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자격미달 선거광고로 자수?
정치경력 20년? 초선때 약속도 안지켜
이계덕 기자  |  dlrpejr@hanmail.net  승인 2012.11.28  13:44:29
▲ 박근혜 후보의 선거광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스스로 "선거광고를 통해 자격미달이라고 홍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글이 인터넷 유머사이트 오늘의 유머(오유)에 28일 올라와 화제가되고 있다.

이 광고는 대통령의 필수조건으로 △정치경력 20년이상 △약속을 지키는 사람 △위기극복 多 경험자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게시글을 올린 네티즌은 이 같은 박 후보의 선거광고에 하나하나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네티즌은 "대통령의 필수조건이 정치경력 20년이라고 하는데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스스로 1998년에 정치에 입문했다고 밝혔다"며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총 몇년일까요?"라며 지적했다.

실제로 1998년부터 2012년까지 계산해봐도 14년, 15년밖에 되지 않아 박 후보가 주장하는 대통령 필수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 박 후보의 국회의원 당선 시절 공약/출처 한겨레

 이 네티즌은 이어 "설마 유신 퍼스트레이디까지 포함하는건가? 에이 설마? 아니면 노태우가 초청할때부터 친건가? 그때 이야기하면 더 큰일 나는데, 육영재단, 정수장학회, 영남대학교 문제로 아예 정치적인 활동을 못할 때인데? 긁어부스럼임"고 비판했다.

네티즌은 새누리당 선거광고에 나오는 대통령의 필수조건 약속을 지키는 사람에도 박 후보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박 후보는 1998년 정치에 입문하면서 "선거때 공약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지역 현안인 위천공단과 구지·달성공단을 활성화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위천공단은 사실상 무산됐다. 위천공단은 박 후보가 초선에 한 공약임에도 5선의 국회의원을 하는 15년동안 전혀 해결하지 못한 것이다.

구지공단의 경우 당초 평당 분양가 30만원선으로 외국 첨단기업에 분양가의 1%를 임대료를 받을 계획이었지만, 유치실패로 인해 2003년 대구시에서 외국기업에 100년간 무상임대를 검토하기도 했었다.

박 후보가 MBC 노조에 "파업을 풀면 김재철 해임을 약속하겠다"고 말했지만 정작 김재철은 해임하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박 후보는 세종시 건설에 찬성의사를 밝혔지만 이 역시도 새누리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저임금법 인상안 역시 새누리당의 반대로 무산됐고, 대형마트 규제 법안도 새누리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투표시간 연장법안을 제출했던 친박계 의원들이 정작 대선이 다가오자 이 법안을 상정조차 하지 않아 무산시킨 것이다

거리의 나붙은 박 후보와 새누리당의 공약 현수막도 논란이 됐다. "등록금 부담 절반으로, 고교 무상의무교육 시대, 어르신 임플란트도 건강보험으로, 맞춤형 보육서비스" 등의 내용들은 굳이 대통령이 되지 않아도 150석이 넘는 원내 다수의석을 가지고 있는 새누리당의 힘만으로도 지금 당장 처리할 수 있는 법안임에도 불구하고 처리하지 않고 있다. 결국 박 후보는 선거광고에 나온 것처럼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는 의미다.

이 네티즌은 마지막 위기극복 多 경험자라는 문구에 대해서도 "박 후보가 '차떼기'등 위법을 저지른 한나라당의 위기를 구한 것은 맞지만, 나라를 구한 적이 있냐? ㅋ"라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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