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선고일 안국역 '폐쇄'…헌재 앞 '일촉즉발' 긴장감
입력 2025.03.13 19:25 임예은 기자 JTBC
[앵커]
윤 대통령 석방 이후 헌법재판소 주변은 긴장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선고 당일 헌재 주변을 진공 상태로 만드는 것뿐 아니라, 지하철역을 폐쇄하고 차량 통행도 전면 통제할 계획입니다.
임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기약 없는 선고에 헌법재판소 일대는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탄핵 반대를 외치는 극렬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점차 격앙되면서 지지자들 간에도 크고 작은 충돌이 벌어지는 상황.
인근 경비가 강화되며 이미 곳곳엔 경찰차 벽이 세워졌습니다.
도로 한 켠이 막히면서 인근 버스 정류장은 제 기능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선고 당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일대 교통 통제 역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선 헌재로 향하는 큰 길목부터 막히게 됩니다.
경찰은 안국동 로터리부터 창덕궁 앞 도로까지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할 계획입니다.
집회에 참석하는 인파에 따라 경복궁 일대 도로도 통제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멈추는 건 도로 위 차량뿐만이 아닙니다.
헌법재판소로 갈 수 있는 지하철 안국역은 선고 당일 폐쇄될 예정입니다.
탄핵 찬성 집회의 거점지인 경복궁역은 당일 상황에 따라 폐쇄 여부가 결정됩니다.
시내버스도 경찰의 교통 통제 계획에 맞춰 일부 노선을 우회 운영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도심에 몰린 수많은 인파가 '행진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관저와 국회, 언론사 등 시위대가 이동할 수 있는 곳의 경계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동이라는 변수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에 출석하게 된다면, 한남동 관저에서부터 안국동까지 경호차량을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경찰은 이때 현직 대통령 경호 규정에 맞춰 신호체계를 조정해 이동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이경 이완근 / 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디자인 신하림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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