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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쇼인 줄 알았더니 송지헌쇼였다” TV토론 진행 논란
디지털뉴스팀  입력 : 2012-11-27 11:06:45ㅣ수정 : 2012-11-27 11:49:55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단독 TV토론을 진행한 송지헌 아나운서가 27일 오전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일부 누리꾼들은 송 아나운서가 TV토론에서 보인 태도와 발언 등을 두고 “송 아나운서가 편향적으로 토론을 진행했다”며 비판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박근혜 후보 TV토론에서 진행을 맡은 송 아나운서가 “패널과 박 후보 사이에서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중간에 박 후보에 우호적인 평가를 덧붙이거나 박 후보에 대한 공격을 방어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송 아나운서는 ‘악수거부 사진’에 대해 박 후보가 “악랄하게 유포된 것”이라고 설명하자 “충분히 해명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송 아나운서는 한 패널의 질문을 차단해 정진홍 논설위원이 “지나치게 말을 가로막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시간배분 때문이다.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생방송 TV 토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박 후보의 TV토론을 두고 노종면 전 뉴스타파 앵커는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의 단독토론, 고발뉴스가 사전에 밝힌 구인 면접 방식이 맞는 것으로 판명됐다. 초반부터 토론 아닌 홍보 입증”이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박근혜쇼’인줄 알았더니 ‘송지헌 쇼’였다고…”라고 밝혔다. 팝아티스트 낸시랭은 “사회자가 전국 노래자랑 송해 선생님이셨음 어땠을까”라고 했다. 누리꾼들도 “송지헌의 박근혜 후보 구하기”, “면접은 박 후보가 봤는데 취업은 송 아나운서가…”, “오늘 방송 3사 토론회는 박근혜의 국민면접이 아니라 송지헌의 입당면접”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송 아나운서가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시 나경원 후보의 ‘단독 토론’ 진행을 맡은 것이 알려지면서 “새누리당 후보 단독 토론 담당 사회자” 등의 비판글도 이어졌다. 송 아나운서는 지난 2009년 6월 자신이 진행하는 인터넷방송 프로그램에서 시국선언 인사를 폄하하는 발언으로 ‘막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쇄신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에 참여한 각계각층의 인사들에 대해 “국회의원이나 도지사가 안 돼서 그런 거 아니냐”, “왜 그렇게 사실까”, “공부가 안 돼 가지고” 등의 발언을 했다. 송 아나운서의 과거 발언도 박 후보의 TV토론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시 퍼지고 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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