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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석방 소식에 시민들 다시 거리로‥"탄핵될 때까지 나올 것"
입력 2025-03-11 20:15 | 수정 2025-03-11 20:18  이민영 기자
 

 
앵커
 
구속 취소를 결정한 법원과 항고를 포기한 검찰에 분노한 시민들의 움직임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엄 이후부터 불면의 밤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민들은 이대로 낙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시청 앞 광장에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내란 수괴 윤석열을 구속 파면하라고 적힌 손팻말과 응원봉이 손에 들렸습니다.
 
윤 대통령 구속을 취소한 법원과 석방을 지휘한 검찰에 분노한 시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온 겁니다.
 
"내란 수괴 윤석열 석방이 웬 말이냐! <웬 말이냐, 웬 말이냐, 웬 말이냐, 투쟁!>"
 
매주 토요일 열리던 탄핵 촉구 집회는 석방 소식에 평일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해철/경남 창원시 의창구]
"법이 만인 앞에 평등하다는 말이 있는데… 아, 이게 우리가 사는 사회가 그렇지 않구나. 우리가 추구해 온 87년의 민주주의를 만든 헌법이 이렇게 유린되고 무시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시민들은 윤 대통령 석방에 낙담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말합니다.
 
[배지선/경남 창원시 의창구]
"집회가 열리면 탄핵될 때까지 또 나올 거고, 만일에 그 이후에도 뭔가 연대가 필요한 일 있으면 나오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대통령 파면이 헌재에서 확정될 때까지 매일 저녁 집회에 참석하겠다는 시민도 있습니다.
 
[이효정/경남 창원시 성산구]
"윤석열이 파면이 될 때까지 집회를 매일 한다고 제가 이제 알고 있어서 저도 최대한 매일 참여하려고 합니다."
 
시민들은 계엄 뒤 일상이 된 불면의 밤이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박정환/광주 서구]
"법의 정의가 무너지는 거고, 이게 전 국민이 잠을 못 이룰 것 같아요."
 
[손길창/전남 목포시 옥암동]
"검찰에서 법에 어긋난 석방을 했잖아요. 국민들이 하루하루 지내면서 늘 거기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그 스트레스가 가중돼서 지금 너무 힘든데…"
 
대전에 카이스트에선 재학생과 동문 등 관계자들이 대통령 탄핵이 필요하다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학내 구성원 일부가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예고하자, "비상계엄 선포라는 헌정 범죄의 심각성을 축소하는 행위"라며 비판하고 나선 겁니다.
 
[방민솔/카이스트 23학번]
"입을 틀어막는 대통령,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 벌어지는 것에 저는 무뎌지지 못했습니다. 탄핵이 아닌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게 어떻게 상식적으로 여겨질 수 있는 것입니까?"
 
강원 춘천과 전북 전주에서도 시민단체들이 대통령 파면과 헌재의 탄핵 판결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일까지 시민들의 움직임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민영입니다.
 
영상취재: 손원락(경남), 김 훈(대전), 조성택(목포), 유철주(전주), 추영우(춘천) / 영상편집: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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