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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P영상] 노동자.농민들 청와대 앞에서 "한미FTA 발효중단하라"
윤정헌 기자 alla22@paran.com  입력 2012-03-13 13:29:34 l 수정 2012-03-13 14:23:3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15일로 다가온 한미FTA 발효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 지도부와 회원, 활동가들은 13일 오전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FTA 발효와 날치기 처리에 앞장서 농업과 농민을 짓밟은 국회의원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자리에서 이광석 전농 의장은 "한미FTA의 국익이 과연 누구의 국익인가. 노동자와 영세상인들의 국익인가 아니면 1%의 가진자들의 국익인가"라며 "국익을 함부로 논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번 총선과 대선에서 가만있지 않겠다. 우리 노동자, 농민, 서민들이 심판할 것이다"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온갖 독소조항으로 점철되어 있는 잘못된 한미FTA 즉각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6월부터 8월까지 총연맹 16개 가맹 산하조직 전체가 함께하는 총파업이 불가피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가자들은 한미FTA 발효 중단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하려 했지만 경찰의 저지에 막혀 실패했다. 참가자들은 경찰의 저지에 항의서한 전달이 무산되자 서한을 경찰을 향해 던지며 분노를 표출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중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나 일본 관광객들은 자유롭게 청와대 앞을 왔다갔다 한다"며 "이 땅의 노동자, 농민들만 못 다니는 것 같다. 이 정권의 본질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까지 노동자, 농민들이 함께해 잘못된 한미FTA를 반드시 폐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미FTA 항의서한 든 김영훈 위원장
13일 오전 서울 종로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농민연대가 연 한미FTA발효 중단 촉구 서한 청와대 전달 기자회견'에서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항의서한 전달을 위해 청와대로 가는 것을 경찰들이 막고 있다.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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