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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국민들, 추위 뚫고…"내일은 반드시 선고일 지정"
입력 2025.03.18 19:18 이은진 기자 JTBC
 
 
[앵커]
 
오늘(18일) 눈도 내리고 겨울처럼 추운 날씨였는데도 광장에 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헌법재판소를 향해 "내일은 꼭 선고 일정을 정해 달라"고 외치고 있다는데, 바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은진 기자,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군요. 그런데도 많은 분들이 모여 있습니까?
 
[기자]
 
네. 집회는 잠시 뒤인 7시부터 시작합니다.
 
이곳 날씨는 영상 2도에 바람까지 불고, 눈도 조금씩 내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민들은 손에 종이 방석, 또 핫팩을 들고 모이고 있습니다.
 
옆에 있는 농성장에선 시민사회단체의 단식 투쟁도 열흘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혼란은 계속되는데, 선고 날짜조차 모르는 게 가장 답답하다는 얘기를 하나같이 해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내일은 반드시 선고일이 나와야 되지 않겠냐는 말도 많이 나왔습니다.
 
과거 전례를 보면 선고일 이틀이나 사흘 전에는 일정이 공지가 됐었기 때문에요.
 
내일 안에는 좀 윤곽이 나와야, 이번 주 평일에 판가름이 나고, 주말에 발 뻗고 잘 수 있지 않겠냐는 겁니다.
 
시민들 얘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최예지/부산 범천동 : (선고일 공지가) 마음 같아선 지금 나왔으면 좋겠는데, 수요일에 안 되면 하루라도 빨리 나오면 내일이라도 나오는 게 저는 제일 좋죠.]
 
[백우종/경기 부천시 원종동 : 집에 있으면 식사도 안 되고 불안하고 그리고 걱정되고, 애들 어린 학생들 나와 있는 거 보면 집에 있어도 걱정되더라고. 다음 주로 또 미뤄지면 이 국민들만 고생하는 겁니다.]
 
[앵커]
 
이번 주를 넘기지 말라는 목소리군요. 지금 헌재 앞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헌재 앞엔 오늘도 윤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이 모였습니다.
 
경찰은 선고 당일 이 일대를 진공 상태로 만들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제가 아침에 이 근처를 돌아봤더니, 이곳 식당과 카페 사장님들도 선고일 공지만 계속 기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빨리 운명의 날이 정해져야 휴업 공지를 띄우고 식재료 발주도 미루지 않겠냐는 겁니다.
 
시민들은 이런 크고 작은 혼란을 멈추기 위해서라도 헌재가 빨리 답을 주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완근 / 영상편집 김영석]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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