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국정원 직원, 직접 김제동 만나기도"
"김제동 사찰건은 진실일 것"
2012-04-02 08:21:25           

경찰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지시로 방송인 김제동씨 등을 사찰한 문건이 들통난 것과 관련,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가 2일 "김제동 사찰건은 진실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나꼼수> 등의 시사토크쇼를 기획해 김제동씨와 친분이 두터운 탁혁민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 이같이 말한 뒤, 이런 판단의 근거로 "국정원 직원이 직접 김제동을 만나기까지 했고, 여러 경로로 김제동에게 '자중(?)하길 권했었으니까..."라며 국정원 직원이 직접 김제동을 접촉했음을 밝혔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트위터에 "청와대, 총리실, 경찰이 한 몸이 되어 김제동도 사찰을 했다고. 저 가자미들의 눈엔 김제동마저 '좌파'로 보이는 모양"이라고 힐난한 뒤, "소문으로 떠돌던 얘기가 사실로 확인되니 충격적이네요"라고 탄식했다.

앞서 <경향신문>이 단독한 입수한, 경찰이 작성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한 ‘정부 인사에 대한 정보 보고’란 제목의 문건에는 2009년 9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경찰에 김제동씨를 비롯한 이른바 ‘좌파 연예인’에 대한 내사를 지시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불법사찰 파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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