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갤럽사무실서 최고 1억원 뭉칫돈 수차례 받아
파이시티 전 대표 “서울시 중요 심의 때마다 돈줬다”
마수정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4.25 11:37 | 최종 수정시간 12.04.25 11:38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파이시티 인허가 의혹’과 관련해, 파이시티 사업의 중요 심의 때마다 최고 1억 원의 현금 뭉칫돈을 받아챙겼으며, 금품 수수는 주로 자신이 회장으로 있던 한국갤럽의 집무실에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 개발사업 인허가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이모(55) 전 파이시티 대표로부터 이같은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이날 오전 최 전 위원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최근 소환 조사에서 “최시중 위원장을 한국갤럽 집무실과 식당 등에서 여러 번 만나 5000만 원에서 1억 원의 현금 뭉치를 건넸다”며 “파이시티 사업의 인허가와 관련된 서울시 등의 중요 심의를 전후해 최 전 위원장을 수시로 만났다”고 진술했다.
이 전 대표의 진술은 최 전 위원장이 돈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시인했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해명한 것과 정반대의 내용이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 전 위원장은 지난 2007년 5월 한국갤럽 회장에서 물러나 이명박 후보 대선 캠프에 합류했으므로, 이 전 대표가 돈을 건넨 장소로 한국갤럽의 집무실을 지목했다는 것은 그 이전부터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출석한 최 전 위원장을 상대로 파이시티 측에서 받은 돈의 액수가 얼마인지, 돈을 어디에 썼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뒤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 전 대표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을 출국금지하고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 전 위원장은 지난 2007년과 2008년에 파이시티 측의 브로커로 나선 이모(60ㆍ구속) D건설 대표로부터 ‘인허가를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여러 차례에 걸쳐 5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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