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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만세!"‥이 시각 대전
입력 2025-04-04 19:45 | 수정 2025-04-04 19:47 윤소영 기자 
 

 
앵커
 
충청권 시민들도 환호하고 있습니다.
 
12·3 내란 이후 주말마다 탄핵 촉구 집회가 빠짐없이 열렸던 대전 도심으로 가보겠습니다.
 
윤소영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전 은하수네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12·3 내란 이후 100일 넘게 이어진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 드디어 오늘이 그 마지막 날입니다.
 
현재 천 명 넘는 충청권 시민들이 함께하고 있는데요.
 
숱한 밤을 불안과 걱정 속에 보내며 서로를 독려해 온 시민들은 오늘, 긴 싸움의 끝을 함께 기뻐하고 있습니다.
 
[이주미/대전 판암동]
"애들끼리 막 손 붙들고 안고 거의 울고 난리였어요. 정말 기쁘고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는데도 일단 한고비를 넘겼다는 생각에 너무 감격이 됐어요."
 
[이대희/대전 신성동]
"진짜 대통령이 정말 어이없는 짓을 했구나, 뭔가 이견도 생길 수 없고 그냥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전부 어겼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곳 거리에선 오전에도 많은 시민들이 헌재의 선고를 실시간으로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재판관 8명의 만장일치로 파면이 결정된 순간,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법과 상식이 승리했다며 서로를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시은/대전 오정동]
"늦게 이루어져서 그래서 조금 속상하긴 해도 그래도 역시 너무 기뻐요. 진짜 그냥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고 싶은 기분이에요."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 광장에 모여 대형 모니터로 숨죽인 채 지켜보던 시민들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했고, 대전역 대합실에서도 안도의 탄성이 흘러나왔습니다.
 
[오현규/대전 도룡동]
"올바른 결정을 해서 8 대 0으로 결정 난 것에 대해서 눈물이 났고, 정말 우리 아이들이 살 수 있는 더 좋은 세상이 된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합니다."
 
넉 달 넘게 광장에서 이어진 외침을 통해 민주주의 승리를 얻은 시민들은 기쁨을 함께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이제 내란 동조 세력에 대한 처벌과 사회 대개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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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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