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주변 고궁도 문 닫는다…"문화적 충격" 관광객 혼란
입력 2025.03.13 19:30 김휘란 기자 JTBC
[앵커]
선고 당일에 인근 학교들이 임시 휴교를 결정한 데 이어서, 관광 명소들도 문을 닫거나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사정을 모르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김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탄핵심판 선고 당일 헌법재판소와 가장 가까운 궁궐인 운현궁이 문을 닫습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국가유산을 보존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헌법재판소 바로 뒤편에 있는 서울공예박물관 앞입니다.
평일인 오늘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모여 있는데요.
이곳 역시 선고 당일 휴관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경복궁 등 헌법재판소 인근 문화재들도 경계를 강화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 : (경복궁) 월대 쪽에 안전요원 5명이 있는데 평상시엔 오전 9시~오후 6시 근무예요. 그런데 야간시위가 있기 때문에 밤 9시까지 3명이 추가로 (근무하고 있고) 선고 당일도…]
하지만 관광명소를 찾은 외국인들은 마땅한 안내 창구가 없어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브리아나 라니스터/캐나다 관광객 : 밤새 큰 소리가 들리고 경찰도 많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우리는 알아들을 수가 없어요. 인파와 경비에 문화적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산지브 라비찬드란/인도 관광객 : 이 상황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대통령과 관련해 (주변이) 꽤 붐비고 있다고 느낍니다. 궁궐에 가려고 했는데 교통이 매우 막혔어요.]
소셜 미디어에는 "집회 장소를 되도록 피하라", "가족들이 한국 여행을 반대하고 있다"는 글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버스가 지연되거나 사람들도 매우 많을 겁니다. 거리를 제대로 지나다닐 수 없을지도 몰라요. 이런 불편한 상황에 놓이지 않으려면 이 장소들을 피하세요.]
서울시는 탄핵 선고와 관련, '비짓서울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해당 지역에 대한 방문 유의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레딧·틱톡 'agata0710']
[영상취재 김대호 / 영상편집 구영철 / 취재지원 김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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