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지역구 시민단체들 "김진표 공천 철회하라"
민주통합-통합진보 양당에 항의문 전달하기도
2012-03-13 17:57:11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수원의 시민사회단체들이 김 원내대표 공천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수원환경운동연합, 수원여성단체네트워크, 수원시민희망연대 등 20여개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13일 수원 영통의 김 원내대표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철회와 야권단일후보 재선출을 촉구했다.
이들은 " 많은 수원시민들은 김진표 후보 만큼은 ‘야권후보 단일화’의 대상이 아니라고 호소해왔다"며 "지난 정부부터 한미FTA찬성론자이자, 이번 날치기 국회통과에서 야당의 X맨 역할을 했던 김진표 후보를 두고 야권협상의 전제조건인 한미FTA 무효와 재협상을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런 시민들의 바램은 뒤로 한 채 민주통합당과 통합민주당의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에서 결국 김진표 후보가 야권단일후보로 결정됐다"며 "민심을 외면한 결정으로 우리는 원칙없는 야권단일후보 결정에 대해 엄중히 규탄한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지지하는 정당이 어느 곳이냐를 떠나 김진표 후보 만큼은 수원시민의 이름으로 퇴출시켜야 하는 정치인이자 반(反)새누리당으로 포장할 수 없는 정치적 표상"이라며 "새누리당이며, 이명박이며 그리고 그런 이름들로 대변된 반민주주의 세력이고 반민중적인 집단들과 야합하고, 뿐만 아니라 한치의 차이도 없는 김진표는 새누리당의 다른 이름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영통구 김진표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수원시민앞에 밝히라"며, 김 원내대표의 자진 사퇴와 야권단일화 후보 재선출을 요구하는 항의공문을 양당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 도중에 수원 영통이 지역구인 민주통합당 소속 백종헌 수원시의원이 기자회견 내용에 반발해 한 회원의 멱살을 잡는 등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800여명의 회원이 가입된 수원지역 촛불집회 모임인 '여기는수원시민광장' 소속 회원들은 지난달 22일부터 김진표 원내대표와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여오고 있다. 이들은 '김진표 공천반대 수원시민 1천인 선언운동'을 진행하는 한편, 매주 수요일 수원역 광장에서 개최하는 한미FTA반대 촛불집회를 열고 김진표 낙선운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2일 호소문을 통해 "수원촛불에 나오는 많은 시민들은 김진표만큼은 ‘야권후보 단일화’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이라도 야권단일후보군에서 김진표를 제외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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