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동영상 : 뉴스타파 8회 http://www.youtube.com/watch?v=u9hL4k3YgqA

“검찰 신문지 압수수색쑈” <뉴스타파> 영상 인증 ‘경악’
불법사찰 ‘이중 플레이’ 적나라 보도…트위플 “이러니 못믿지!”
마수정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3.18 11:53 | 최종 수정시간 12.03.18 12:50      
 
검찰이 ‘민간인 사찰 사건’으로 총리실 압수수색 당시, 종이자료는 거의 압수하지 않으면서 상자에 신문지 등을 구겨넣어 많이 압수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뉴스타파>가 보도했다.

ⓒ 뉴스타파 화면 캡쳐

17일 공개된 팟캐스트 방송 <뉴스타파> 8회 ‘민간인 불법사찰’편에서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폭로했다.

장 전 주무관은 “당시 검찰에서 10명 가까이 왔었는데, 조금 ‘살살’하시기에 (검찰과)미리 이야기가 된 건가보다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면 방과 캐비넷을 다 털어서 뒤질줄 알았는데, 그렇게 뒤지지 않았다”며 “압수한 양이 적어서 작은 가방 하나면 충분히 담을 수 있음에도 몇 개의 박스에 나눠담았는데, 양이 적어서 박스 모양이 안 나오니까 신문지를 구겨넣어 채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장 전 주무관은 ‘대포폰’과 관련해서도 “검찰에서 별도의 신문조서를 작성하고도 법원에는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김준규 검찰총장이 “검찰이 수사의지가 없지 않았느냐, 알았는데 안 한 것 아니냐고 하시면 억울하다”며 “할만큼했는데 증거나 진술의 한계에 부딪혔다. 성공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이귀남 법무부 장관도 “수사가 의뢰된지 4일 늦게 압수수색에 들어가 뒤늦게 한 건 소홀했다고 생각하지만, 검찰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수사했다”고 밝혀 검찰의 늦장대응과 수사방식이 논란이 될 것을 보인다.

검찰은 재수사 방침을 밝힌 상태다. 그러나 과연 제대로 수사가 진행될지는 의문이다. 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과 증거인멸 의혹 시기는 2009년~2010년으로 권재진 현 법무부장관의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기관과 겹치기 때문이다. 

청와대의 조직적인 개입여부를 밝히는 것이 재수사의 핵심이지만 현재의 검철이 권재진 전 민정수석의 행적까지 수사 대상에 올리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뉴스타파>는 지적했다.

민간인 불법 사찰 피해자의 변호인인 최강욱 변호사는 “(권재진 법무부장관은) 사찰 부분도, 증거인멸 부분도, 그리고 이 사건의 파장 등을 고려할 때 당연히 책임져야 할 위치에 계셨던 분이다”며 “자기네 내부에서는 또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수사를 해야 하는데 지금 법무부 장관으로 계신 분에게 다 가서 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분(권재진 장관)을 상대로 과연 검찰이 얼마나 성의있는 얼마나 밀도 있는 수사를 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자연스럽게 든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 상에는 “압수수색에 신문지 구겨넣어가는 검찰을 언제쯤 믿을 수 있을까요”(yan*******) “민간인 불법사찰 축소은폐한 MB검찰 신문지로 압수수색쑈!!”(pess*****), “이 나라 검찰은 MB,여당의 충견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실감했습니다. 그들에게 공정한 수사는 기대를 말아야. 혹시 이 트윗도 몰래 불법사찰하는 건 아니겠지??”(p*****) 이라는며 검찰을 불신한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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