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후보 60% "4대강 국정조사 하자"
새누리당 김정권·진성진 '찬성' 민주통합당 민홍철 '반대' 눈길
데스크승인 2012.04.02   진영원 기자 | dada@idomin.com  
경남도민일보는 4·11 총선 후보 59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8∼29일 전국 이슈와 지역 현안, 후보 개인 성향, 국회 입법활동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본 설문(20문항) 조사 내용을 4회에 걸쳐 주제별로 분석해 지면에 싣는다.

경남지역 4·11 총선 출마자 중 60% 이상이 19대 국회 개원 후 4대강 사업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이는 데 찬성했다. 특히 새누리당 김정권(김해 갑) 후보와 진성진(거제) 후보도 찬성한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 민홍철(김해 갑) 후보는 국정 조사에 반대했다.

경남도민일보가 4·11 총선에 출마한 후보 59명을 대상으로 정부·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4월 1일 현재 강병기(통합진보당·진주 을), 김하용(무소속·창원진해), 변영태(무소속·창원진해) 후보는 사퇴했고, 김종덕(무소속·산청함양거창), 최구식(무소속·진주 갑), 강삼재(무소속·의령함안합천) 후보 등 3명은 답하지 않았다.

응답자는 모두 53명(새누리당 16명, 민주통합당 9명, 자유선진당 1명, 통합진보당 5명, 국민행복당 1명, 진보신당 2명, 무소속 19명).

 
시군 통합을 비롯한 정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 작업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응답(60.4%)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공항 재추진을 묻자 대부분 찬성(69.8%)했지만 찬·반을 떠나 현실성이 없다(13.2%)는 답변이 반대한다(7.5%)는 답변보다 많았다.

한미FTA에 대해서는 '재협상해야 한다'(45.3%)는 후보가 가장 많아 '전면 폐기해야 한다'(13.2%)는 후보와 합쳐 절반 이상(58.5%)을 차지했다. 새누리당 후보로 박성호(창원의창), 진성진(거제) 후보가 재협상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남강댐 물 부산 공급에 대해 대부분 반대(69.8%)했지만 새누리당 김성찬(창원진해) 후보 등 7명(13.2%)은 찬성했다. 진주지역 후보들은 모두 반대했다.

공정보도와 낙하산 사장 퇴진을 위한 최근 언론사 파업에 대해서는 58.5%가 찬성, 13.2%가 반대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국민행복당은 후보 전원이 찬성했고, 새누리당에서도 강기윤(창원성산), 안홍준(마산회원) 후보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조선·중앙·동아일보의 공정성에 대한 질문에 '공정하지 않다'(47.2%)는 답변이 '공정하다'(20.8%)는 답변의 2배가 넘었다.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국민행복당 전원이 '공정하지 않다'고 답한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조현용(의령함안합천) 후보만 '공정하지 않다'는 데 이름을 올렸다. 김재경(새누리·진주 을), 조해진(새누리·밀양창녕) 후보는 언론사 파업과 조·중·동 공정성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김두관 지사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출마하지도 못할 것이다'(24.5%), '반대하지만, 출마할 것이다'(20.8%), '찬성하고 출마할 것이다'(17%), '찬성하지만, 출마하지 못할 것이다'(5.7%) 순으로 답했다. 그러나 '모르겠다'는 답변이 26.4%로 가장 많았다. '찬성하고, 출마할 것이다'고 답한 9명 중에는 새누리당 김태호(김해 을) 후보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당선 가능성이 100%라고 답변한 후보는 22명(41.5%)이었고, 70% 14명(26.4%), 50% 11명(20.7%)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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