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죽산보서 물고기 수천마리 폐사" 주장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기사등록 일시 [2012-03-13 16:47:18]

【나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4대강사업중단광주전남공동행동은 "죽산보 하류에서 붕어, 잉어, 누치 등 물고기 수천마리가 집단 폐사했다"고 13일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9일 영산강살리기 2공구 죽산보 하류 2㎞ 지점에서 발견된 폐사 물고기. hgryu77@newsis.com 2012-03-13
 
4대강사업중단광주전남공동행동은 13일 "영산강 사업 2공구 죽산보 하류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음에도 관계기관이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4대강사업중단광주전남공동행동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7일과 8일 사이 죽산보 하류에서 붕어, 잉어, 누치 등 물고기 수천마리가 집단 폐사해 공사관계자가 수거해 1t 트럭으로 싣고 갔다는 제보가 있고, 지역 객원기자가 영상 취재해 지난 10일 보도했다"고 밝혔다.

또 "'생명의강 연구단'과 '4대강사업중단광주전남공동행동'이 지난 9일 측정한 탁도도 높은 수치를 보여 이상 조짐을 확인했다"며 "죽산보 방류 후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여기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이어 "지난해 1월 승촌보 인근 준설현장에서 수백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한 사건을 비롯해 여러차례 물고기 집단 폐사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때 마다 관계기관은 감추기에 급급했고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4대강사업중단광주전남공동행동은 "죽산보 하류에서 붕어, 잉어, 누치 등 물고기 수천마리가 집단 폐사했다"고 13일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9일 영산강살리기 2공구 죽산보 하류 2㎞ 지점에서 발견된 폐사 물고기. hgryu77@newsis.com 2012-03-13

단체는 "지난 5일 비가 내린 점을 감안하면 빗물로 인한 오염원 유입이 폐사의 원인이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관계기관은 사고상황과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익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물고기 폐사가 일부 있었던 것은 확인했다"며 "오염으로 인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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