 
▶김어준 : 검찰이.
 
◉민병덕 : 구속영장을 세 번 기각했어요.
 
▷양부남 : 검찰이 세 번을 반려를 해요.
 
◉민병덕 : 반려했어요.
 
▷양부남 : 제가 기각 사유를 싹 봤어요. 그것은 사유가 아니라 궤변입니다. 말이 안 되는 이유로 기각을 해요. 그러면 왜 기각을 했냐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외쳤지 않습니까. 이것은 검찰이,
 
▶김어준 : 숨기는 게 있다.
 
▷양부남 : 내란에 뭔가 관여를 했을 것이다.
 
▶김어준 : 했다는 사실이 드러날까 봐 숨기는 거 아니냐.
 
▷양부남 : 드러날까 봐서. 그런데 이번에 이제 그런 전모가 드러났다고 우리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참 안타깝죠.
 
▶김어준 :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그러면. 지금 이제 우리가 의심하던 상황, 그러니까 아니, 김성훈은 윤석열 체포 당시에 분명히 특수공무집행방해로 구속될 것이라고 모두가 예상했는데,
 
▷양부남 : 그렇죠.
 
▶김어준 : 그리고 경찰이 영장을 신청했는데 구속영장을 검찰이 세 번이나 기각하면서 저것은 검찰이 김성훈을 막는 게 아니라 김성훈이 막고 있는 비화폰 서버를 지금 못 털게 하려는 것이다,
 
▷양부남 : 그렇죠.
 
▶김어준 : 이렇게 다들 전망을,
 
▷양부남 : 의심을 했죠.
 
▶김어준 : 의심했단 말이죠. 그런데 지금 나온 사실을 보니 역시 검찰은 숨기고 싶었던 게 있었어, 여기까지는 알겠는데 더 나아가서 대검 과장이 방첩사로 달려가다가 중간에 돌아왔는지 도착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대검과장이 방첩사로 가려고 했다면 이거 검찰총장한테 보고하고 가는 거 아닙니까?
 
▷양부남 : 당연하죠. 전화 자체도 과장이 방첩사에 그 상황에서 전화한다? 총장의 지시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게 검찰의 업무 처리 지침입니다. 그러면 총장이 자기가 지시했다? 턱도 안 되죠. 법무부 장관, 민정수석으로부터 지시를 받지 않는 한 할 수가 없는 것이죠.
 
▶김어준 : 계엄 상황에서 지금 방첩사를 간다고 하는 결정을 혼자 결정할 수가 없으니까.
 
▷양부남 : 계엄 상황에서. 그렇죠. 할 수 없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그렇다면 많은 사람이 연루되는 거예요, 이제 이게.
 
▷양부남 : 많이 연루되죠, 지금.
 
▶김어준 : 그게 통화가 이루어졌고 만약에 출발했다면 과장 혼자 결정할 수 없다, 검찰총장 혼자 결정할 수 없다부터 시작해서 쭉 거슬러 올라가는.
 
▷양부남 : 그렇죠. 쭉 올라가는 거죠.
 
◉민병덕 : 그리고 그 시기에 대검 지휘부에서 지휘부 회의를 했다. 그 시기에 법무부도 회의를 했고 대검도 회의를 했고 행안부도 회의를 했고, 그리고 F4하고 기재부도 그 시기에 다 회의를 했습니다.
 
▶김어준 : 그 대목들. 국무위원들 또는 법무부, 여기서 벌어진 일이 뭔지 지금 안 밝혀지고 있는 거죠, 전혀.
 
▷양부남 : 그렇죠.
 
◉민병덕 : 그리고 하나 더. 더 중요한 건 뭐냐 하면 12월 4일날 저녁이 어떤 저녁입니까. 내란을 획책했는데 달성하지 못 했어. 이제 윤석열이 완전히 몰리는 그 상황에서 12월 4일날 안가에서, 대통령 안가에서 4명이 모였잖아요.
 
▶김어준 : 법조 라인이.
 
◉민병덕 : 네, 법조 라인이 다 모인 거예요. 저는 핵심 설계자들이 거기에 다 모였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 법제처장, 그다음에 법무부 장관, 그다음에 민정수석, 이렇게 모였어요. 대통령은 안 왔대요. 여기서 무슨 얘기를 했을까요, 대통령 안가에서. 저는 여기가 설계단이고 앞으로 후속을 논의하는 단이 여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양부남 : 그래서 서버 불출대장도 중요하지만 서버, 비화폰 서버도 중요하고. 저는 제 이제 추정인데 검찰총장도 서버, 비화폰을 받지 않았을까.
 
▶김어준 : 아, 검찰총장도 나올까 봐.
 
▷양부남 : 저는 그런 추정을 해 봐요. 비화폰을 계엄을 전제로 해서 총장까지도 비화폰을 혹시 받은 거는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비화폰 서버를 하지 못 하도록 막는 김성훈의 영장을 기각한 거 아닌가.
 
▶김어준 : 그럴 수도 있겠네요.
 
◉민병덕 : 우리가 그다음 또 무슨 사건이 있었냐 하면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심야에 검찰에 출두를 합니다.
 
▷양부남 : 그렇죠.
 
▶김어준 : 아, 그렇지.
 
▷양부남 : 대련 출현, 대련 출석.
 
◉민병덕 : 그게 또 핵심이에요. 거기에는 또 이진동 차장과 대검 총장이 이제 김용현하고 통화를 해가지고 김용현한테는, 김용현은 대통령이랑 상의해봐야 한다, 라고 했고. 대통령은 이랬다는 거 아니에요? 민정수석이랑 상의해라. 이 라인들이 있는 거예요. 그게 그러고 나서 이제 김용현이 왜 경찰로 안 가고,
 
▶김어준 : 공수처나 경찰에 가는 것보다는 검찰에 가는 게 낫다, 이렇게 판단한 거 아니에요.
 
◉민병덕 : 그렇죠.
 
▶김어준 : 그러니까 스스로 걸어갔겠지.
 
◉민병덕 : 그렇죠. 그리고 또 이번에 경찰에서 압수수색은 다 계속 거부하면서 그 통화, 비화폰.
 
▷양부남 : 불출대장.
 
◉민병덕 : 불출대장을 검찰에는 제출했다는 거 아닙니까.
 
▶김어준 : 검찰은 그 예민한 건 빼고 처리할 수 있는 기관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죠.
 
▷양부남 : 그래서 이제 불출대장, 우리 민 의원이 말씀하신 것처럼 불출대장을 김성훈이 제출했지 않습니까?
 
▶김어준 : 네.
 
▷양부남 : 그 자체도 다 제출했다고 볼 수 없어요. 선별 중에 됐을 것이고 이건 이게 더 이상 서버에 관해서 압수수색 영장 청구하지 마라. 난 제출했으니까.
 
▶김어준 : 아, 제출했으니까.
 
▷양부남 : 제출했으니까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을 때 기각할 수 있는 근거를 주는 것이고. 또한 자기,
 
▶김어준 : 아하. 또 청구할 거니까.
 
▷양부남 : 그렇죠. 이미 줬는데 뭐 하냐. 검사가 영장 기각하기 쉽죠. 아, 냈는데.
 
◉민병덕 : 그렇죠. 그리고 일부만 내고.
 
▷양부남 : 그리고 두 번째로는 정상참작 사유가 되겠죠. 내가 수사에 협조해 자료를 제출했으니까.
 
▶김어준 : 아니면 공수처로 넘어가서 공수처가 만약에 그 직권남용이나 이런 걸로 그 만약에 영장을 청구하면 어떻게 됩니까?
 
▷양부남 : 지금 김성훈에 대해서는 마지막 보도가 됐지만 영장심사위원회에다가 지금 심사를 해, 오늘 심사를 합니다.
 
◉민병덕 : 고검, 서울 고검.
 
▷양부남 : 그래서 이제 서울고등 산하에 영장심사위원회가 민간인으로 구성됐어요. 거기서는 검사가 기각한 영장 기각이 적정한지 여부를 판단합니다. 판단해서 거기에서 만약 기각이 잘못됐어, 라고 하면 기속력 없고 권고적 의결이지만 따라줍니다. 따라주는데 여기서도 기각이 되면, 이제 검사 영장 기각이 적정하다고 판단되면.
 
▶김어준 : 그 구성을 검찰에서 하니까. 검찰에 뜻하는 원하는 대로 결론이 나올 가능성,
 
▷양부남 :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요.
 
▶김어준 :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까?
 
▷양부남 : 근데 여기에서 만약 검찰 손을 들어주면 경찰은 동력이 떨어지고 법률적으로 공수처에서 영장을 신청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비난을 받겠죠. 저쪽 세력으로부터 영장 쇼핑을 했다는 비난을 받기 때문에 오늘이 저는 굉장히 중요한 날이다. 중요한 날인데 많은 분들이 이 사안을 정확히 보고 있기 때문에 좀 희망을 해야 되지 않냐. 그렇게 생각을 해봐요.
 
▶김어준 : 자, 그러면 이거 결론 나면 다시 모셔야 되겠다. 자, 오늘,
 
◉민병덕 : 아니, 그런데 계속해서 검찰에게는 수사를 협조하고 검찰이 아닌 곳에서는 수사를 협조하지 않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민병덕 : 잘해줄 곳에다가 수사 협조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양부남 : 아니, 그러니까 이번에 드러난 거죠.
 
▶김어준 : 잘해줄 곳에.
 
▷양부남 : 이번에 드러난 거죠. 잘해줄 곳으로.
 
◉민병덕 : 잘해줄 곳에. 그래서 전체 그림을 저는 검찰은 그림을 딱 그려놨어요.
 
▶김어준 : 근데 김용현은 속았다고 봐요. 검찰에 김용현은 속았다고 봐요.
 
◉민병덕 : 김용현의 기대에는 못 미친 거죠.
 
▶김어준 : 김용현은 자기를 어떻게 잘해줄 줄 알았는데 검찰은 김용현을 봐줄 생각은 없었는데.
 
◉민병덕 : 그렇죠. 경찰과 군인을 봐줄 생각은 없어요. 넓혀서 검찰이나 국무위원까지 넓혀지는 것을 반대하는 거겠죠.
 
▶김어준 : 그런 거 같아요. 거기에서 김용현이 속아가지고 들어가서 김용현 이하 군 사령관들은 줄줄이 아, 이쪽인가 보다 하고 갔는데 그때 확보한 진술 가지고 사실 사실상 탄핵이 지금 여기까지 온 거 아닙니까?
 
▷양부남 : 그렇죠.
 
▶김어준 : 그 점은 검찰이 잘했어요. 그 점은.
 
◉민병덕 : 맞습니다.
 
▶김어준 : 근데 자기들 일, 그리고 국무위원들, 그리고 대선에 영향을 미칠 일 그거를 막고 있는 거잖아요.
 
▷양부남 : 그렇죠. 정말로 엑기스는 나가지 않고 있는 것이죠.
 
▶김어준 : 그렇죠. 노상원도 지금. 노상원 자료도 헌재에 안 넘겼잖아요.
 
◉민병덕 : 네.
 
▶김어준 : 그러니까요. 검찰은 선을 그었어요, 보니까.
 
▷양부남 : 그렇죠.
 
◉민병덕 : 설계자가 누굽니까? 이게 안 나왔어요, 아직.
 
▶김어준 : 맞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고 또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양부남 : 네. 감사합니다.
 
◉민병덕 : 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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