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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대규모 파면 촉구 집회‥다시 커진 대학가 함성
입력 2025-03-11 20:12 | 수정 2025-03-11 20:14 공태현 기자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면서, 광장으로 다시 나온 시민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습니다.
새학기를 맞은 대학가에서도 윤 대통령 파면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재개됐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공태현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윤 대통령 석방 이후 파면촉구 집회에 나온 시민들도 늘어가는 분위기인데요.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집회에 나선 분들도 많았습니다.
대통령 파면 때까지 철야 단식농성에 들어간 시민단체 지도부들은 오늘 기자회견도 열고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이호림/'비상행동' 공동의장]
"윤석열 파면과 내란의 종식, 헌정질서 수호를 위한 목소리를 함께 내주십시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집회에 참가한 한 시민은 지금도 윤 대통령 석방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박미현]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상식적이지 않고. 이렇게 되면 누가 법을 지키겠어요. 살 수 없는 나라가 돼버릴 것 같아서…"
당초 이번 주말로 예상됐던 탄핵심판 선고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갈수록 혼란이 커질 거란 우려와 함께 헌재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습니다.
[민아인]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와서 계속 앉아있어야 되고 나와서 외쳐야 되고 다들 집에서 편하게 쉬고 싶으실 텐데 이렇게 귀한 시간 내서 나와서 소리 지르고 외치고 해야 되는 것들이…"
[최지인]
"주변 사람들도 지금 다 빨리 결과를 원하는데 계속 미뤄진다고 그러고. 빨리 나왔으면 하는 게 제일 크고요. 빨리 확실하게 나왔으면…"
새학기를 맞아 개강한 대학가에서는 시국선언이 이어졌습니다.
[경희대 재학생]
"소중한 사람들과 안전하게 오래오래 사는 소망이 있습니다… 이런 많은 사람들의 소망을
깨트리려고 하는 윤석열이란 자가 처벌을 받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서울대에서는 학생과 교수, 동문, 직원단체들이 공동 선언문을 밝표했습니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재구속하라!"
[이시헌/서울대 학생]
"윤석열이 석방된 그날 밤 참을 수 없는 분노와 함께 허탈감, 그리고 불안감을 느낀 사람이 저뿐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민주노총도 윤석열 대통령 즉각 파면 촉구 결의대회를 연 데 이어 오늘 저녁 1박2일 철야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인근 집회현장에서 MBC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윤병순, 한재훈, 김백승, 임지환, 황주연 / 영상편집: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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